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09건 ]
김나현展 - 智慧(지혜)-우주의 생명, ‘蓮’의 생명
김나현展 - 智慧(지혜)-우주의 생명, ‘蓮’의 생명
김나현은 일관되게 연꽃을 소재로 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에게 연꽃은 작품의 소재이자 곧 주제이다. 연꽃이 지닌 여러 가지 상징성이 바로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작게는 흙탕물 속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청정의 상징이면서, 크게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억겁윤회를 상징하는 우주의 생명원리이다. 또한 그녀에게 연꽃은 삶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며 지혜를 의미하기도 한다.진흙탕에서 자라지만 진흙에 물들지 않는다고 하여 이제염오(離諸染汚), 연꽃잎 위에는 한 방울의 오물도 머무르지 않아서 불여악구(不與惡俱), 연꽃이 피면 물속의 시궁창 냄새는 사라지고 향기만 연못에 가득하여 계향충만(戒香充滿), 어떤 곳에 있어도 푸르고 맑은 줄기와 잎을 유지해 본체청정(本體淸淨), 모양이 둥글고 원만하여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온화해지고 즐거워져 면상희이(面相喜怡), 줄기는 부드럽고 유연해 좀처럼 바람이나 충격에 부러지지 않는다 하여 유연불삽(柔軟不澁), 꿈에 보면 길(吉)하고 직접 보거나 지니면 좋은 일이 생겨 견자개길(見者皆吉), 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를 맺어 개부구족(開敷具足), 만개(滿開)했을 때 가장 고와 그 색깔을 보면 마음과 몸이 맑아져 성숙청정(成熟淸淨), 연꽃은 싹부터 이미 다른 꽃과 달라 연꽃임을 알 수 있어 생이유상(生已有想)이라고 한다. 이처럼 김나현은 연꽃이 지닌 폭넓고 깊이 있는 상징과 의미를 고스란히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작품제목 <지혜-○○>에서도 알 수 있듯, ‘지혜’를 메인 테마로 내세운 것은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를 잘 보여준다. 삶을 잘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김나현은 자신의 그림을 통해 비록 단편적으로 연꽃 형상만을 보여주지만, 그 단순한 형상이 내포한 의미는 결코 그렇지 않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김나현은 전통적인 한국화 채색기법을 구사하면서도 현대적인 조형어법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녀의 최근 연꽃그림들을 보면 클로즈업 된 연잎이나 연꽃 형상 주변의 배경처리에 변화가 엿보인다. 가령 반복된 점 문양이나 당초무늬를 연상시키는 전통문양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형상 속에 형상을 담은 이중 혹은 다중구성으로 연출된 장면도 있다. 연꽃이 지닌 상징적 의미는 고정불변이지만, 시각적 재현에 있어선 조형적 실험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작가적 의지가 엿보인다. - 김윤섭(미술평론)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제이에이치 갤러리(www.jhgallery.net)에서 4월 18읿터 4월 24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김나현(Kim Nahyun)전시일정 : 2012. 04. 18 ~ 2012. 04. 24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30전시장소 : 제이에이치 갤러리(JH GALLERY)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9-23 인사갤러리빌딩 3F / 02-730-4854■ 작가약력수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18회개인전)국외전시2005 오사카 국제아트페어 (오사카 A.T.C 전시실 : 오사카, 일본)2008 동경 국제아트페어 (동경 도립 산업 무역센터 : 동경, 일본)2008 갤러리G2 기획 초대전 (갤러리G2 : 동경, 일본)2010 코리아&홍콩 모던아트페어 (홍콩 중앙전람청, 홍콩)2011 China Beijing 798 모던아트 페스티발 (북경 다산쓰 798단지, 중국) 2012 터키 이스탄불 한국 아트 엑스포 2012 (Besiktas Cagdas Santa Galerisi Istanbul, Turkey)국내전시1999 한국미술신인상 수상 기념전 (갤러리 서호, 서울)2000 아미아트갤러리 기획초대전 (아미아트갤러리, 서울)2001 KCAF:한국현대미술제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2002 대한민국미술축전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2004 MANIF10!04서울국제아트페어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서울)2005 시공회 : 21세기의 비젼 (안산 단원전시관, 안산)2006 Art Seoul전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서울)2006 장은선 갤러리 기획초대전 (장은선 갤러리, 서울)2007 우봉미술관 기획초대전(우봉미술관, 대구)2008 드림갤러리 기획 초대전(드림갤러리, 서울)2010 Korea Art Festival 초대전-킨텍스, 일산2012 지혜-우주의 생명: ‘蓮’의 세계전(JH갤러리. 서울)단체전2003. 미국한인이민100주년기념 초대전 - 한미 동맹 50주년(뉴욕-워싱턴)2006. “정신과 영혼의 향연”전-KIAA(National Academy of Art,인도)2006. 