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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초대전, 展, 오는 5월 7일부터 (주)멕아이씨에스 멕갤러리서 개최
이수민 초대전, 展, 오는 5월 7일부터 (주)멕아이씨에스 멕갤러리서 개최
오는 5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파주시에 위치한 (주)멕아이씨에스 멕갤러리에서 이수민 초대전 <세월속의 그리움>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수민 작가는 어릴 적 희망을 줬던 파초의 잎사귀를 모티브로 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행복했던 그때. 마당 한 구석에 있었던 파초. 비라도 오면 후드득 빗방울 소리가 정겹다. 함께 뛰놀던 강아지. 길 따라 피어있던 나팔꽃들, 기억의 흔적들이 지금 현실이 되어 요즘도 그때 그 시절처럼, 매일 나팔꽃 길을 강아지와 걸으며,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어려서부터 파초를 지켜보며 파초와 무언의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숙해진 작가는 자신이 보고 느껴온 파초의 본모습을 화면에 담고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오면서 파초와 감성적으로 교감하였다. 그래서 그리운 엄마와의 추억, 희망 등을 화사한 파초를 통해 조형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었다. 작가의 파초는 단순하게 객관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 아닌 근원적 모습, 즉 파초의 오라(aura)를 담은 것이다. 이 오라(aura)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 희망, 꿈 등이 오롯이 내재해있다. 이는 쉽지 않은 조형화 작업으로서 작가만의 예술적 감성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가 노트에는 어린 시절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있다. 작품 보러 가기
박용일 초대전  ‘사라지는 영혼들에 대한 연민’ 보따리로 묶다
박용일 초대전 ‘사라지는 영혼들에 대한 연민’ 보따리로 묶다
보따리 작가로 잘 알려진 박용일 작가 초대전이 오는 15일까지 두나무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그동안 박작가는 보따리라는 매개체로 재개발 구역 철거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왔다. 또한 국내외의 비극, 전쟁, 특히 대한민국의 가슴 시린 사건들에 주목하며 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오고 있다. ‘보따리’(褓따리)는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다. 보따리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 생활상에 자주 등장해 왔다. 그것은 본래 물건을 운반하거나 보관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시대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도 활용되어 왔음이 사실이다. 물론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미(美)가 결합되어 예술적 영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예술가들은 일상적인 용도에서 벗어나 그것이 지닌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하기도 하고, 역사적, 문화인류학적인 탐구를 위한 소재로도 활용했다. 그렇다면 작가 박용일의 보따리는 어떤 함의를 지닐까. 혹자는 그의 보따리 속에 담긴 것에 다양한 상상으로 접근한다. 이왕이면 동시대인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부(富)’와 ‘복(福)’, ‘행운’과 같은 길상의 의미가 있길 바란다. 작가는 상관없다 여긴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저마다 풀이는 다를 수 있기에 그러한 바람만으로도 보따리의 의미는 완성된다고 본다. “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복이나 돈이 들어 있는 보따리를 그리진 못하지만 누군가의 더 아름다웠던 그 날을 추억하는데, 아픈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차가운 현실을 견디는데, 달콤한 미래를 상상하는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A Small, Good Thing) 보따리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따라서 박용일의 보따리는 실체적 사물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많은 화제를 포박하는 거푸집이라 해도 무방하다. 실제 그의 보따리는 보는 이들의 자유로운 해석에서 완성되는, 또한 그 해석을 촉발하는 상상에 기반 한 ‘사연의 총체’에 가깝다. 무채색 검은 보따리든,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보따리든 그것들은 속을 드러내지 않기에 무한하며, 무한함은 오히려 인간의 삶에서 바라는 모든 연유를 포용하기 때문이다. 1993년 개인전 제목인 <땅 4326 풍경>에서의 투박한 삶, 2000년대 초 중반의 스산한 풍경과 같이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인 서술은 마주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도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 그의 보따리가 놓여 있다. 그리고 그 보따리 안에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둥지를 튼 채 저마다의 사연을 전하고 있다. 비록 텅 빈 공간만이 관람객을 맞이하지만 그 안에 투사된 각자의 삶이 담긴 소시민들의 이야기들은 되레 참되고 포용적이다. 시대의 표정들로 꽉 차 있다. (홍경한 미술평론 중 일부 발췌) 두나무 아트큐브 박용일 초대전은 대형 걸개 형식을 한 설치와 보따리를 금속으로 만든 철망 조형 설치작품을 회화작품과 같이 관람할 수 있다. 작품 보러 가기
