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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나우리 아트센터에서 김정미 개인전 < The Moment, 나의 세계, 그 속의 나>이 개최된다.
Welcom to “JUNGMI WORLD !”
마치 우리가 생소하면서도 이질적인 문화인 월트 디즈니를 아무런 방비 없이 즐거이 받아들이듯 김정미의 그림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 기대와는 다른 투박하고도 거친, 우리가 상상했던 ‘예쁨’과는 다소 낯선 풍경을 접하게 된다.
멈칫하는 당황스러움은 잠시 그러함으로 하여 관람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으로 다가오면서 그의 작품세계에 빠져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마주하게 된다. 그의 표현 방식에 대한 의문을 갖게됨과 동시에 그 의문에 대한 답을 묻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되는 지점, 그 지점으로부터 그의 그림이 출발이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무엇이든 시작은 두려움과 설렘으로 다가온다’
몇 해 전 ‘그림‘ 이라는 세계에서 세쟌의 정물화와 함께 만난 김정미 작가는 유화라는 전혀 생소한 재료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인 것처럼 아무 거리낌 없이, 마치 어린아이가 새로운 장난감을 신기해하듯 조금의 망설임과 두려움도 없이 거침없이 친숙해지려는 그의 모습에서 작가적인 기질을 발견하게 되는 기억이 있다.
그가 작품의 모티브로 삼는 대상과 표현기법, 그리고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언어는 전혀 일관성이 없기도 하고, 한편으론 매우 의도적이며 계획적이기도 하다. 그의 작업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도구와 표현재료는 어디서 구해왔는지, 표현기법은 누구에게서 조언을 받았는지 .. 알 수 없는, 전혀 생경한 표현 방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나간다. 그리고 그림의 제작과정 또한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는 완성과정에 이르러서야 알 수가 있다.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형상과 의도를 헤아릴 수가 있다. 표현 방식이나 기법 등에서 전혀 일관성이 없기도 한 이유는 다듬어지지 않은 언어로 오로지 자신만의 목소리에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이며, 매우 의도적이기도 한 이유 또한 자신만의 세상을 표현하고자 하는 소리 없는 “외침”을 전하고 싶기 때문 이리라.
그가 표현해내는 다양한 소재의 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드로잉 등에는 독특한 표현 방식과 함께 일관되고도 공통적인 지향점이 있다. 오로지 가슴을 통해 전달되는 자신을 향한 번뇌와 세상을 향한 외침이다. 그리하여 세상 누구와도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찿으려 나침반도 없이 거센 파도를 혼자서 맞서는 외로운 항해를 하고 있는 항해사 처럼...
김정미의 작업에는 소용돌이와 거침이 항상 뒤따른다.
그 풍파에 대응하는 노가 때로는 자신의 고독을 비웃기도, 때로는 자신을 행복한 신대륙으로 인도할 수도 있으리라. 앞으로의 작업 과정에서 외롭게 젓고 있는 노가 꺾이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그림과 함께하는 시간에서 평생 행복하기를 기원한다. (서양화가 유송, 전시서문 中)
이번 전시는 '꽃들과 마주 선 순간', '간직하고 싶은 나의 기억들', '찰라의 순간들' 등 그동안 작가 자신의 마음과 마주 선 순간의 감동을 화폭에 옮긴 작품들로 구성해 선보인다. 인생에 있어 힘든 시기에 작가는 그림을 시작했다. 봄 볕이 쏟아지는 어느 날, 세상 속 풍경이 작가의 마음과 마주 선 순간,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고 달리 보였다고 한다. 석고 처럼 딱딱하게 굳어 있던 마음이 열리던 그날, 그 만의 새로운 작품이 탄생되었다. 이러한 작가의 시선 속에 맞닿은 감동의 순간들은 그의 미술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특히 그의 작품 중 청보리시리즈는 다양한 재료 사용에 대한 첫 실험작이었다. 수세미만으로 마음 가는 대로 그렸던 이 작품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이렇듯 그의 작품의 소재는 지극히 작가의 일상적인 삶을 말하고 있지만, 때론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환상적인 풍경이 아닌 '누군가의 소소한 일상의 삶'이 더 감동적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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