시공전 (위해시 박물관, 중국)2007. KCPAA-카자흐스탄초대전(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 카자흐스탄)2007. 한 ․ 중 수교 15주년 국제교류전: 한국미술국제교류협회(북경상상시대미술관, 중국)2007. 중한유화요청전-닝보미술관 초대전(닝보미술관, 중국)2008. KCPAA -에콰도르초대전(에콰도르 과야사민미술관, 에콰도르)2008. 한중현대미술교류전 “동방의 빛을 밝히다” - (798다산쯔(大山子)예술구 3818cool, 북경,중국) 2008. 한국-뉴욕 현대미술전 ‘공간이탈전’(vision 갤러리, 뉴욕 • 미국)2008. KCPAA-크로아티아 초대전(자그레브 Lisinski Hall, 크로아티아) 2009. KCPAA-한.말 수교50주년 기념전(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2010. Finding Beauty of Love and Peace- Korea Mordern Fine Art(Abu Dhabi National Theater, 아랍에메레이트)2011. 우즈벡 교류전(우즈벡 시립미술관, 우즈벡)1998-2012(현재) 국내 단체전 및 기획 초대전 150여회수상경력제2회 대한민국평화미술대전 우수상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제1회 대한민국 미술축전 - 특별상제21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비구상부문 특선제2회 한국미술대전 우수상제29회 구상전 특선제3회 한국미술신인상 수상제16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작품소장경북 경주 동국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경기도 일산 웨스턴 돔, 정선 썬데일 콘도미니엄, 서울중앙지방법원등기국강의경력 및 운영위원국립군산국립군산대학교, 동국대학교, 협성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강사역임소사벌미술대전, 관악현대미술대전, 충청남도미술대전,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평화통일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운영위원현재 동국대학교, 위덕대학교 강사시공회, 한국현대조형작가회, 서울미술협회, 한국미술협회 회원
이모젠 커닝햄展 - 사진들
이모젠 커닝햄展 - 사진들
이모젠 커닝햄은 도로디어 랭(Dorothea Lange), 마가렛 버크 화이트(Margaret Bourke White)와 더불어 미국이 자랑하는 3대 여류작가 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엔셀아담스와 함께 현대사진미학을 빛나게 한 미국 서부의 사진그룹 F64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그녀의 사진은 피사체의 형태와 질감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고 있으며, 흑백프린트의 우아한 톤과 화면의 순수한 조형미가 더해져 사진매체로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녀는 90살이 넘은 나이까지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았고, 그녀가 남기고 간 작품은 현재 미국 현대미술관, 구겐하임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주요미술관에 다수 소장되어 있으며, 이모젠 커닝햄 재단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이모젠 커닝햄: 사진들>은 닻미술관의 주요 소장품인 커닝햄의 빈티지 프린트 12점과 커닝햄 재단에서 제작된 디지털프린트 2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커닝햄의 디지털프린트는 이모젠 커닝햄 재단의 수탁자인 손자 죠쉬 파트리지(Josh Partridge)에 의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되었다. 죠쉬는 화학을 전공한 과학자이자, 뛰어난 프린터로서 널리 프린트를 보급하여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사진을 즐길 수 있길 바랐던 조모 커닝햄의 유언을 따라 흑백 디지털프린트를 연구해 오리지널 프린트에 버금가는 프린트를 제작하였다. 그는 100% 중성종이 위에 영구보존이 가능한 100% 카본 피그먼트를 사용하여 보존성을 높였으며, 뛰어난 장인정신과 예술성으로 커닝햄 사진의 아름다운 톤을 재현해 내었다.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겐 좀처럼 보기힘든 흑백사진의 아름다운 톤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이번 전시는 경기도 광주시 초원면에 위치한 닻미술관(www.datzmuseum.org)에서 5월 6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이모젠 커닝햄(Imogen Cunningham)전시일정 : 2012. 03. 03 ~ 2012. 05. 06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17:00전시장소 : 닻미술관(Datz Museum of Art)전시문의 : 경기도 광주시 초월면 대쌍령리 447-32 / 070-4193-2581홈페이지 : www.datzmuseum.org
NaMu Jeune Artist SHOW 2012
NaMu Jeune Artist SHOW 2012