김시현 초대전, 展, 오는 5월 2일부터 파주시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서 개최
김시현 초대전, 展, 오는 5월 2일부터 파주시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서 개최
‘보자기’ 작가로 알려진 김시현 씨의 올해 첫 개인전이 ‘이름, 꽃이되다’의 주제로 파주의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에서 5.2.(목)~5.31.(금)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여 점의 작품이 계절의 여왕 5월을 화사하게 수를 놓는다. 김 작가는 28년 경력의 중견 화가로 지난 16년 동안 우리의 전통 생활 문화인 보자기를 오브제(objet)로 활용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대중의 사랑과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재현된 현대 미술에서 보자기는 늘 있었으나 비녀가 없었고 꽃이 없었고 책이 없었고 댕기 등 여성을 상징하는 장신구가 없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한지(韓紙)에 스민 민화(民畵)를 품고 가장 한국적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象)과 가장 세계적인 코카콜라 그리고 한글과 역시 코카콜라와의 조우 등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김시현 그림의 황홀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제국의 상징과 문화의 호혜라는 양가적 이미지의 보자기를 전통과 병치함으로써 생기는 도도한 예술적 충격은 김시현 그림의 특장인 ‘유연함’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으로 너머를 향한 작가의 초월 의지의 산물이다. 동서문화의 융합과 통섭을 놀랍도록 이상적으로 보여준 ‘가방’과 ‘보자기’와의 만남도 작가의 이러한 일련의 예술 철학의 소산이다. 이렇듯 김시현의 보자기는 단순히 조화를 위한 기존의 기계적인 정태적 포즈를 벗어나 이질적인 ‘낯섦’과의 적극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세상에 던진다. 특히 ‘투명 보자기’ 시리즈(2009년)와 ‘헤드셋’ 시리즈(2018년)는 김시현 그림의 끝없이 진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그의 그림(보자기)이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되며 보편적으로 알려지게 된 역작이다. 김 작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45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그룹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주목할 일은 작년 6월 파리에서 개최된 해외 특별전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인 보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세계와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심은 한국은 물론,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요즘 대세인 ‘k-아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자기가 의미하는 ‘사랑’과 ‘정성’ 그리고 ‘통합’이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강찬모 문학 평론가는 김 작가의 이번 전시회를 김춘수의 ‘꽃’을 예로 들면서 “반복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일회적 아름다움의 결정체를 ‘꽃’이라 칭하고 타자였던 존재가 호명을 통해 지상 최고의 융숭한 찬사인 꽃이 된다”고 말하며 “김 작가의 예술적 구현도 이러한 과정을 포함하는데 ‘그림’이 ‘보자기’로 치환되는 순간이 바로 꽃이 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 순간이야말로 김 작가의 보자기가 눈부신 실존적 고유성과 함께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경이로운 꽃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김 작가의 시그니처인 'The Precious Message'(소중한 메시지)도 새롭게 변주된 보자기를 통해 당신이 꽃이라고, 꽃이 당신이라고 말하는 따뜻한 전언이다. 김 작가의 보자기 그림은 현재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 석학이던 고 이어령 교수의 책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표지 그림에 실려있기도 하다. 김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그 외 해외대사관을 비롯해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휴관)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작품 보러 가기
이호백 초대전 展, 오는 4월 30일부터 갤러리 PAL서 개최
이호백 초대전 展, 오는 4월 30일부터 갤러리 PAL서 개최
