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8이 지난달 15일 개관 2주년을 맞이했다. 디자인1978은 도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기 디자인 특화 공간’으로, 디자인 전문 전시, 교육, 체험활동은 물론 디자인 라이브러리, 스튜디오, 아트숍 등을 운영하며, 도내 디자인의 개발과 교육, 유통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공간은 총 3층으로, 1층은 디자인 전시장과 아트샵, 라이브러리가 운영되며 디자인 공유·확산의 기능을, 2층은 디자인 교육실과 제작 스튜디오 운영을 통한 교육·제작의 기능을, 3층은 디자인 기반 입주단체 스튜디오 운영으로 콘텐츠 연구와 개발의 기능을 각각 수행하고 있다.

현재 디자인1978의 1층 주 전시장에서는 최근 ‘2022 경기 디자인 축제’를 기념하며 개막한 전시 《숨은 그림 찾기》가 진행되고 있다. 이 전시는 경기도의 사회문화, 환경, 그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디자인으로 재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경기도형 디자인 전시’로, 김용현, 소장각(노성일), 김태룡×윤희선, 정정호×서혜민, 이건하, 성영은 작가가 참여하고, 최원서 작가가 공간 디자인을 맡았다. 전시의 제목에서 유추해 볼 수 있듯, 전시는 DMZ, 동남아시아 이주노동자, 노동요, 바람구멍(풍혈) 등 평소 자각하기 어려운 경기도의 다양한 이면을 조망하며 관객들에게 숨어있는 경기도의 그림들을 찾아보도록 권유한다.

전시장의 건너편에는 ‘경기상상캠퍼스 아트샵(이하 아트샵)’이 연중 운영된다. 아트샵은 전시 굿즈뿐만 아니라, 경기상상캠퍼스 내에서 창업·창직 활동을 펼치는 입주단체의 다양한 협업으로 제작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입주 디자인 단체의 판로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달의 신규 상품으로는 가지치기로 버려지는 가지들을 재사용한 ‘잔가지 볼펜 set’, 잔디밭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상 피크닉 매트’부터 휴지 대신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상 손수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상상줍깅 플로깅’, 입주단체 씨드앤그로우와 협업한 ‘상상드로잉 무드등 만들기 키트’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입주단체의 상품들과 굿즈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온라인 스토어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방문하지 않고도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 스튜디오, 그래픽 스튜디오로 이루어진 2층 ‘디자인 스튜디오’에서는 관련 장비 교육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재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회차 ‘정규 메이커 교육’과 누구나 신청 가능한 ‘일일 체험 교육’이 있다. ‘정규 메이커 교육’으로는 모델링 프로그램 ‘zbrush’을 이용해 3D 디자인을 해보고, 아트토이를 프린팅해보는 <3D 프린팅 아트토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동화책을 제작하는 <아이와 함께 책 만들기>, 기본 실크스크린, 발포 잉크, 모노타입 프린팅을 이용해 나만의 굿즈를 개발하는 <나만의 굿즈시리즈 B> 등이 있다. ‘일일 체험 교육’으로는 전사 프린팅을 이용한 <유리컵과 티코스터> 제작, 3D 프린팅을 이용한 <3D 인피니티 큐브 만들기>, VR 기기를 이용한 <붕어빵 타이쿤>, 리소 프린팅과 실크스크린을 이용한 <검은 토끼 다이어리> 등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경기상상캠퍼스와 지지씨멤버스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그 밖에도 디자인을 비롯한 인문학 서적을 탐독할 수 있는 ‘디자인 라이브러리’도 연중 운영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현재는 라이브러리 옆 공간에서 2022년에 이루어진 프로그램의 결과물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 디자인1978의 사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디자인1978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마다 휴관한다. 자세한 운영 일정 및 프로그램과 관련한 세부 내용은 경기상상캠퍼스 누리집 (https://sscampus.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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