2011년 10월 개관한 NaMu Modern and Contemporary Art는 이름 그대로 Modern & Contemporary Art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공간이다.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북촌 한옥마을 속의 현대적 미학이 담긴 서양식 건축물이며 전통과 현대의 만남(서양과 동양의 만남), 예술과 관람객과의 만남 그리고 건축과 미술의 만남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곳이다.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에서는 2012년 4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35일 동안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 2012)’라는 제목으로 그룹전이 진행된다.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는 시대와 유행을 초월하는 미적 감식안을 바탕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젊고 참신한 재능 있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는 그룹전을 진행 할 것이며, 이번 전시 ‘NAS 2012(NaMu Jeune Artist SHOW 2012)’가 그 시작이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김성수, 김선태, 박찬길, 사타, 윤현선, 이자연, 임진세, 조현익 총 8명의 작가이다. 작가들은 모자이크의 한 조각 조각처럼 서로 어우러져 하나의 조화로운 큰 그림을 그려낸다. 떠오르는 샛별 같은 작가들, 이미 각광받고 있는 작가들의 변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할 작가들과 NaMu Modern & Contemporary Art의 공통된 출발점이다. 또한 어떠한 방향으로 작가의 작품세계가 변화 할지 어떤 반응을 얻게 될 지 모두가 가늠할 수 없는 미지수이다. 그 끝을 알 수 없지만 무한한 가능성과 변화가 공존하는 전시를 감상해 보자.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제동에 위치한 NaMu Modern and Contemporary Art( www.gallerynamu.co.kr)에서 4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열린다. 참여작가 : 김성수, 김선태, 박찬길, 사타, 윤현선, 이자연, 임진세, 조현익전시일정 : 2012. 04. 10 ~ 2012. 05. 15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19:00전시장소 : NaMu Modern and Contemporary Art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제동 34-1 / 02 745-2207
김을 개인展 - twilight zone
김을 개인展 - twilight zone
[Twilight zone]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중간지대, 경계불분명 지역” 이라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80년대 높은 인기와 상업적 성공을 거두었던 “환상특급”이라는 외화시리즈가 떠오르지 않는가? 그 작품의 주인공들은 현실에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우리가 한번 정도 상상을 해봤을 것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내용이다. 끝이 없고 자유로운 환상의 세계는 그것이 실제 자신에게 일어난 상황인지 아닌지 조차 모호하다. 또 행복한 환상에 젖어 있을 때는 그 상황에서 깨고 싶지 않을 만큼 달콤하며, 현실에선 불가능 했던 욕구를 성취할 수 있다. 반면, 나쁜 환상에 빠졌을 때는, 아주 끔찍하고 괴로워서 그 상황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다는 것을 그 시리즈는 잘 보여준다. 이런 점에서, 김을의 작품은 [Twilight zone] 이라는 단어와 사전적 의미에서도, 그 외의 의미에서도 참 흡사하다. 인생의 “중간 지점”인 약 반세기를 살아온 작가의 작품에 드러나는 장난기 어린, 유아적 순수함이 베어 있는 상상력은 관객으로 하여금 그의 작품에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며, 함께 상상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런 순결한 존재를 지키기 위해 부조리한 세계에서의 비사회적인 선택으로 인한 진한 고독과 우울 또한 함께 공존하고 있다. 주제에 있어서도 특정한 주제 없이, 스스로의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들며 순간순간의 상황을 드로잉을 통해 표현해낸다. 그의 작품 자체가 “경계지역”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이 공존하는 환상의 세계인 것이다. 갤러리 로얄은 거의 매년 드로잉 작업과 전시를 꾸준히 해 온 김을 작가의 예술적 유토피아를 볼 수 있는 16번째 개인전을 2012년 3월 8일부터 2012년 4월 22일까지 개최한다. 또 리셉션과 함께 김을의 [MY GREAT DRAWINGS]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고집스럽게 살아온 김을은 반세기 동안 이어져온 한국미술의 관습을 역순으로 걸어왔다. 생(生)의 한 바퀴를 돌아온 시점, 자기의 위치에서 드로잉의 존재감은 깊게 뿌리 박혀 끊임없이 확장해나가고 있다. 그가 향유하는 예술의 끝, 드로잉의 끝은 어디쯤일까? 그는 작업실에서 하루 온종일 그리고 만들고 붙이는 일에 몰두한다. 그리고 틈틈이 사색(思索)하며 즐긴다. 삶의 무게보다 예술의 무게가 무거워진 지금 지루한 일상은 유토피아로 바뀌어가고 있다. 작업 속 그의 유토피아에는 벌거벗은 그가 존재한다. 그는 여전히 현실처럼 “드로잉”을 하고 있다. 