이호백 초대전 <토끼>展이 오늘부터 5월 18일까지 갤러리 PAL (1관, 2관)에서 열린다. 특히 전시와 연계된 아티스트 토크 <예술이 된 그림책과 그림책이 된 예술>는 5월 3일(금)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과 5월 8일(수)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두번의 걸쳐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책을 위한 회화 작가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는 이호백 작가는 한국의 그림 문화가 담긴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그림책의 소재를 일상에서 찾아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토끼를 통해 낯설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토미 웅거러의 영향을 받아 글과 그림을 함께 쓰고 그리며 수많은 어린이 책을 출간한 작가는 “토끼전” 개인전을 준비하며 다음과 같이 작가노트에서 감회를 표현하고 있다. 이호백(Lee Hobeak)은 그림책 작가이자, 도서출판 재미마주의 대표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1985)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1987)을 졸업했다. 그가 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90년대 말에 나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그가 쓰고 그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전 세계 10여 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스웨덴 어린이 도서협의회가 수여하는 피터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그림이 들어간 미국에서 발간된 〈비빔밥 Bee Bim Bop〉(린다 수 박 글: 뉴 베리상 수상 작가)은 ‘티처스 픽스’ 인기 도서로 지금도 미국의 그림책 스테디 셀러이기도 하다. 이번 ‘토끼展’은 그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주요 전시 2009 볼로냐 아동도서박람회 초청 ‘한국 원화전’(단체) 2015 ‘12시 ☆분: 주문을 걸어 봐’, 현대어린이책미술관(단체) 2017 ‘이야기가 있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뮤지엄 산(단체) 2023 ‘그림책, 어제와 오늘의 예술’. 프랑스 메모 출판사 특별전 기획(순천그림책도서관) 이호백 초대전 토끼 展 2024. 4. 30 TUE ~ 5. 18 SAT 갤러리 PAL (1관, 2관) 서울 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164번길 21 (압구정역 3번출구) 바른미술학원 1층 관람시간 : 오전11시 ~ 오후 6시 (일/월/공휴일 휴관, 예약관람 가능) 아티스트 토크 “예술이 된 그림책과 그림책이 된 예술” 2024.5.3(금) 11-12:30 / 5.8(수) 11-12:30 신청문의 : 010 2217 3210 작품 보러 가기
제10회 사람과사람들전, 수원만석전시관 제1전시실서 개최, 오는 5월 5일까지 전시
제10회 사람과사람들전, 수원만석전시관 제1전시실서 개최, 오는 5월 5일까지 전시
2024년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에 위치한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제10회 사람과사람들 展>이 열린다. 커뮤니티의 발전과 문화적 성장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 간의 상호 작용에서부터 비롯된다. 예술가들은 창의적인 역할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며, 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사람과 사람들> 정기 회원전은 회화, 도예, 사진 등 여러 장르에서 모인 42명의 예술가들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2016년에 결성된 '사람과사람들' 예술인 단체(수원시 비영리단체)는 예술가와 지역 시민들간 문화적인 다양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은 지역 커뮤니티에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문화적인 다양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고,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있다. 사람과 사람들 김승호 회장은 전시 서문에서 "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 감상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공인 전시회를 추구하는 ‘사람과 사람들전’은 현대 미술(유화, 수채화, 사진 등)과 전통 미술(수묵화, 문인화, 도예 등)의 다양한 작품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멋진 작품으로 재구성하는 우리의 노력이 앞으로도 쉼 없이 계속되기를 응원하며,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온 세상을 채우듯 소소한 행복들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를 바란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제10회 사람과 사람들전 2024. 4. 30 TUE - 5. 