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피라미드, 스키타이의 예술은?

기사입력 2012.01.11 12:34 조회수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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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문화는 BC 7세기에서 BC 3세기에 걸쳐 흑해 북쪽의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성립된 기마 유목민족의 문화이다. 유라시아 내륙의 광대한 초원지대에서 살았던 세계 최초의 기마유목민족이기도 하다.

스키타이는 아시아의 유목민으로 BC 8~7세기 동방에서 서쪽으로 진출하여 볼가강에 출현하여 원주민 키메리아인을 내몰고 남러시아 초원에 강대한 스키타이 국가를 건설했다.  그후 BC 4세기에 사르마티아인의 공격을 받아 세력을 잃고 말았다.  이러한 스키타이 문화는 세월이 흘러 18세기부터 문화유적 발굴이 시작되어 쿠르간과 취락지에서 고분이 발견되어 금은제의 화려한 출토품이 나왔다. 귀족들의 고분들 안에는 무덤에 매장된 고대의 수준 높은 금세공품들이 남겨져 있었다.

▲ 숫사슴형태의 장신구
이 발굴작업에서 아키나케스형의 검, 세날개식 청동 화살촉, 도끼, 투창, 화상통 등의 무기, 재갈 등의 마구, 동물문양등의 장식들이 출토됐다. 스키타이는 날카롭고 용맹한 유목민족으로 소가 끄는 천막집에서 생활했고, 소를 얼마나 많이 소유했는가에 따라 부를 결정했다고 한다. 청동제의 갑옷과 투구, 미늘로 된 갑옷 속옷을 입었으며, 단검,활,화살을 갖춘 기병대로 페르시아인을 공격하는 등 뛰어난 전술을 자랑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우크라이나의 현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역사박물관의 대표적인 소장 유물들로서 스키타이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기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다. 북방 유라시아 유목 문명의 최고 수준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유물 총 26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또한 유라시아 초원의 길을 따라 한반도에 이르는 문화의 이동경로를 영상과 사진 70여점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스키타이의 유물을 보면 감탄을 금치 못한다. 스키타이는 의복, 무기, 식기류 등의 장식류를 세련된 세공술로 유명하다.
▲ 그리핀 형상의 장식판
스키타이의 유물들은 서아시아, 그리스, 중국 등의 영향을 받은 문화의 흔적들이 말 그리핀 이미지, 황금칼집과 황금칼 등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황금숭배문화는 이집트 파라오의 피라미드와 함께 자주 비교되었는데 이때문에 '초원의 피라미드'라 불리기도 했다.

스키타이 고분들에 매장된 유물들의 독특한 특징은 동물 모티브로 장식되었다는 점인데 마치 동물 이미지가 마법을 일으킨다고 주술적인 능력을 믿었으며, 실제 동물들의 이미지에 근거하고 있다.

그리스와 오리엔트 문화의 영향을 받은 스키타이 금세공인들은 새로운 이미지와 신화적인 소재를 사용했는데 이때 동물 이미지들이 개략화되고, 추상적인 장식 속에서 세부양식의 기능을 하였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하는 아이들의 역사 공부를 위해 가족끼리 방문하면 좋을 전시회이다.  전시회는 2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전시된다.   문의  02-580-1300
[박철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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