다만, 넓은 들판 위에서, 혹은 나무들 사이에서, 머리에서 생각의 나무가 자라기도 하며, 심장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캔버스들로 의자를 만들기도 한다. 2002년을 기점으로 그의 드로잉은 맹목적으로 달려왔다. 거의 매년 ‘작업-전시’를 지속하며, 더불어 드로잉북도 만들어냈다. 처음과 달리 주변인들로부터 ‘이제는 그만하지’라는 우려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그리고 또 그리며 점점 더 예술의 덫에 빠져들고 있다. 나의 드로잉은 잡화(雜畵)다. 의도하지 않은 특별한 주제가 나오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사소한 것들이 무작위로 섞여있게 된다. 나의 정신도, 인생도, 세계도, 심지어는 우주도 잡(雜)이니 잡화가 차라리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내용도 형식도 뒤섞여 있지만 사시현상에 주의만 한다면 가히 볼만한 것이 있을 것이다. - 작가노트 중 - 삶이 예술의 무게로 바뀌다 보니 온갖 상념들이 뒤섞인다. 사랑, 농담, 정념, 눈물, 도덕, 욕망, 아름다움, 상상, 영혼, 종교, 웃음, 진실, 꿈, 분노… 이것이 김을의 생각으로 뒤범벅되어 화두라는 ‘빈 그릇’에 오랜 숙성을 거친 후, ‘드로잉’이라는 다양함의 변주에 리듬을 타게 되었다. 김을의 “눈물”이라는 시리즈 또한 서정성이 아닌, 오히려 인간감정의 총체성과 관련된 어떤 철학적인 개념에 가깝고, 그의 드로잉 작품에는 어떤 처절함도 실낱처럼 가볍게 하는 동화적 무구함과 아릿한 슬픔과 고독 함께 공존한다. 그 시작은 작았고 낱낱은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그 낱낱들이 모여지면서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2009년 김을이 부여한 ‘my great drawings’이다. 그의 이런 생각은 예전에 ‘혈류도’를 그린 후 특정한 주제에서 벗어나 세상 전체를 아우르는 것을 그리는 고민을 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해결의 실마리를 드로잉으로 풀고, 현재도 그 판타지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 판타지는 그의 나이 불혹의 끝자락에서 시작되어 이미지 언어를 다시 쓰듯 하나씩 언어를 찾아갔고, 뒤늦게 깨달은 드로잉은 그 동안 그가 품어왔던 미술 아니 예술의 모든 것들을 되돌려 놓는다. 드로잉이 단순히 ‘긋기’로서 존재하기보다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척탄병처럼 김을은 세상의 모든 대상을 사유(思惟)함으로써 깨닫고 얻어지는 존재감을 찾고 재해석한다. 솔직히 우리들은 김을 드로잉의 실체를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그를 믿는다. 어떤 기회주의자보다, 전략적인 사람보다, 정치적인 사람보다, 유행을 따라가는 사람보다, 미술사를 믿는 사람보다, 주제를 만들어내는 사람보다는 저 들판에 구름을 쫓는 야인 같은 김을의 진정성을 믿는다. 그의 드로잉의 실체를 가늠할 수 없는 까닭은 우리가 만들어놓고 정해놓은 언어와 행동의 규칙아래 우리는 무수히 지나치는 무의식보다 확연한 이미지와 글 그리고 말을 믿고 그것이 우위에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행해왔던 드로잉의 행간을 너무 쉽게 간과하거나 그 드로잉 너머의 생각을 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을은 저 들판, 저 야인 같은 삶을 위해 ‘날 것’으로서의 드로잉을 찾았는지 모른다. 빠른 시대의 흐름과는 반대로 역주하듯, 그의 가볍고 느린 언어의 질주는 인생역정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그 한계를 넘은 자연스러움과 자율적인 사고에서 비롯된다. 김을은 그 어느 때보다 의욕도 많고, 작업할 것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해가 뜨고 저물어가는 자연의 순리에 난감해한다. 하지만, “김을은 김을이다!”, “그림 이 새끼!”라는 글자드로잉에서 그의 자존감이 느껴진다. 김을은 현실에 안주하는 꿈을 꾸지 않고, 들판에 야생하는 그냥 풀처럼 야인의 의연한 태도를 취하고자 한다. 그는 넓은 들판에 조그마한 야산을 만들어 그 위에 홀로 서서 동쪽 한 번 바라보고, 서쪽 한 번 바라보고, 구름 따라 바람을 쐬며 새처럼 날고 싶어한다. 드로잉을 통해서 세계를 인식하고, 드로잉스럽게 사고하고 행동하며, 드로잉으로 쌓여진 나의 예술세계. 그것은 사실 드로잉이 아니다. 차라리 들판에 부는 바람, 혹은 밤하늘에 빛나는 한 줄기의 유성, 혹은 전해지지 않은 한편의 신화에 가깝다. 오직 고독 속에서 그들은 빛을 낸다. 비록 고독하지만 자유롭고, 밝고, 드넓은 세계를 갖는다. 그들은 붕새와도 같다. 사실 나는 나의 드로잉 작업을 잘 모른다. 다만 어떤 느낌이 감지될 뿐이다. 문득 뒤돌아보니 나의 드로잉들이 애처롭게 쌓여있다. 그들에게 멋진 이름을 붙여본다. - 작가노트 中이번 전시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갤러리 로얄(art.royaltoto.co.kr)에서 4월 22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김을(Kim Eull)전시일정 : 2012. 03. 08 ~ 2012. 04. 22초대일시 : 2012. 03. 08 PM 6:00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19:00(일, 공휴일 휴관)전시장소 : 갤러리 로얄(GALLERY ROYAL)전시문의 : 서울 강남구 논현동 36-8번지 로얄TOTO빌딩 2F / 02-514-1248■ 작가약력1989년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졸업, 귀금속 디자인전공 1981년 원광대학교 금속공예과 졸업 개인전 2011 "우계구화", 갤러리 소소, 파주 헤이리 2010 "여기...