오광섭 초대전<달빛 매화의 合唱>, 스틸갤러리서 오는 1월 29일까지 전시

기사입력 2022.01.18 14:50 조회수 16,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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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스틸  / 오광섭 초대展

달빛 매화의 合唱

2022. 1.17 MON - 1. 29 SAT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조구나리 1길 39

Tel. 031-437-9222

www.instagram.com/gallery.still

 


20220118_170114.png

오광섭 매화-담다  116.7x116.7 cm  혼합재료  2021

 

2022년 1월 1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갤러리 스틸에서 오광섭 초대전(달빛 매화의 합창)이 열린다. 오광섭 작가의 그림의 시작은 광주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이다. 이후 故 최종섭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90년대에는 초상화, 기록화 등의 인물화를 사실적인 표현으로 담아냈고, 이후 인상주의 색채와 병치혼합, 표현주의적인 즉흥성 등 다양한 재료의 기법과 실험적인 작업을 통해 작품을 선보여 왔다. 그의 작업의 영감은 주로 일상에서 찾는다. 떨어진 낙엽, 비빔밥의 어우러진 색감, 촉촉하게 젖은 빗물의 반사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요소들이 영감의 대상이 되었다.


그가 선보였던 인물화 그림 중 '리허설'시리즈에서는 무용수들의 메인 무대가 아닌 무대 뒤 연습을 하고 있는 무용수들의 자연스러운 포즈를 생동감 있게 담고 있다. 사실 인물화는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이다. 인물화를 너무 사실적으로 그리다 보면 증명사진처럼 틀에 박힌 그림이 나올 수도 있고,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맥락 없는 인물화로 전락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어떤 의미에서 볼 때 인물화는 각 시대의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떤 의미로 대중과 소통되었는지, 당대 미술 양식과 역사적 사실의 의미도 엿볼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고갱이 그렸던 드한의 인물화를 보면 기존 초상화와는 대조적으로 이색적인 표현을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인물의 외면과 내면을 충분히 화가가 경험하고 느낀 것을 토대로 주관적 해석을 통해 그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오작가는 작가노트에서 " 인물화가 매우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이고,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의 섬세한 표정과 몸짓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도전정신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들어 발표된 <달빛 매화의 合唱>에서는 한국화, 문인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매화를 작가의 독특한 표현으로 화폭에 담았다. 작가는 그동안 인물화 외에도 실험적인 작업을 연구해 왔다. 그런 그의 우직한 근면과 성실성의 결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매화를 탄생시켰다. 매화는 선비들이 성찬 했던 사군자 중 으뜸으로 여길 만큼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발표된 작가의 매화는 기존 한국화, 문인화에서 보던 매화와는 분명 차별화 되어 있다. 작가는 매화의 꽃, 꽃망울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 대신에 나이프로 단순하게 물감을 찍어 바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매화를 표현해 낼 수 있었다.


그가 그린 매화에는 작가노트에서도 밝혔듯이 " 새벽 달빛 아래서 매화 향기에 귀 기울이고 있으면 내 안에서도 은은히 삶의 향기가 배어 나오는 듯하다. 매화 향기에 취하기도 하고 조형성에 미소 짓기도 하면서 작업에 대한 애착이 쌓여간다"라고 말하면서 " 삶의 향기, 고결한 기운이 나에게 이끌림 되어 감동 그 차체였다. 이런 감정을 화면에 담아내는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라고 말했다.


갤러리 스틸 박경숙 관장은 " 오광섭 작가의 매화 시리즈 작품은 예로부터 선비들이 즐겨 그렸던 사군자 중 하나로 군자에 비유되어 표현되어 왔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는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선 인품과 학식을 대변해 주고 있다. 이번 초대전 <달빛 매화의 合唱>을 통해 달빛 아래 매화꽃향기 가득한 감성이 오롯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는 1월 29일까지 계속된다.

 


작가작품 및 평론 보러가기

[오창원기자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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