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식 초대전 - 케이아트갤러리 오는 3월 1일 부터 전시

기사입력 2022.02.23 17:08 조회수 1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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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식_봄을 머금은 달 항아리_ 30호_mixded on canvas_2022

 

 

 

조진식 초대전이 오는 3월 1일부터 3월 1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케이아트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조진식 작가는 한국적 이미지를 잘 살린 반입체적인 달 항아리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이선영 미술평론가는 " 달 항아리의 입체적 형태는 화면 속에서 자라나듯 돌출되어 있어 바탕에서 형태를 꺼내는 것 같은 양상이다. 빚어 구운 그릇을 가마에서 꺼내는 도공의 심정이 연상된다"라고 말하면서 " 그의 그림 속 달 항아리는 그 텅 빈 형태와 백색을 통해 관객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라고 말했다. 

 

작가는 홍익대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외 10여개 공모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수원미술협회 회장, 수원미술전시관 관장, 경기미술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협이사, 수원미협자문위원, 경기구상작가회, HADA회, 사람과사람들, 창문아트쎈터 입주작가, 사단법인 자행회 자혜직업재활센터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선영 미술평론가 

 

작년까지 유화 작업을 주로 하던 조진식은 환영(illusion)에 갇혀 있는 회화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혼합재료를 활용한 부조 작업으로 전환했다. 완전한 부조는 아니고 그림이 함께 한다. 그림을 이루는 한 요소가 현실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그러한 소재 중에서 조진식이 요즘 몰두하고 있는 달항아리만큼 적당한 소재도 없을 것이다. 달항아리의 입체적 형태는 화면 속에서 자라나듯 돌출되어 있어 바탕에서 형태를 꺼내는 것 같은 양상이다. 빚어 구운 그릇을 가마에서 꺼내는 도공의 심정이 연상된다. 그의 그림 속 달항아리는 그 텅 빈 형태와 백색을 통해 관객의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달은 향수에 젖은 사람들의 상상이 투사되는 스크린이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비움으로서 채워지는 달항아리의 매력을 활용했다. 배경은 산이나 대나무 그림자가 비치는 한옥의 문 등, 달항아리와 어울리는 동양적 풍경이다. 

 

혼합재료로 캔버스에 고정시킨 항아리와 배경이 따로 놀 수도 있기에, 입체 형태와 배경에 연속적인 표면처리를 하기도 했다. 또 하나의 장치는 아예 달항아리를 완상의 대상으로 위치시킨 것이다. 좌대 위에 놓인 완상의 대상인 달항아리는 배경과 분리되어도 상관없는 것이다. 도자기 표면의 질감까지 완벽하게 재현한 조진식의 작품은 도자기로 만들어 화면에 꼴라주 한 것 같다. 사실은 천, 젯소, 핸디코트, 압축 스티로폼 등 여러 재료로 연출된 가짜 도자기다. 실제 도자기라면 평면에 붙이기에 너무 무겁고 파손의 위험도 있다. 그림이라는 환영에 만족할 수 없었던 작가는 현실로 밀고 나갔지만, 그 또한 3차원 현실을 2차원에 담기 위해 다양한 형식을 개발했던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치밀한 장치를 필요로 한다. 작품은 현실만큼이나 구성된 것이고 그로 인한 해체를 포함한 변형이 가능하다. 사람들은 예술의 이러한 속성을 속임수나 허무라고도 말하고, 실험이나 자유라고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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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식_달 항아리_30호_mixded on canvas_2022

 

 

 

조진식(cho jin sik)

 

안동출생

국립안동대 미술학과, 홍익대 미술교육대학원 졸업

개인전 11회 개최(수원,서울,프랑스낭트)

각종그룹및초대전,아트페어 350여회 참가

대한민국미술대전외10여개 공모전 심사및운영위원 참가

수상 : 장관표창 3회, 수원예술인대상수상

작품소장 : 일본아사이카와 시청.중국주하이시청, 수원시청, 경기도평생교육관, 포천시청,경기도 교육정보원, 기타기업

역임 : 수원미술협회장.수원미술전시관 관장,경기미술협회 상임이사

현재 : 한국미협이사. 수원미협자문위원. 경기구상작가회.HADA회, 사람과 사람들, 창문아트쎈터 입주작가, 사)자행회 자혜직업재활 쎈터 원장

[오창원기자 기자 ggart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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