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행복을 파는 말락러브 박현수 포토그래퍼

기사입력 2012.04.08 11:00 조회수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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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락러브 사진관(http://www.mallac.com)을 운영하고 있는 박현수씨(36)를 수원대학교 앞 커피숍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심플한 모자와 나비 넥타이 그리고 깔끔하고 세련된 옷차림에 외모는 훤칠했다. 그의 얼굴은 항상 웃음 띤 선한 이미지가 풍긴다.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에는 남의 행복을 담는 그만의 철학이 있었다. 말락러브 사진관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웨딩, 돌, 야외촬영 등의 스냅을 전문으로 하는 사진가이다. 인천대학교 패션산업학과를 졸업하고 (주)진도 MD, 진도 중국TFT 중국주재, 마인드프리즘(정신건강 컨설팅) 팀장으로 엮임했던 그는 전공을 내려놓고 사진의 길을 선택했다.
 
박현수 대표와의 인터뷰는 예정된 시간보다 더 길게 진행되었다. 그의 철학이 담긴 사진이야기는 기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무언가를 해 줄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떠한 일을 하겠는가? 그가 선택한 사진의 이야기는 가슴 뭉클해지는 무언가가 켜켜이 담겨있다. 

Q : 말락러브는 어떤 의미인가요?
A : 말락러브는 '끝까지 이어가는 사랑을 뜻하는 말'로 '영원한 사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Q : 패션산업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아는데 사진사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 인천대 패션산업학과를 졸업하고서 패션 업계인 (주)진도에 입사했습니다. 신입사원인 저에게 맡겨진 업무는 MD였습니다. 처음에는 성격상 활발하고 쾌활한 편이어서 업무의 적성이 맞는 듯 했습니다. 당시 업계는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현지 법인을 확장하는 등 사업을 넓혀갔던 시기였습니다. 이후 중국 인사발령과 더불어 저에게 인생일대 큰 시련과 아픔이 찾아오게 됩니다.

중국으로 가기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의 견해 차이로 인해 결혼은 무산될 위기에 이르렀고, 그렇게 저는 중국으로 가게 됩니다. 우린 멀리 떨어져 있는 순간에도 사랑의 끈을 놓치 않았고, 결혼의 확신을 갖고 양가 부모님들을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우린 해냈고, 양가 부모님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제가 전공을 과감히 버린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사랑, 행복을 나눠 줄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해야 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순간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를 대체하기 위해 잠시 사진을 찍었던 옛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그 순간 행복을 나눠주는 사진사가 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 말락러브만의 사진 철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A : 누군가 저에게 묻더군요. 너는 무슨일을 하고 싶으니? 저는 항상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대답했습니다. 대답처럼 세상일 중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하고 그들에게 행복을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Q : 지금까지 사진을 찍으면서 수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을 텐데요.
A : 사진의뢰가 들어오면 전 무엇보다도 고객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감동있는 사진을 찍을려면 무엇보다도 고객들과 사진사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합니다. 베테랑 사진사라도 처음보는 사람과 마주하면 어색합니다. 전 그런 상황들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고객에게 먼저 다가 갑니다. 신부님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금방 성격과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고객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기 시작하면 열정을 다해 촬영에 임합니다.
 

Q : 마인드프리즘 팀장으로도 근무를 했었지요? 어떤 직종인가요? 
A : (주)진도를 퇴사하고 마인드프리즘에 팀장으로 입사했습니다. 마인드프리즘은 예전 학창시절 때 잠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인드프리즘은 사람들의 심층심리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여 정신건강의 가치를 찾아주는 정신건강 컨설팅 업체입니다.

남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저의 정신이 중요했습니다. 이에 한국 MBTI에서 진행하는 보수과정까지 마쳐 공인자격증을 따게 됐고, 지금 이순간에도 MBTI전문강사가 되기위해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혼하는 부부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런 부부들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은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이 있을 때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에 저희 말락러브사진관은 찾아주시는 고객님들에게 무료 MBT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Q : 앞으로 사진으로 담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A : 웨딩, 돌 사진 등의 사진이외에도 남들에게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다면 더 폭넓은 영역을 다루고 싶습니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아직도 끼니를 굶고 있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그들이 처한 삶의 현장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파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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