5 SUN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 1전시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 관람시간 : 10:00AM - 18:00PM 참여 작가 강순금 경효순 고차숙 김숙연 김승호 김영수 김용선 김윤희 김전숙 김정희 노연욱 박양예 박은미 송경숙 신동신 심현희 안효진 오창원 왕미숙 우정선 유계희 유선형 유영상 이미례 이선희 이수민 이영래 이정우 이진애 임이화 전주연 조성준 조진식 주종수 지회숙 진 희 최은희 한수정 홍성남 홍순례 홍형표 황미순 작품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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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초대전, 展, 오는 5월 7일부터 (주)멕아이씨에스 멕갤러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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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7일부터 6월 7일까지 파주시에 위치한 (주)멕아이씨에스 멕갤러리에서 이수민 초대전 <세월속의 그리움>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수민 작가는 어릴 적 희망을 줬던 파초의 잎사귀를 모티브로 한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순수했던 어린 시절이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행복했던 그때. 마당 한 구석에 있었던 파초. 비라도 오면 후드득 빗방울 소리가 정겹다. 함께 뛰놀던 강아지. 길 따라 피어있던 나팔꽃들, 기억의 흔적들이 지금 현실이 되어 요즘도 그때 그 시절처럼, 매일 나팔꽃 길을 강아지와 걸으며,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어려서부터 파초를 지켜보며 파초와 무언의 대화를 나눌 정도로 친숙해진 작가는 자신이 보고 느껴온 파초의 본모습을 화면에 담고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해오면서 파초와 감성적으로 교감하였다. 그래서 그리운 엄마와의 추억, 희망 등을 화사한 파초를 통해 조형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었다. 작가의 파초는 단순하게 객관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그린 것이 아닌 근원적 모습, 즉 파초의 오라(aura)를 담은 것이다. 이 오라(aura)에는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 희망, 꿈 등이 오롯이 내재해있다. 이는 쉽지 않은 조형화 작업으로서 작가만의 예술적 감성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가 노트에는 어린 시절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있다. 작품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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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일 초대전  ‘사라지는 영혼들에 대한 연민’ 보따리로 묶다
박용일 초대전 ‘사라지는 영혼들에 대한 연민’ 보따리로 묶다
보따리 작가로 잘 알려진 박용일 작가 초대전이 오는 15일까지 두나무 아트큐브에서 열린다. 그동안 박작가는 보따리라는 매개체로 재개발 구역 철거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캔버스에 담아왔다. 또한 국내외의 비극, 전쟁, 특히 대한민국의 가슴 시린 사건들에 주목하며 회화와 설치 작업으로 작품세계를 확장해오고 있다. ‘보따리’(褓따리)는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다. 보따리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 생활상에 자주 등장해 왔다. 그것은 본래 물건을 운반하거나 보관하는 데 사용되었지만 시대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서도 활용되어 왔음이 사실이다. 물론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미(美)가 결합되어 예술적 영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예술가들은 일상적인 용도에서 벗어나 그것이 지닌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재해석하기도 하고, 역사적, 문화인류학적인 탐구를 위한 소재로도 활용했다. 그렇다면 작가 박용일의 보따리는 어떤 함의를 지닐까. 혹자는 그의 보따리 속에 담긴 것에 다양한 상상으로 접근한다. 이왕이면 동시대인들이 그토록 염원하는 ‘부(富)’와 ‘복(福)’, ‘행운’과 같은 길상의 의미가 있길 바란다. 작가는 상관없다 여긴다. 어떻게 받아들이든 저마다 풀이는 다를 수 있기에 그러한 바람만으로도 보따리의 의미는 완성된다고 본다. “나는 사람들이 바라는 것처럼 복이나 돈이 들어 있는 보따리를 그리진 못하지만 누군가의 더 아름다웠던 그 날을 추억하는데, 아픈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고 차가운 현실을 견디는데, 달콤한 미래를 상상하는데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A Small, Good Thing) 보따리이길 바란다.”는 작가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따라서 박용일의 보따리는 실체적 사물이면서 동시에 세상의 많은 화제를 포박하는 거푸집이라 해도 무방하다. 실제 그의 보따리는 보는 이들의 자유로운 해석에서 완성되는, 또한 그 해석을 촉발하는 상상에 기반 한 ‘사연의 총체’에 가깝다. 무채색 검은 보따리든, 화려한 문양을 자랑하는 보따리든 그것들은 속을 드러내지 않기에 무한하며, 무한함은 오히려 인간의 삶에서 바라는 모든 연유를 포용하기 때문이다. 1993년 개인전 제목인 <땅 4326 풍경>에서의 투박한 삶, 2000년대 초 중반의 스산한 풍경과 같이 구체적이거나 직접적인 서술은 마주하기 어렵다. 그러나 지금도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 그의 보따리가 놓여 있다. 그리고 그 보따리 안에는 셀 수 없이 다양한 이야기들이 둥지를 튼 채 저마다의 사연을 전하고 있다. 비록 텅 빈 공간만이 관람객을 맞이하지만 그 안에 투사된 각자의 삶이 담긴 소시민들의 이야기들은 되레 참되고 포용적이다. 시대의 표정들로 꽉 차 있다. (홍경한 미술평론 중 일부 발췌) 두나무 아트큐브 박용일 초대전은 대형 걸개 형식을 한 설치와 보따리를 금속으로 만든 철망 조형 설치작품을 회화작품과 같이 관람할 수 있다. 작품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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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현 초대전, 展, 오는 5월 2일부터 파주시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서 개최
