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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2023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2023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김종길)은 오는 9.10.(일), 9.17.(일)(총 2일)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2023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 연계 프로그램 2종을 운영한다. 생태계의 다양한 구성원들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담은 전시 주제와 더불어, ‘숲에서 꿈꾸는 어린이’라는 박물관의 정체성에 맞도록 참여자들이 직접 자연에서 몸으로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첫 번째는 ‘탐조책방’과 함께하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새 산책>으로, 연령대별 2종의 프로그램이 9. 10.(일) 오전, 오후 각 1회씩 진행된다. 이는 도시탐조를 주제로 책을 만들고 탐조문화기획을 하는 국내 1호 ‘탐조책방’과 함께 진행된다. 오전에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박물관 주변 숲속에 살아가는 새를 관찰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탐조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오후에는 더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만 5세~7세)을 위해 탐조 활동에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쌍안경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두 번째는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인 피스오브피스(이연우, 천근성)와 함께하는 <식물을 위한 아파트 분양합니다.> 프로그램이다. 작가가 버려진 가구들을 재가공하여 박물관 옥상정원에 설치한 식물 아파트 작품 “꿈에그린포레스트베르디움사이클로빌”을 분양하고 참여자들이 직접 원하는 식물을 파종하여 입주시킨다. 9. 10.(일), 9. 17.(일) 총 2일 진행되며, 직접 식물을 심는 경험을 일상으로 연결하여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개인의 실천적 영역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s://ngcm.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가족은 8. 28.(월)부터 9. 9.(토)까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누리집 및 지지씨멤버스 누리집(https://members.ggcf.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31-868-9618
수리산상상마을, 정민지 작가  전시
수리산상상마을, 정민지 작가 전시
군포문화재단은 수리산상상마을에서 오는 4일부터 22일까지 정민지 작가의 <마른 아쿠아리움>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수리산상상마을이 평생학습 수강생 및 동아리, 지역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운영하고자 연중 실시하는 ‘전시공간 지원사업’을 통해 열린다. 전시에 나서는 정민지 작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를 졸업하고 미술강사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1995년생 청년작가다. 정 작가는 이번 <마른 아쿠아리움> 전시에서 아쿠아리움 관람경험을 바탕으로 당시 느꼈던 실존의 감정과 생각 등을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복합매체의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배나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세계 곳곳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아쿠아리움을 ‘젖은 곳을 흉내낸 곳’으로 인식하고, 젖은 것처럼 보이려 애쓰는 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면 알수록 불편한 곳이며, 정 작가는 그러한 불편함을 자극하는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수리산상상마을 평생교육관 1층 상상숲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22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9일과 16일에는 석고 채색 조각 만들기와 조개껍데기 레진아트 등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으므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군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청년작가가 작품을 통해 시민들을 만나는 이번 전시에 응원하는 마음으로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390-3032)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 2023 특별전시
