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협회, 제27회 나혜석미술대전 <역사 - 미래를 잇다> 전시회 개최

기사입력 2023.07.24 09:06 조회수 1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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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나혜석미술대전 대상, 신혜수 작가 작품 space Ⅰ

 

 

(사)한국미술협회 수원지부(회장 이동숙)주최, 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7회 나혜석미술대전> 수상작 전시가 7월 17일부터 7월 29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전관에서 개최한다.  제27회 나혜석미술대전은 1차 심사를 거쳐 160여 점의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2차 심사를 통해 본상과 특선 입선 수상자가 확정되었다.  


1997년 개최되어 올해로 스물일곱 번째를 맞는 나혜석미술대전은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으로 암울했던 시기에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화가 나혜석의 정신을 기리고, 여성 미술인들을 발굴, 지원하는 취지로 매년 수원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전국 여성 미술 공모전이다.


정월(晶月) 나혜석(羅蕙錫, 1896~1948) 선생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 수원 출신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며 대일항쟁기(對日抗爭期) 시대를 살면서도 여권신장을 옹호하는 글을 쓰고 3.1운동에 참가했다가 투옥되는 등 진보적이고 열정적인 삶을 산 분이다.  이러한 나혜석 선생의 다재다능하고 치열했던 예술세계를 기리기 위해 1996년 나혜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수원에서 ‘대한민국 전국여성미술제’가 개최되었고 그다음 해인 1997년부터 매년 나혜석미술대전이 열리고 있다.

 

작품은 해를 거듭할수록 형식과 재료, 기법 등이 다양해지고 주제와 소재도 참신해지는 등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시대적 패러다임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들이 전국에서 출품되고 있으며, 대학에서도 많은 참여를 하면서 연령층도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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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나혜석미술대전 우수상, 이승연 작가작품 - 작업실풍경

 


<제27회 나혜석미술대전>의 영예로운 대상 수상은 신혜수 작가의 「space Ⅰ」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대상 수상작을 매력적인 푸른 빛의 공간을 무리 없이 추상적인 재료로 분할하고 결합했으며 거기에 텍스춰의 배합을 자연스럽게 덧보이게 만든 수작으로 평가했다.  우수상 수상은 이승연 작가의 작품 「작업실 풍경」으로 선정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업실의 풍경을 개인적인 시선으로 잘 표현됐을 뿐만 아니라 불투명한 색들을 잘 조합하여 작가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이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잘 표현된 작품이다. 

 

수원미술협회 이동숙 회장은 코로나라는 위기를 넘어 다시 한번 도약하는 문화예술계에 나혜석미술대전의 지속성을 위해 애쓰고 있는 수원특례시에 감사드리며 본 미술대전이 수원의 대표적인 미술문화 콘텐츠로서 과거와 현재를 잇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예술의 한 축이 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비록 나혜석 선생은 당시 척박했던 시대 상황과 고루한 관습들로 인해 반짝반짝 빛나는 재능이 충분히 빛을 보지 못했으나 나혜석 선생과 같은 예술혼과 미술 재능을 가진 전국의 인재(人才)들을 발굴하고 훌륭한 작가로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성남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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