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보물을 캐는 황문성 사진작가

기사입력 2012.03.08 10:29 조회수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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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그는 사진작업에 몰두했다. 어느 덧 중년이 된 작가는 유년시절 보물놀이를 하다 뒷 동산에 숨겨놓은 보물을 찾듯이 카메라를 든다. "사진은 보여지는 사실의 풍경을 찍는 것이 아니라 자기 내면에 숨겨진 무엇을 만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하는 작가는 그 속에 담겨진 자기의 풍경을 만나기 위해 오래 기다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끈질긴 보이지 않는 전투가 시작된다.

특히, 봄에서 겨울로 축적된 시간 속에서 감성이 맞닿은 순간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그의 감성은 흰색으로부터 시작된다. 흰색은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에 다가가는 상징적인 색채이며, 한국미술에서는 70년대 모노화를 이끌었던 주조색이기도 하다. 작가는 완벽한 아름다움 흰 눈을 통해 무한한 예술감흥을 표출해 내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사진이 바탕이 되어 페인팅과 일부 결합되어 독자적인 조형성으로 드러낸다.  또 이성적인 도구인 디지털 사진으로 찍은 자연의 한 컷, 그와 조응되는 페인팅을 한다.

그는 흑백의 농담이나 자연을 관찰할때 단순성에 주목했다"라고 말한다. 흰색에 대한 감성적 미학은 모노크롬으로 자연을 채취한다. '겨울나무시리즈', '겨울의추상', '산'은 겨울 설경속에서 찾은 감성적 보물인 셈이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 자기를 드러내고 자연속에서 보물을 캐는 작업은 그의 몫이기도 하다. 그는 작품에서 부자연스러운 꾸밈을 배제한다. 작가의 감성이 응축된 작품 앞에서 깊은 자연이 숨겨놓은 보물을 발견해 본다.

[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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