백남준아트센터, 2023 특별전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2023년 8월 31일부터 12월 3일까지 특별전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광장과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되었던, 백남준의 대형 레이저 설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2002)가 국내 최초로 백남준아트센터 야외에 공개된다.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2층으로 연결되어 〈트랜스미션 타워〉와 관련된 기록과 백남준의 퍼포먼스 영상이 유리를 통해 안팎으로 조응한다. 특히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아트센터 야외에서 역동적인 레이저와 네온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8월 31일 개막행사에서는 〈트랜스미션 타워〉의 점등식과 함께, 타워의 레이저 작업을 담당한 윤제호 작가의 퍼포먼스 〈공명하는 주파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타워〉는 9/11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2002년 여름에 도시 곳곳에서 열린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 하나로 록펠러 센터 광장에서 공개되었다. 이 전시 개막식에서 백남준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피아노 퍼포먼스 〈20/21〉을 선보였다. 백남준의 레이저 협업자 노먼 발라드는 백남준의 피아노 사운드에 맞추어 네온과 레이저가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하여, 움직임이 불편했던 노년의 거장 백남준이 자유롭게 빛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트랜스미션 타워〉는 8미터 높이의 메인 타워와 사이드 타워들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타워 옆면에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색의 네온이, 상단에 레이저가 설치된다. 방송 송신탑 형태의 타워들과 네온, 레이저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빛을 통한 21세기 정보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백남준은 〈트랜스미션 타워〉를 뉴욕과 시드니에서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와 함께 설치했다. 1997년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처음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백남준의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는 폐차된 실제 자동차 32대로 구성된 작품이다. 작품 속 자동차들의 좌석에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시청각 기계들의 잔해가 가득하다. 자동차를 통해 20세기를 대표하는 기술문명에 진혼곡으로 고별을 알린 이 작품은 새로운 세기의 매체인 레이저를 사용하는 〈트랜스미션 타워〉와 한 자리에 전시되며, 기술문명이라는 세기의 변환을 보여준다. 백남준은 “자동차는 20세기 기계 문화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레이저는 21세기 정보 문화의 상징입니다.” 라고 언급하며, 이 작품들을 두 세기를 은유하는 메시지의 완성이라고 평한 바 있다.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에서는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을 타워와 함께 전시하여 두 작품의 만남을 재연하고 그 의미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을 오마주한 윤제호 작가의 레이저와 사운드 디자인이 〈트랜스미션 타워〉에 더해진다. 윤제호 작가는 모차르트 진혼곡의 음, 타워를 둘러싼 네온의 네 가지 색 요소들, 그리고 타워 상단의 레이저 광선들을 분절하고, 중첩하며, 확장하고, 디지털로 재가공하여 공간과 시간 사이에서 공명하도록 했다. 타워의 레이저는 숲과 언덕을 가르며 스펙터클한 경관을 연출한다. 20년 전 백남준이 상상했던 기술과 정보, 생태가 균형을 이루는 미디어 환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타워의 레이저는 외부에서 전시실 내부로 이어진다. 전시실 벽면을 가득 채운 아카이브 영상들은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 광장을 담고 있다. 뉴욕 전시의 오프닝 현장과 저녁 시간에 반짝이는 타워의 모습을 벽면 전체에서 감상하며, 귀에 익숙한 미국적 레퍼토리로 구성된 백남준의 피아노 퍼포먼스 〈20/21〉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볼 수 있다. 밀레니엄을 맞으며 제작된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레이저 조각 〈삼원소〉 앞에서 육성으로 ‘금강에 살어리랏다’를 열창하는 백남준을 보여주며, 한국적 상상력에 기초하여 백남준 예술의 실험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또 다른 레이저 조각 〈삼원소: 삼각형〉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레이저 빛으로 신비로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백남준이 레이저 빛으로 상상했던 정보시대에 살고 있다. 백남준은 인간과 기술이 균형을 이루는 긍정적인 미디어 환경을 예견했고, 미디어와 공존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다.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은 20년 전 백남준의 레이저 광선을 다시 쏘아 올리며, 백남준이 보낸 미디어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닿기를 기대한다.
2023 아트경기 업↑미술장터 개최,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서 전시
