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연합展

기사입력 2012.03.21 11:45 조회수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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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금화, 길에서2, fabric and mixed media on canvas, 91x234cm, 부분, 2011

본 OUT-LET 展은 갤러리 브레송에서 진행된 서울대, 중앙대, 홍익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연합전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동료 작가들로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작업을 통한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본 전시는 작년 12월에 진행되었던 미술용어사展, 이어 1월에 진행되었던 I'm Fine展을 잇는 3차 전시이다. 예술이라는 에너지를 통해 배출하는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OUT-LET을 만끽하는 뜻 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

박금화

담은 이상세계와 현실세계를 구분 짓기도 하고 맞닿아 있기도 하는 공간이다. 그 너머의 무언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단절이라기 보단 이상향에 대한 가능성을 비춰주는 긍정적인 의미이다. 오랜 시간 그곳을 지키고 있던 사물에 가만히 귀 기울일 때 사물에 깃든 삶의 이야기들은 화면 속에서 하나씩 피어나온다.

▲ 서형광, Beyond, Oil on Canvas, 65.1x91.0cm, 2011

서형광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며 공존하는 길은 없는 것 일까? 나는 작업을 통해 이러한 물음에 대한 모색으로서 ‘ 자연 속에서의 인간 소외와 인간문명 속에서의 자연의 상실’을 연구하고 대립과 공존에 대하여 생각하며 궁극적으로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에 대한 예술의 역할에 대하여 탐구하고자 한다.
양지원 | 어린 남동생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유년시절의 꿈과 기억을 모티브로 나(작가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어렵고 무거운 내용의 작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담감 없이 누구나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 양지원, 이상한 나라의 발레리나, Oil on Canvas, 116.7x91.0cm, 2009

이국현

베일은 가리면서 보여주는 성의 이중성을 상기시키고, 성적 판타지를 강조하는 유혹의 기술을 상기시키고, 무엇보다도 욕망의 모호한 대상성을 상기시킨다. 인형으로 나타난 사물성과 페티시, 그리고 베일로 나타난 성적 판타지와 유혹의 기술 그리고 욕망의 모호한 대상성이 어우러져서 패키지 곧 성 상품화된 여성의 이미지로서 현상하는 큰 주제를 부연케 한 것이다.

▲ 이국현, Veiled-1920, Oil on Canvas, 91.0x116.7cm, 2011

이송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들은 많은 일들과 문제들을 만들어내고 그런 가운데 개인의 내면의 갈등과 소외와 같은 감정들이 적지 않게 존재하게 된다. 서로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결핍된 사회에서 개인의 내면은 현대의 건축물처럼 경직되고 단절된 개인적인 공간에 묻혀있게 된다. 내 작업은 이러한 개인적인 공간을 시각화하는 작업이다.

▲ 이송, groundly jam, Oil on Canvas, 65.2x90.9cm, 2011

정보경

마치 리허설이 없는 삶처럼 캔버스를 대하고 싶다. 나에게 캔버스는 질료와 이미지와 내가 끊임없이 사투를 벌이는 전쟁터이며,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이미 결정적인 어떤 것을 전제하거나 재확인하는 그리기가 아니라, 매순간이 새로운 시작의 게시이며 연속인 그리기는 분명 힘겹고 가슴 벅찬 경험이다. 그 경험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나는 그림을 그린다.

▲ 정보경, The Flower of Desire, 91.0x116.8cm, Oil & Acrylic on Canvas, 2011

조영표

가장 편안할 때 불안을 느끼고, 불편함 속에서 안정과 쾌락을 느끼는 나는.. 형언 불가능한 무언가를 쫓으며 어떤 세계를 만들어 가는 일은, 어쩌면 엄마 뱃속에 있던 시절의 평안함과 바깥 세계에 대한 불안이 동시에 가지는 어떤 이상한 조화와 같은 것일 수도 있다. 그곳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것일까.

▲ 조영표, [paranoia] series No.17, Oil on Canvas, 130.3x130.3cm, 2011

하지현

철새들은 식량부족과 기후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이주를 한다. 철새들이 길을 찾는 방법에 대한 분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낮에는 태양을 기준으로, 그리고 밤에는 별자리를 보면서 방향을 잡고, 또한 그의 부리 위에 있는 콧구멍에는 지구의 자력선을 감지할 수 있는 나침반이 있다고 한다. 나는 철새와 같은 나침반이 없고 별자리와 태양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러므로 재일교포라는 신분으로 스스로 길을 찾아가야만 하는 자신에게 연민을 느낀다. 또한 모두가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나에게는 애매모호한 이상적 공간이었기 때문에 그 사실의 아이러니함과 서러움을 극복하기보다 인정하려고 노력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위치한 갤러리 브레송(cafe.daum.net/gallerybresson)에서 3월 30일까지 열린다.

문의 : 02-2269-2613


[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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