새가 있느냐?", 스페이스 공명, 서울 2009 "눈물", SPACE CAN, 서울 2008 "김을 드로잉- 눈물", 가 갤러리, 서울 2007 "잡화2", 갤러리 눈 , 서울 2006 "Drawing is Hammering", 테이크 아웃 드로잉, 서울 2006 "잡화", 갤러리 쌈지, 서울 2005 "김을 painting and drawing", 백해영 갤러리, 서울 2004 "김을 드로잉 2004", 갤러리 피쉬, 서울 2003 "김을 드로잉 2003", 갤러리 피쉬, 서울 2003 "김을 드로잉 2002", 갤러리 도올, 서울 2002 "옥하리 265번지", project space 사루비아 다방, 서울 2001 "이 山 저 山", 갤러리 사비나, 서울 1996 "자화상展", 금호 갤러리, 서울 1994 "김을展", 금호 갤러리, 서울 출판 KIM EULL DRAWINGS 2002-2004(456p), Gallery FISH 등 5권 출판
김소라 프로젝트 2012 - Abstract Walking
김소라 프로젝트 2012 - Abstract Walking
2012년 3월 10일부터 4월 22일까지 아트선재센터는 《Abstract Walking- 김소라 프로젝트 2012》 를 개최한다. 김소라는 설치,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술의 형식적, 서사적 확장을 이루며 개념적 작업을 펼쳐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시대 미술 작가이다. 작가는 ‘사회’라는 시스템 내에서 사람들이 서로에게 개입하고 관계를 맺는 방식을 탐구하여 동시대 우리 삶의 가치와 체계를 재고하고, 새로운 상호 소통 방식을 제안한다. 《Abstract Walking- 김소라 프로젝트 2012》 는 작가가 시공간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여, 이를 다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사운드와 빛으로 환원한 신작 을 선보인다. 물질적으로 구현된 오브제가 없는 작품은 작가의 형식적, 서사적 표현의 또 다른 시도이고, 사운드와 빛으로 구성된 공간과 그에 내재된 내러티브가 조화된 실험적인 작업은 관객의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상호 소통 가능성을 모색하도록 하는 통로가 될 것이다.아트선재센터에서 선보일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작가는 영화의 제작 방식을 차용해 여러 예술가들과 단계적으로 협업하였다. 작가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공간에 관한 이야기들을 수집하였고, 이를 문학가들의 번안을 통해 9편의 시나리오로 변환시켰다. 그리고 번안된 시나리오는 권병준, 사몬 타카하시(Samon Takahashi) 등 음악가들과의 협업으로 사운드로 환원되었다. 이 사운드 작업들은 어어부 프로젝트의 장영규 음악감독과의 협업으로 다시 하나의 입체적인 사운드로 편집되어 공간에 설치되고, 전시 공간의 빛은 대기의 흐름과 같이 그 밝기가 변화한다. 채집된 시공간에 관한 개인적인 서사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해석이 더해져 사운드와 빛으로 이루어진 추상적인 공간으로 바뀐다. 은 마치 한편의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처럼 단계적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의 조각들이 산재하고 참여자들의 각각의 역할이 유기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광활한 시공간을 갤러리에 구축한, 협업을 통한 건축적인 프로젝트로 해석될 수 있다. 다시 말해, 본 전시가 선보이는 추상적인 영역은 시공간에 관한 다양한 상상과 해석의 중첩이자 작가에 의해 다시금 펼쳐진 시간과 공간이다. 이외에도 본 전시는 작가가 제작 중에 있는 새로운 비디오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Abstract Walking - 김소라 프로젝트 2012》는 비물질적이지만 존재하는 작품을 통해 시각적인 인식과 지각으로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관점을 타파하고, 시각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제안하는 예술 경험의 장(場)을 연다. 관객들은 타인의 시공간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추상적인 영역을 거닐며 새로운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작품의 추상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시공간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을 가능케 하고, 궁극적으로 작가가 펼친 열린 장에서 모두가 다른 시공간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작품으로 완성한다. 본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작가가 수집한 자료와 시나리오, 작품 제작 과정에 관한 설명을 담은 가이드북이 출간될 예정이다.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감고당길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www.artsonje.org/asc)에서 4월 22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김소라((Sora Kim)전시일정 : 2012. 03. 10 ~ 2012. 04. 22초대일시 : 2012. 03. 