2023 아트경기 업↑미술장터 개최,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서 전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2023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2023 아트경기 업↑미술장터》를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서울 용문동의 새로운 전시공간(용산구 용문로 32-39)에서 개최한다. 아트경기 작가 전원이 참여하는 ‘미술장터’는 사업 전반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미술축제형 전시·유통 사업으로, 올해 선정된 아트경기 작가 60인의 작품 145점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협력사업자 갤러리 끼(대표 이광기)와의 협업으로 개최되며, 흥미로운 전시 연출과 진입 문턱을 낮춘 가격 구성으로 관람객들에게 미술품 감상과 소장에 대한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행사로, “생성형 AI,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9월 1일(금) 오후 3시에 진행한다. 5시부터는 전시 오프닝 행사를 비롯하여 현장 이벤트 경매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전시 기간 중 “작가를 위한 브랜딩” 강연 및 “국내 미술시장의 전망을 살펴보는 프리즈, 키아프 리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연계 프로그램은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미술장터 전시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경기 누리집(artgg.ggcf.kr) 및 경기문화재단 누리집(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경기문화재단 예술진흥실 아트경기 담당(031-231-7237~8)
최명수 초대전,  - 9월 10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서 전시
최명수 초대전, - 9월 10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서 전시
최명수 초대전 <수원 화성을 담다 展>이 오는 9월 10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귀중한 유산이다. 이곳은 화성행궁과 함께 세워진 대표적인 성곽으로서, 그 역사와 아름다움을 최명수 작가의 시선으로 본 수원화성의 모습을 표현한 대작을 선보이는 초대 전시다. 이번 전시회는 수원(水原) 예찬(禮讚)이라는 주제로 준비한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 두번째로 최명수 작가를 초대하여 수원화성의 시리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의 8폭의 병풍으로 그린 수원 8경에서는 화산두견(花山杜鵑, 화산 숲속 두견화 위에서 슬피 우는 두견새 소리), 나각망월(螺閣望月, 동북공심돈 위로 뜨는 달맞이), 화홍관창(華虹觀漲, 화홍문 7칸 홍예 수문에서 쏟아지는 물보라), 남제장류(南堤長柳, 수원천 긴 제방에 늘어진 수양버들), 북지상련(北池賞蓮, 만석거에 핀 아름다운 연꽃), 광교적설(光敎積雪, 광교산에 쌓여있는 흰 눈), 서호낙조(西湖落照, 서호의 저녁노을), 팔달제경(八達霽景, 팔달문에서 바라본 팔달산의 비갠 후 풍경)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00호 크기의 화성전도 작품에서는 당시의 수원화성의 도시구조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성곽시설과 행궁시설, 민가구역이 보이고, 팔달산과 평지를 연결하는 성곽에는 북쪽의 장안문, 남쪽의 팔달문, 동쪽의 창룡문, 서쪽의 화서문을 볼 수 있다. 또한 성곽 곳곳에 암문, 공심돈, 봉돈, 포루, 각루, 적대, 포사, 치성 등 군사시설들이 세밀히 표현됐다. 그림 중앙에 배치된 화성행궁 중심에는 봉수당이 보이며, 신풍루 정문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수원화성의 매력은 화가가 된 지금에도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 그의 시선으로 한 챕터씩 이야기하듯이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다. 역사적인 건물들의 아름다움부터 성곽의 고요한 경치, 그리고 사계별로 변화하는 화려한 자연 풍경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의 역사와 풍경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수원시민과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수원화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기를 기대해 본다. 작가약력 및 작품 보러가기 클릭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찾아가는 이동전시 《실학자가 간다》 운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찾아가는 이동전시 《실학자가 간다》 운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실학자들의 업적과 사상을 감상하고 체험하는 이동전시로 올해 ‘연암 박지원’과 새롭게 리뉴얼한 ‘다산 정약용’을 2곳의 학교에 설치할 예정이다. ‘실학자가 간다’는 박물관을 찾기 어려운 경기지역 학교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전시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 이동전시 사례이다. 올해는 남양주시 다산가람초등학교에 ‘다산 정약용’을 리뉴얼하여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다산가람초등학교는 이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이동전시를 운영하였는데, 이번에 전시유물을 다산의 친필 ‘하피첩(복사본)’으로 바꾸어 설치하게 되었다. 또한 2021년~2022년 다산한강중학교의 이동전시로 ‘담헌 홍대용’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부터 새롭게 ‘연암 박지원’을 주제로 이동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콘텐츠는 ▲실학자들의 생과 업적에 관한 글 ▲미디어 영상으로 실학자 관련 애니메이션 ▲타블렛을 이용한 실학 퀴즈 풀기 ▲그림 퍼즐 맞추기 등 총 4개의 전시체험 콘텐츠로 구성되었다. 실학박물관은 학생들이 손쉽게 실학자들을 접할 수 있도록 2020년 이래 4년째 찾아가는 이동전시 ‘실학자가 간다’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020년 다산가람초등학교(다산 정약용), ▲2021년 다산한강중학교(담헌 홍대용), ▲2022년 다산한강초등학교(다산 정약용, 담헌 홍대용), ▲2023년 다산가람초등학교(다산 정약용, 리뉴얼), ▲2023년 다산한강중학교(연암 박지원, 신규) 등 남양주시 일대 3개 학교에서 5회의 전시를 진행했으며, 관람 인원은 총 20,874명에 달한다. 실학박물관은 경기도 민선 8기 도정 핵심 가치인 ‘변화와 기회’에 맞추어, 향후 찾아가는 이동전시를 경기 북부의 문화소외지역 및 문화기관 등으로 전시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회숙 개인전, 차꽃의 향기展 - 오는 9월 5일부터 수원시립만석전시관서 개최
