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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도 구상도 아닌 새로운 형상 속에서 관람객들이 잠재된 이미지를 통해 바다를 다양하게 해석하기를 바라는 박정선 작가의 <알 수 없는 풍경>은 적나라한 자연 그대로를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다.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내면을 잘 투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가만의 시선으로 표현된 바다는 관람객들로 하여금 상상의 자유를 일깨우기에 충분한 독창적인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으며, 작가만의 독특한 회화기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작품 <나무>는 에나멜 도료를 이용해서 투명 시트지 위에 드리핑하며 다양한 색지를 만든다. 그리고 캔버스 위에 검은색 에나멜 도료로 드리핑하며 나무의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드리핑으로 만들어 놓았던 색지를 나뭇잎 모양으로 잘라 붙여가며 무의식에서 나온 새로운 형상의 나무를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무의 형상은 드리핑 기법의 무의식적 행위이자 추상의 표현이며, 그러한 무의식의 영역에서 의식의 영역으로, 새로운 형상으로 표현된다.
<알 수 없는 풍경>은 핸디코트를 이용하여 캠퍼스 위에 질감을 표현한다. 그 위에 수성도료 흰색, 검은색을 떨어뜨리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하여 번짐, 섞임, 긁음, 반발이라는 우연적이며 실재적 효과를 표현한다. 그 결과로 만들어진 화면 위의 흔적에서 새로운 형상을 추적하고 발견되는 것을 드러내기 위하여 최소한의 그리는 작업을 실행한다.
화면에서 드러난 새로운 형상을 ‘알 수 없는 풍경’이라는 명제를 붙인다.
작가에게 있어 잠재된 무의식만큼 진실한 것은 자연이라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알 수 없는 풍경’의 형상은 무의식을 통한 극단적인 추상으로서의 시도가 있을 때 나타났으며, 그러한 작업은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자연이란 풍경 자체를 모사하는 일에 의미를 두었다는 말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이미지를 찾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압구정역 근처에 위치한 갤러리PaL <박정선 초대전>은 1관, 2관에서 진행되며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일/월/공휴일은 휴관이지만, 예약관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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