09 PM 6:00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월요일 휴관)전시장소 : 아트선재센터(ARTSONJE CENTER)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감고당길 43 (소격동 144-2) / 02-733-8945■ 작가약력1965 서울 출생1984-198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수학 1996-1991 파리고등국립예술대학 졸업 <주요 개인전> 2010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2007 《Hansel & Gretel》, 국제갤러리, 서울2007 《Melting Alaska》, 발틱 현대미술센터, 게이츠헤드, 영국2004 《Antarctica》, 아트선재센터, 서울 <주요 단체전> 2011 《Countdown》, 문화역서울284, 서울 2011 《Inner Voices》, 가나자와 21세기 현대미술관, 가나자와, 일본2011 《Appeal for an Alternative》, 쿤스트잠룽: 슐밀러 하우스, 뒤셀도르프, 독일2010 《사선의 전략》, 국제갤러리, 서울2008 《Platform》, 구서울역사, 서울2007 《Not only possible but also necessary》, 제10회 이스탄불 비엔날레, 터키2007 《World Factory》, 월터 & 맥빈 갤러리, 샌프란시스코, 미국2007 《Somewhere in Time》, 아트선재센터, 서울2006 부산비엔날레 2006: 두 도시 이야기, 부산시립미술관, 부산2006 《Through the Looking Glass》, 아시아하우스, 런던2005 《에르메스 미술상展》, 아트선재센터, 서울2005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2005: Art Circus-Jumping from Ordinary, 요코하마, 일본2005 제 51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展: Secret Beyond the Door, 베니스2005 《40x40》, 대안공간 루프, 서울2004 《Cosmo Vitale》, REDCAT 갤러리, 로스앤젤레스2004 《당신은 나의 태양: 한국현대미술1960-2004》, 토탈미술관, 서울2004 《Z.O.U. Zona D’Urgenza, SENSI Contemporanei》, 빌라 게르비, 레지오 칼라브리아, 이탈리아2003 제 50회 베니스 비엔날레, 아르세날레展: Zone of Urgency, Dreams and Conflicts, 베니스2003 에치고 츠마리 아트 트리엔날레, 니가타, 일본 2003 《일상: 아시아 현대미술》, Kunstforeningen, 코펜하겐, 덴마크2002 《Archivio Attivo》, 카르보냐노 현대미술센터, 카르보냐노, 이탈리아2002 광주비엔날레 2002: 멈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02 《BLINK》, 아트선재센터, 서울2002 《Fantasia》, 이스트 모던아트센터, 북경2002 《ASIANVIBE》, 카스테용 현대미술관, 스페인
주명덕,하상림 2인展 - 길을걷다, 풀입의 사유
주명덕,하상림 2인展 - 길을걷다, 풀입의 사유
과거의 예술은 시대적으로 요구된 어떤 흐름에의 동참 여부를 떠나 당대 현실의 무게를 상당한 정도로 감당해야 했다. 나아가 이 때의 예술은 보다 엄숙 자세로 진지한 권위와 무게를 견지해야 했다. 그런 점에서 과거의 한국현대미술은 ‘비장함의 미학’에 그 뿌리를 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세기, 21세기로의 들어섬은 그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한국 현대미술에서도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다. 다변화, 다층화의 정도가 점점 더 심화되어 가고 있는 시대를 맞이해, 예술도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삶에 대응하는 방식 자체의 전환을 요구 받게 되었다. 그런 변화의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는 아마도 ‘사소함의 미학’에 대한 주목을 꼽을 수 있다.본 전시는 사진과 회화로서 각각의 작업세계를 꾸준히 전개시켜 오고 있는 두 작가를 통해 동시대 예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는 전시다. 주명덕, 하상림이 바로 그들이다. 사뭇 생소해 보이는 두 작가의 만남은 그 세대와 형식을 넘어 작업 내부에 담겨 있는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새롭다. 그 공감대란 바로 앞서 밝힌 "사소함의 미학"에 의해 가능해진다. 주명덕 작가는 일견 무의미해 보이는 도시적 삶의 단상을 기록하고, 또 웅장하거나 비장한 자연이 아닌 소소한 자연을 담아 왔다. 이러한 사진에 대한 접근은 곧 모든 위대한 가치와 의미는 사소한 곳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작가적 성찰을 드러낸다. 하상림 작가는 삶과 "형태의 생명"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꽃", "씨앗" 등 식물 이미지들을 화면에 담아내면서 그만의 주제의식을 펼쳐왔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풀"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그 같은 주제의식을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켜 가고 있다. 이는 삶의 눈높이를 더욱 더 낮추고자 하는 몸짓의 다름이 아니다. 