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차숙 초대 개인전 <心-담다>, 보바스기념병원서 오는 31일까지 개최

기사입력 2022.10.18 10:04 조회수 19,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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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고차숙 초대 개인전 < 心-담다>전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 내 로비에서 개최된다.  


고차숙 작가의 작품 속 진달래 꽃은 일필휘지 (一筆揮之), 생명력을 불어넣은 그의 붓의 선은 전통 문인화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만든다.   또한 한지위에 먹의 농담에 의해 번지는 미학은 그의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준다.


특히,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화병은 현대미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새로운 시도로 해석되며, 전통과 현대가 만나 잘 어우어진 현재를 말해 주고 있는 듯 하다.  마치 백제의 왕궁의 모습처럼, 지극히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화병의 모습과 더불어 활짝 핀 진달래 꽃은 관람자들의  묘한 감정을 이끌어 내고 있다. 


고 작가의 진달래 꽃을 보고 있노라면, 1925년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이 떠 오른다.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진달래꽃은 따뜻한 봄 햇살이 가득한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진달래는 '참꽃'이라고도 불리는데 예전 가난한 시절에 진달래꽃으로 배고픔을 달랬었다. 또한 옹기종기 진달래꽃을 따다가 전을 부쳐서 함께 나눠먹기도 했다.  


고 작가는 오랫동안 문인화에 매진해 왔다. 전통 문인화를 기초로 다져진 덕분에 현대미술 재료에서는 볼 수 없는 묘한 매력이 더해 진다. 또한 삼베를 여러겹 쌓는 방식으로 화병의 입체감을 표현하고 있으며, 화병 표면에는 점, 선이 어울어진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되어 신선함을 준다.  이러한 화병은 보는 시각에 따라 항아리로 보일 수 있으며, 아름다운 화병의 모습으로도 보일 수 있다.  이렇듯 작가는 화병에 마음의 꽃을 가득 담아 인생의 여정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을 아닐까?  

 

[강성남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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