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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11일부터 27일까지 아티스트 채니의 개인전(초대) <Mindfullness> 가 의왕 레드부츠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마음챙김(mindfulness) 명상을 필요로 한다. 신경을 쓰게 만드는 주변의 잡다한 것으로부터 벗어나서 명상으로 수련을 하는 것이다. 과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사고, 그리고 일상적으로 사회생활에서 겪게 되는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거리들은 우리를 잠 못 들게 만든다. 진정한 ‘쉼’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미처 인식할 겨를도 없이 하루가 시작되고 끝난다. 일부러 고요한 장소와 시간을 찾아 명상을 하지 않으면 내 마음을 잠깐이라도 들여다보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아티스트 채니는 작업을 통해 쉼을 얻는다. 그 쉼이란 노자가 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얻는 무위(無爲)의 쉼은 아니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무언가를 하면서 얻게 되는 쉼이다. 작가는 마음을 챙기는 일에 굉장히 적극적이다. 그냥 바라만 보는 게 아니다. 바라보고 그것을 작업으로 이미지화한다. 마음속에서 복잡하게 얽힌 것들이 풀려 나온다. 종이 위로 옮겨간 그 복잡한 감정들은 작가의 손가락으로 매만져지면서 부드러운 색과 형태로 다시 태어난다.
“내가 정해놓은 하나의 컨셉을 벗어나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다 표현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_ 채니 작가노트 중에서
이번 전시 작품 중 오일파스텔화는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질감 표현을 다양화했다. 붓자국이 아닌 손가락의 온기와 힘으로 쓸어 낸 결과물이다. 사이즈 30호 정도 되는 작품들을 오일파스텔로 작업하려면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날의 마음,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어떤 이미지가 결정되면 작가는 혼신을 다해 작품으로 만들어낸다. 농부가 농사짓듯이 몸으로 만들어 낸 노동의 결과물은 오롯이 본질만 남은 예술이 되었다.
채니 작가는 예술작업을 통해 자유로운 한 개인을 보여준다.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는 채니는 <자유의 철학>을 쓴 루돌프 슈타이너가 말한 ‘개별적인 보편자’로서의 한 인간이다. 전시 주제를 딱 정해놓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했다. 예술에 ‘의무’라는 프레임이 들어가면 인간의 자유로움은 힘을 잃고 방황하게 된다. 채니 작가의 작품들은 전시될 작품을 창조할 ‘의무’가 아닌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자유’를 보여준다.
레드부츠갤러리 김혜현 대표는 전시 서문에서 "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의 소재와 매체는 다양하다. 오일파스텔, 분채, 수채화 그리고 아이패드로 그린 디지털 작품까지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작가의 작품이 프린팅된 실용적인 굿즈 상품도 선보이고 있으니 많은 관람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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