이렇듯 두 작가가 각기 펼쳐온 작업세계란 결국 속속들이 그들 작업 여정과 삶의 궤적을 반영하는 것이자, 그럼으로써 곧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맥락에서 이들의 작업에는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에 대한 시대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런 이유로 두 작가가 하나의 전시로 만나는 것은 사소하고도 낮은 것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우리 바깥의 얼굴이 우리의 스스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작가로서 그만의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저력과 연륜에서 비롯된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주는 아늑한 무게감은 삶과 작업을 잘 경영해온 중견작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이다. 두 작가가 그 형식과 세대는 다르지만 삶에 대해 견지하고 있는 “사소함의 미학”은 서로가 서로에게 닿을 수 있게 하는 징검다리가 된다. 이로써 두 작가의 “미적 동행”은 우리에게 아늑하고도 소중한 예술의 온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갤러리 잔다리(www.zandari.com)에서 4월 27일까지 열린다. 참여작가 : 주명덕, 하상림전시일정 : 2012. 03. 08 ~ 2012. 04. 27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19:00전시장소 : 갤러리 잔다리(gallery zandari)전시문의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0-12 / 02-323-4155
자임展 - 순환의 진리 속에
자임展 - 순환의 진리 속에
Energy 시리즈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JAIM (자임) 작가의 17번째 개인전이 Able Fine Art NY Gallery 에서 한달 동안 열리게 된다. 작가가 작품의 주제로 에너지를 표현하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은 끊임없는 움직임의 연속이라는 오랜 신념에서 시작된다. 즉, 에너지의 작용이 없으면 우린 죽음과도 같은 다른 세계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이번 전시가 더욱 흥미로운 것은 작가의 주관적 경험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존의 작품 주제인 에너지 순환의 개념이 작가가 나이 들며 느끼게 된 감정표현이라면 최근의 에너지 순환의 개념은 새 생명의 잉태와 탄생을 지켜보며 발견한, 무한대로 순환하는 에너지라 할 수 있겠다. 작가는 에너지 순환의 이미지화 작업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작가노트“그 동안 그려오던 에너지 시리즈에 더하여 새 생명의 잉태와 탄생을 지켜보며 그 경이로운 새 생명의 에너지를 표현해 내고자 무채색에서 시작하여 우주적인 알 수 없는 공간과 시간을 표현하고자 하였고, 작고 조심스럽게 시작되는 주황과 푸른색의 움직임, 그것은 남성 혹은 여성일수도 있고 때로는 따뜻함과 차가움과 같이 대립되는 모든 것이 되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가 되어 무궁한 생명력으로 이어져 결국 가시적인 탄생이라는 순간의 시점에 다다르게 되면 마치 폭발과도 같이 지상으로 내려오는 에너지를 화면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지금은 여유로운 눈으로 오래된 나를 그곳에서 발견합니다. 이것은 온 날보다 갈 날이 머지않은 태고 적부터 내려오는 순환의 고리 속에서도 기쁘게 살 수 있는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수필가 노정숙은 이를 두고 “JAIM 작가는 형태를 버린 자유투에서 형태를 아우르는 색과, 변화무쌍한 구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표현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ABLE FINE ART NY GALLERY(www.ablefineartny.com)에서 4월 12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자임(JAIM)전시일정 : 2012. 03. 14 ~ 2012. 04. 12초대일시 : 2012. 03. 14 PM 6:00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00전시장소 : ABLE FINE ART NY GALLERY전시문의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포엠 #204 / 02-546-3057■ 작가약력덕성여자 대학교 응용미술과 졸업Paris 국립미술대학,판화공방 63아뜰리에 수학뉴욕 아트 스튜던트리그 개인전 17회 (서울, 파리, 요코하마,뉴욕) 2007 남송국제아트페어 참가(성남아트센타)제 8회 유럽 현대미술 아트페어 아르메츠말레이시아 아트페어(쿠알라 룸푸)호텔아트페어(밀레니엄 힐튼호텔)당대 중한 우수미술작품전(북경 798갤러리)2011 뉴욕 아트페어.(뉴욕)2010-2011 Comparaison (Grand parais,Paris)2011 SOAF (무역센타)2011 KIAF (무역센타)
김동현 개인展 - OBJECT ON TABLE
김동현 개인展 - OBJECT ON TABLE