김시현 초대전, 展, 오는 5월 2일부터 파주시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서 개최
‘보자기’ 작가로 알려진 김시현 씨의 올해 첫 개인전이 ‘이름, 꽃이되다’의 주제로 파주의 ‘갤러리 아트리에 헤이리’에서 5.2.(목)~5.31.(금)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여 점의 작품이 계절의 여왕 5월을 화사하게 수를 놓는다. 김 작가는 28년 경력의 중견 화가로 지난 16년 동안 우리의 전통 생활 문화인 보자기를 오브제(objet)로 활용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통해 대중의 사랑과 주목을 받아왔다. 그동안 재현된 현대 미술에서 보자기는 늘 있었으나 비녀가 없었고 꽃이 없었고 책이 없었고 댕기 등 여성을 상징하는 장신구가 없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 한지(韓紙)에 스민 민화(民畵)를 품고 가장 한국적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象)과 가장 세계적인 코카콜라 그리고 한글과 역시 코카콜라와의 조우 등은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김시현 그림의 황홀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제국의 상징과 문화의 호혜라는 양가적 이미지의 보자기를 전통과 병치함으로써 생기는 도도한 예술적 충격은 김시현 그림의 특장인 ‘유연함’이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부분으로 너머를 향한 작가의 초월 의지의 산물이다. 동서문화의 융합과 통섭을 놀랍도록 이상적으로 보여준 ‘가방’과 ‘보자기’와의 만남도 작가의 이러한 일련의 예술 철학의 소산이다. 이렇듯 김시현의 보자기는 단순히 조화를 위한 기존의 기계적인 정태적 포즈를 벗어나 이질적인 ‘낯섦’과의 적극적인 만남과 소통을 통해 존재의 본질에 대한 물음을 세상에 던진다. 특히 ‘투명 보자기’ 시리즈(2009년)와 ‘헤드셋’ 시리즈(2018년)는 김시현 그림의 끝없이 진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그의 그림(보자기)이 대중들에게 깊이 각인되며 보편적으로 알려지게 된 역작이다. 김 작가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45회의 개인전과 500여 회의 그룹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주목할 일은 작년 6월 파리에서 개최된 해외 특별전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여 우리의 전통문화인 보자기의 예술적 가치를 세계와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심은 한국은 물론, 세계인에게 깊은 감동을 주어 요즘 대세인 ‘k-아트’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자기가 의미하는 ‘사랑’과 ‘정성’ 그리고 ‘통합’이 인종과 국경을 초월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강찬모 문학 평론가는 김 작가의 이번 전시회를 김춘수의 ‘꽃’을 예로 들면서 “반복할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일회적 아름다움의 결정체를 ‘꽃’이라 칭하고 타자였던 존재가 호명을 통해 지상 최고의 융숭한 찬사인 꽃이 된다”고 말하며 “김 작가의 예술적 구현도 이러한 과정을 포함하는데 ‘그림’이 ‘보자기’로 치환되는 순간이 바로 꽃이 되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 순간이야말로 김 작가의 보자기가 눈부신 실존적 고유성과 함께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는 경이로운 꽃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김 작가의 시그니처인 'The Precious Message'(소중한 메시지)도 새롭게 변주된 보자기를 통해 당신이 꽃이라고, 꽃이 당신이라고 말하는 따뜻한 전언이다. 김 작가의 보자기 그림은 현재 중.고등학교 미술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대표적 석학이던 고 이어령 교수의 책 ‘이어령의 보자기 인문학’ 표지 그림에 실려있기도 하다. 김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 그 외 해외대사관을 비롯해 여러 곳에 소장되어 있다. 전시회는 매주 월요일(휴관)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작품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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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백 초대전 展, 오는 4월 30일부터 갤러리 PAL서 개최
이호백 초대전 展, 오는 4월 30일부터 갤러리 PAL서 개최