지회숙 개인전, 차꽃의 향기展 - 오는 9월 5일부터 수원시립만석전시관서 개최
오는 9월 5일부터 지회숙 개인전 <차꽃의 향기 展>이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 3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정천(井泉) 지회숙(池會淑)의 예술세계는 콜링우드가 강조한 것처럼 표현적이면서도 내면의 울림을 담고 있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서예를 하면서 조형이 지니는 본질적인 면들을 감각적으로 습득하였다. 이후 예술의 다양한 표현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한국적이면서도 휴머니즘적인 예술에 애정을 지녀왔다. 특히 작가는 다(茶)와 다향(茶香)에 관한 창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는데 이는 작품의 중심 모티브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다(茶)를 중심으로 한 다화(茶畵)는 고요함과 정(淨)함과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는 의미 있는 작업이라 할 수 있는데, 작가는 마치 수행하듯 이런 과정을 통해 감정을 나누고 심제좌망(心齊坐望) 속에서 표현되는 미묘한 다향의 조형성을 맛보며 체득(體得)할 수 있었다. 이 체득은 몸소 차밭을 다니며 차향을 음미하고 차를 덖으며 얻은 것인데, 차, 감각, 몸 그리고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작가의 작품에는 다(茶)와 다향(茶香)을 중심으로 한 내외면의 세계와 무위자연적인 욕심 없는 예술가의 삶에서 비롯한 담아한 조형성이 내포되어 있다. 작가는 소박한 행복을 음미할 수 있는 다향(茶香)이 잔잔히 담긴 듯한 작품을 통하여 각박한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연민의 눈길을 보내며 위안을 주고자 하는 듯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다향의 감흥을 회화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오랜 세월 동안 꿈꿔온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다(茶)와 다향(茶香)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이처럼 <다향심(茶香心)>의 정(靜)함은 시선을 둘수록 심연화(深淵化)해 간다. 이 심연(Abgrund)은 곧 차연(差延, Différance)이라 할 수 있다. 고요한 심연의 깊이를 다루는 작가의 조형성은 화면 안에서 시공간을 넓고 크게 하기도 하고 작고 부드럽게 하기도 한다. 그림 속에 작은 의자가 자리하기도 하고, 작은 풍경이 여백의 한쪽 가장자리에 담아하면서도 정적으로 자리하기도 한다. 그러기에 이 공간은 비례의 공간도 균형의 공간도 아니다. 그저 다향의 향기가 머무는 마음을 담은 공간이기에 지극히 비형식적이며 비균제적이다. 작가는 ‘존재’ 그리고 ‘관계’라는 현상을 표현함에 있어서 먹, 화선지, 아크릴 등을 사용하여 덧바르거나 긁는 작업으로 다향(茶香)을 감상자들과 공유하고자 한다. 그러기에 작가의 차꽃의 향기는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공간과 시간의 사이 속에서 펼쳐지는 현재 진행형의 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면은 작가의 작업 노트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차꽃이 주는 메시지는 맑고 세상의 모든 잡음을 흡수하는 고요함을 가지고 있다. 편안하고, 행복하고, 우리 삶에 희망과 에너지가 되는 것이다. 흰빛을 띠는 다섯 장의 꽃잎은 인생의 다섯 가지 맛을 뜻하기도 한다. 삶은 늘 쓰지도 않고 달지도 않으며 인생이라는 것은 모든 것의 조화라는 가르침에 우리는 너무 얽매이지도 너무 어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통해 차꽃의 향기에 녹여진 내면에 깊은 마음을 담아 삶의 여유와 자연의 편안한 쉼과 예쁜 행복을 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는 “대상을 지각하면서 갖는 우리의 의식은 엄밀히 말해 대상을 아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아는 것이므로 사물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 자신 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우리는 각자 작가의 작품을 대하는 시공간이 다르며 심경과 환경이 다를 수 있다. <다향심(茶香心)>이라는 일련의 작품들은 각각 하나의 개체로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는 이 작품들과 조우하면서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으며 생명력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작품은 전통이 드러나면서도 현대적 조형성과 색채들이 조화를 이루는 특징을 지닌다. 작가는 보이지 않는 다향을 향한 마음을 현시하기 위해 차꽃을 투영해 가면서 허정담아(虛靜淡雅)한 일상을 토대로 순간순간의 느낌(feel)을 중시하고, 스스로 이미지화되는 여러 현상들을 내면에 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마음의 정화에 힘쓰며, 새롭고도 자유로운 예술세계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따라서 그의 작품에는 휴머니즘, 자율성, 자연성 등이 내재하며, 은유와 상징이 함축되어 있다. 이러한 은유와 상징은 사색과 작가 본연의 내면적 성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 장준석 (미술평론가, 한국미술비평‧미학연구소 대표) 지회숙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 차꽃이 주는 메시지는 맑고 세상의 모든 잡음을 흡수하는 고요함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 삶의 평안과 행복감을 안겨주는 것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로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매개체로 작용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 앞으로도 나는 그림 작업을 통해 차꽃의 향기에 녹여진 내면에 깊은 마음을 담아 삶의 여유와 자연의 편안한 쉼과 예쁜 행복을 주고 싶은 바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9월 10일까지 계속된다. 지회숙 작가약력 및 작품 보기 (클릭)
