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영 개인展 - About Unseen things

기사입력 2012.02.13 10:59 조회수 798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 작 가 노 트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 헤르만 헤세「데미안」

고등동물이 중앙 제어장치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고 반응하는 힘을 지니고 있는 반면,  원생의 미생동물들은 단순한 신체구조의 형태로서 외부 자극에 의해 움직인다. 때로는 부드럽고 유연하게만 보이는 섬모 또는 촉수로 이루어져 있는 하등동물들은 그것들을 통해 외부 자극에 의해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이것은 무조건적인 반응이며, 말초신경에 의한 즉각적인 반응이다.

▲ fw, 78.5x108.5(cm), 종이에 혼합재료, 2012



촉수 끝에 달려 있는 신경들은 미생의 원생동물이 가진 에너지의 전부이다. 표면적으로 볼 때 이런 반응들은 피동적인 모습이지만, 원생동물 자체적으로는 능동적인 반응이며 사건의 전개이다. 이 무조건적이며 즉각적인 반응은 외부의 자극 그 자체보다도 더 큰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수동적이며 피동적인 반응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아니면 원생동물 스스로가 지니고 있는 에너지의 힘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내가 그리는 단순한 알갱이 형태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정형화 되어 있지 않는 덩어리의 이미지들은 외부 자극이 있을 때 반응하기 위해 철처하게 준비되어 있는 아주 민감하고, 예민한 긴장의 상태이다. 아주 작은 외부의 자극에 의해서도 언제든지 연쇄적으로 전체가 반응하여, 무너질 수도, 또는 또 다른 형태로 변화 할 수도 있는 사건의 발단 이전의 팽배한 긴장감을 스스로 지니고 있는 에너지원이다. 조용히 침잠하다가 외부 자극에 의해 즉각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원생동물의 이미지를 나의 모습과 일치화 시켰다. 이 무형의 에너지 덩어리는 세상에 나가기 이전의 나의 모습이며, 나의 성장기의 기록이다.

▲ R-W,120x150cm, 판넬에아크릴, 2010

▲ Untitled,133x183cm, 종이에 연필, 과슈, 색연필,2008



현재 나의 작업들은 반응을 준비하고 있는 긴장 속의 민감한 에너지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 내 작업이 세상에 던져졌을 때 자극에 의해 어떤 형태로 반응하게 될 것인지 보여 주는 것이 내가 나아갈 방향이 될 것이다. 현재의 긴장감을 폭발시켜 아주 작은 자극에도 능동적으로 형태를 바꾸어 가며 에너지를 발산하게 될 것이다.


■ 작 가 약 력

강진영,  KANG JIN YOUNG

2009    M.F.A / 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 (Mt. Royal School of Art) (매릴랜드 예술대학)
2007    B.F.A / The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Painting and Drawing) (시카고 예술대학)

Solo Exhibition

2012    2012 작가공모선정 (갤러리 아우라, 서울) 
2011    Seoul Modern Art Show in China, 강소성 소주미술관, 중국
           제 3회 서울모던아트쇼, 세종문화회관, 서울
           정체의 힘 Energy of Stillness, 정다방, 서울 (작가 초대전)
           Mind Shifting, 숙명여자대학교 문신미술관, 서울
           (New Work 신진작가공모당선 작가 초대전)
2009    SCAF 2009 한국미술의 빛,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서울
           그 외 국내외 다수의 그룹전 참여

Awards

2011    제 3회 서울모던아트쇼: 장려상
           제 9회 서울미술대상전: 장려상
2010    소마드로잉 센터 5기 아카이브 등록작가
2006    14th Annual Nippon Steel/U.S.A. Presidential Award
2005    13th Annual Nippon Steel/U.S.A. Presidential Award 2005 
           29th Annual Plaza Art Competition and Exhibition: Best Non-representational Work


[오창원 기자 ]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경기문화예술신문 & artdaily.or.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