이호백 초대전 <토끼>展이 오늘부터 5월 18일까지 갤러리 PAL (1관, 2관)에서 열린다. 특히 전시와 연계된 아티스트 토크 <예술이 된 그림책과 그림책이 된 예술>는 5월 3일(금)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과 5월 8일(수) 오전 11시부터 12시 30분까지 두번의 걸쳐 진행된다. 어린이 그림책을 위한 회화 작가를 발굴하는데 힘쓰고 있는 이호백 작가는 한국의 그림 문화가 담긴 그림책 시리즈를 출간하고 있다. 그림책의 소재를 일상에서 찾아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내기도 하고, 토끼를 통해 낯설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토미 웅거러의 영향을 받아 글과 그림을 함께 쓰고 그리며 수많은 어린이 책을 출간한 작가는 “토끼전” 개인전을 준비하며 다음과 같이 작가노트에서 감회를 표현하고 있다. 이호백(Lee Hobeak)은 그림책 작가이자, 도서출판 재미마주의 대표이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1985)와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1987)을 졸업했다. 그가 쓴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90년대 말에 나와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그가 쓰고 그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는 전 세계 10여 개국어로 번역되었으며, 뉴욕타임스 우수도서, 스웨덴 어린이 도서협의회가 수여하는 피터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의 그림이 들어간 미국에서 발간된 〈비빔밥 Bee Bim Bop〉(린다 수 박 글: 뉴 베리상 수상 작가)은 ‘티처스 픽스’ 인기 도서로 지금도 미국의 그림책 스테디 셀러이기도 하다. 이번 ‘토끼展’은 그의 첫 개인전이기도 하다. 주요 전시 2009 볼로냐 아동도서박람회 초청 ‘한국 원화전’(단체) 2015 ‘12시 ☆분: 주문을 걸어 봐’, 현대어린이책미술관(단체) 2017 ‘이야기가 있는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뮤지엄 산(단체) 2023 ‘그림책, 어제와 오늘의 예술’. 프랑스 메모 출판사 특별전 기획(순천그림책도서관) 이호백 초대전 토끼 展 2024. 4. 30 TUE ~ 5. 18 SAT 갤러리 PAL (1관, 2관) 서울 특별시 강남구 논현로 164번길 21 (압구정역 3번출구) 바른미술학원 1층 관람시간 : 오전11시 ~ 오후 6시 (일/월/공휴일 휴관, 예약관람 가능) 아티스트 토크 “예술이 된 그림책과 그림책이 된 예술” 2024.5.3(금) 11-12:30 / 5.8(수) 11-12:30 신청문의 : 010 2217 3210 작품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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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사람과사람들전, 수원만석전시관 제1전시실서 개최, 오는 5월 5일까지 전시
제10회 사람과사람들전, 수원만석전시관 제1전시실서 개최, 오는 5월 5일까지 전시
2024년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에 위치한 수원시립만석전시관에서 <제10회 사람과사람들 展>이 열린다. 커뮤니티의 발전과 문화적 성장은 지역 예술가와 시민들 간의 상호 작용에서부터 비롯된다. 예술가들은 창의적인 역할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제공하며, 이는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시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사람과 사람들> 정기 회원전은 회화, 도예, 사진 등 여러 장르에서 모인 42명의 예술가들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2016년에 결성된 '사람과사람들' 예술인 단체(수원시 비영리단체)는 예술가와 지역 시민들간 문화적인 다양성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작용은 지역 커뮤니티에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문화적인 다양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고, 지역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있다. 사람과 사람들 김승호 회장은 전시 서문에서 "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 감상하는 사람 모두가 주인공인 전시회를 추구하는 ‘사람과 사람들전’은 현대 미술(유화, 수채화, 사진 등)과 전통 미술(수묵화, 문인화, 도예 등)의 다양한 작품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하고 싶다"라고 말하면서 "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 본연의 아름다움을 멋진 작품으로 재구성하는 우리의 노력이 앞으로도 쉼 없이 계속되기를 응원하며, 봄날의 따스한 햇살이 온 세상을 채우듯 소소한 행복들이 우리의 마음을 가득 채우기를 바란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제10회 사람과 사람들전 2024. 4. 30 TUE - 5. 5 SUN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 1전시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 관람시간 : 10:00AM - 18:00PM 참여 작가 강순금 경효순 고차숙 김숙연 김승호 김영수 김용선 김윤희 김전숙 김정희 노연욱 박양예 박은미 송경숙 신동신 심현희 안효진 오창원 왕미숙 우정선 유계희 유선형 유영상 이미례 이선희 이수민 이영래 이정우 이진애 임이화 전주연 조성준 조진식 주종수 지회숙 진 희 최은희 한수정 홍성남 홍순례 홍형표 황미순 작품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