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소영,유송 2인전 <화양연화>- 6월 30일까지 카포레에서 전시

기사입력 2022.05.30 09:05 조회수 8,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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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영, 유송 2인전 <화양연화>이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강남로에 위치한 카포레에서 전시된다.


길고 긴 코로나의 암흑 같은 터널은 예술가들에게는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2020년에 이어 두번째로 발표되는 두 작가의 화양연화 시리즈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찾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자 삶의 여정을 찾는 것'에 있다.


올해로 102세를 맞이한 수필가 및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의 인터뷰가 세상에 공개됐다. 102세 철학자의 인생의 길을 어땠을까? 인터뷰에서는 김형석 교수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라는 물음에 "60세부터였다. 이 때의 삶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동시에 열매를 맺는 시기이며, 인생의 노른자에 해당하는 시기였다"고 대답했다. 또한 그는 "60살쯤 되면 철이 들고 내가 나를 믿게 된다. 75살까지는 점점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고, 이후로도 노력 여하에 따라 본인의 성취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생에서의 삶의 여정은 누구나 다를 수 있다. 그 여정속에서 뿌려지는 꽃의 씨앗이 다를 뿐이고, 아름다운 꽃이 피도록 정성을 다해 노력하는 삶의 자세에 따라 인생은 180도로 바뀔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시련을 극복해야되고, 두려워하지 않아야 비로소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하소영 작가는 그동안 선인장을 모티브로 했던 작업을 통해서 초록이 주는 평안함과 치유의 에너지, 색의 폭 넓은 스펙트럼에 매료되어 풍경에로 전환하게 됐다. 언제 부터인가 세상 저 너머, 세상 밖의 또 다른 세상의 존재의 유무에 대한 의구심과 막연한 기억과 믿음이 생겨 났던 것이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아마존 같은 정글 숲의 풍경은 작가에게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풍경을 구현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은 풍경을 그려내기 위해 실제하는 서로 다른 풍경의 이미지를 한 화면에 불러오기도 하며, 표현주의적 언어로 재현하면서 낯설고 생경한 이미지의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유송 작가는 들판에 자유롭게 피는 풀꽃을 소재로 작품을 한다. 그냥 지나칠 법한 이름 없는 풀꽃은 작가에 의해 꽃병에 담겨져 존재감 있는 꽃으로 바뀐다. 인생에 있어서 작은 도움의 손길은 누군가에게는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삶을 여행하는 자'이다. 그 여정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길이 없는 정글속을 헤치고 나간다. 나이가 들면 철이 들어간다는 말은 인생의 여정속에서 수 차례 반복된 시행착오와 경험에서 인생의 가치가 쌓여 완성된 단계일 것이다. 우리의 인생을 '미적분'하면 '하루'라는 시간으로 쪼개질 수 있다. 하루를 소중히 생각하면서 가치를 부여한다면 결국 우리의 인생은 가장 행복한 순간의 연속이 되지 않을까?

[강성남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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