2023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2023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김종길)은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환경+예술 프로젝트 전시 《ANTI-FREEZE : 얼어붙지 않을 거야!》를 개최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정체성인 ‘숲’, ‘환경’, ‘생태’라는 키워드와 연계하여, ‘생태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흥미로운 현대미술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이다. 참여작가 4인(팀)(박수현, 소수빈, 장인희, 피스오브피스)의 작품은 모두 현장 관람객의 상시 참여로 변형 및 확장된다. 오는 9월에는 옥상정원 및 박물관 일대 야외공간에서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 가능한 ‘탐조 프로그램’, ‘식물 아파트 분양 프로그램’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ANTI-FREEZE : 얼어붙지 않을 거야!》라는 전시 제목은 땅속의 미생물부터 벌과 곤충, 꽃과 작물, 새, 동물, 인간들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 생태계가 멈추지 않도록 지키기 위한 고민에서 탄생했다. 인간과 자연 모두가 연결되어 순환하는 생태계의 어느 한 연결고리라도 얼어붙어 멈추지 않도록, 지구인들이 생태를 이해하고 배우며 연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무엇보다도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실내외 유휴공간들을 ‘얼어붙은’ 공간으로 이름 붙이고, 이 공간들에 작가들의 상상력 가득한 작품을 채워 박물관의 곳곳을 생기가 넘치는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관람객들은 얼어붙은 전시 공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작품을 관람하고, 얼음을 깨는 모양의 스탬프를 찍으며 전시투어를 하게 된다. 4명(팀)의 참여작가인 박수현, 소수빈, 장인희, 피스오브피스(이연우, 천근성)은 각각 생태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을 작품에 담았다. 이들은 자연의 영역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그리고 인간 구성원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의미를 확장하고 구성원들의 자연스러운 공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ANTI-FREEZE : 얼어붙지 않을 거야!》는 전 지구적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지구인들의 생태에 대한 존중과 연대로 생태계의 끊임없는 순환을 지켜내는 것이 미래 지구를 위한 중요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제 7회 수원문인화협회전, 오는 8월 1일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개막
제 7회 수원문인화협회전, 오는 8월 1일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개막
오는 8월 1일부터 8월 6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3전시실에서 제 7회 수원문인화협회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4명의 문인화 작가의 작품 50여 작품이 선보인다. 문인화는 작가의 인품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동양회화의 한 장르이다. 예로부터 선비나 사대부들은 그림을 통해 군자의 덕과 인품을 본받기 위해 자신을 수양해 왔다. 오늘날의 문인화는 미학적인 경험과 인간적인 이해를 연결하며, 현대사회에서 예술과 인문학이 융합되어 지는 진보적인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이는 예술과 지식, 미적 감각과 사유를 결합하여 새로운 창의성과 통찰력을 도출하는 과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서로의 인간의 관계가 퇴색해져만 가는 오늘날 문인화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간적인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며, 인간의 본질과 존재의미에 대한 탐구는 물론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다양하게 만들어내는 가치의 소중함과 참다움을 깨닫게 해 준다. 수원문인화협회 김정희 회장은 서문에서 " 매 순간을 오직 창작을 위해 묵묵히 열정을 쏟으시는 수원문인화협회 회원님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영광이고, 독특한 창의성과 예술적인 열정을 깊이 존경합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일반 시민들에게 일상의 새로운 경험과 삶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더해 주리라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따뜻하게 햇살이 비추는 계절, 일반시민들에게 이번 수원문인화협회전은 일상의 새로운 경험과 삶의 아름다움의 의미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7회 수원문인화협회전 작품보러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