금속공예가 김동현의 첫번째 개인전이 인사동 현 갤러리에서 4월4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김동현의 금속작품은 마치 물이 흐르듯 곡선의 아름다움이 눈길을 끈다. 그는 2010년 독일 실버트리엔날레silvertriennale에서 2위를 수상하고 그 외에도 다수의 유럽 공모전을 수상하여 이미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적인 금속공예 기법으로 새로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김동현 작가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구축된 기器, 판금의 미학금속공예의 유산 중 하나인 판금板金은 금속판을 다루는 기술을 뜻한다. 이 용어는 동서양을 통해 천년 이상 이어져 온 은기銀器 제작, 동기銅器 제작 등 주로 용기容器를 제작해 왔던 금속공예 기술들을 가리키며 이들이 적용되었던 직종들과 관련된다. 인간이 발견하고 다뤘던 가장 강인한 재료인 금속재 중에서 손기술과 손도구로 변형이 가능한 정도의 유연성을 갖췄던 은, 동, 동합금 등의 비철금속 판재를 가공하며 진화해온 이 기술은, 그것의 정교함과 가변성 등으로 인해 금속재를 공통적으로 다루는 조각, 건축, 제품생산에서의 용법과는 확연히 구별된 채 현재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대의 금속공예가들이 비록 기능적인 용기로부터 보다 ‘조형적인’ 용기 형태를 제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금기술의 고유성은 여전히 많은 금속공예 작품의 형태를 결정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것은 우선 판을 변형하는 방식에서부터 구별된다. 평판의 원 소재를 망치와 모루(받침쇠)의 사용을 통해 두께를 늘이며 표면을 확장하거나 왜곡하는 과정은 다양한 차원의 공간적인 변형을 가능하게 한다. 금속판의 단위 요소를 서로 조합하면서 기물의 벽면을 만드는 경우, 용접welding 방식이 아닌, 땜soldering 방식은 세부형태들의 정교성을 담보하면서 재질의 물성을 보다 확연히 드러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한다. 표면마감, 도금, 착색 등의 부가적인 기술들은 완성된 기물의 형태 위에 새로운 차원의 옷을 입해며 풍부한 시각성을 부가한다. 이와 같은 판금의 기술들은 모든 수공기술들의 그렇듯이, 수없는 반복을 통해 몸으로 체득하는 숙련성을 요구한다. 김동현은 판금 기술을 구사해 현대적인 미감의 기를 제작하고 있는 금속공예가이다. 그의 작품은 기능적인 용기와 조각적 오브제 사이를 오간다. 그러나 그가 구사하고 있는 기술의 일관성과 깊이가 작품들의 공통분모로 자리 잡고 있다. 근작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결’ 문양의 표현은 정통적인 판금기술로부터 작가가 개발하고 발전시킨 응용기술이라고 할수 있다. 이들은 기물의 기능보다 외형의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금속 쪽을 이어붙이며 일정한 방향성을 갖는 ‘결’을 만들어가며 기형을 구축하는 이 기술은 도자기 제작에서의 코일링coiling 기법과 유사하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열에 의해 접합하는 각 금속띠의 접합 단면이 1mm 이하라는 점, 그리고 이들이 서로 다른 각도로 접합되면서 벽을 만들어간다는 점들을 감안한다면, 금속공예적인 독자성과 고난도의 기술을 요한다고 말할수 있다.‘결’의 패턴은 견고한 물성의 금속 용기의 표면에서 시각적 환영을 만든다. 그것은 평행선을 그리며 뻗어나가는 밭이랑 같기도 하며, 물결치는 수면, 혹은 바람의 궤적 같기도 하다. 이이들은 기면器面을 따라 오르내리거나 회전하면서 보는 이의 시선을 끊임없이 움직이도록 한다. 기의 외부에서 드러나는 패턴과 이들의 방향성은 내부 공간에서 보여지는 패턴을 통해 반복되거나 변주를 만들기도 한다. 이들이 조성하는 생동감은 금속기 전체의 양감과 대비를 이루며 사물과 관객사이에 시각적 울림을 만들어 간다.결 문양을 담은 이 정교한 금속기물들은 최근 유럽의 공예계에서 작가의 이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에는 은기올림픽이라고 불리는 독일에서의 국제 실버트리엔날silvertriennale 공모전에서 수상했으며, 그를 전후해 유럽의 여러 국가의 공예계에서 주목을 받거나 컬렉션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국제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국내 미술계에서의 관심의 부족은 아쉬운 부분이나, 이런 점을 생각하더라도 좋은 공예작품의 지속적인 출현과 제시는 중요하다. 긴 시간을 통해 진화해 온 전통의 금속공예기술을 체득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조형언어를 개발하여 보여주고 있는 작가의 노력은 값진 것이며 주목할 만하다. - 전용일 국민대학교 교수전시일정 : 2012. 04. 4 ~ 2012. 04. 10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8:30전시장소 : 현 갤러리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86 3F / 02-723-5554홈페이지 : www.artercrafter.com■ 작가약력2007. 2 국민대학교 대학원 금속공예학과 졸업, 미술학 석사2004. 2 국민대학교 금속공예학과 졸업2002 - 2학기 영국 Sheffield Hallem University, Dept. of Metalwork & Jewellery 교환학생수상경력2012 Schoonhoven Silver Award 2012 입선 / 네덜란드2011 Interntional Metal Art Exhibition & Seminar Best Craft Award / 중국2010 16회 실버트리엔날레 '2nd place in youth promotion' (Lions Club Hanau Prize) / 독일2008 제27회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입선 2007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선, 익산한국공예대전 입선2006 스와로브스키 작은 소품 공모전 입선작품소개500 Metal Vessel / Lark books, 2007 Luxury / 디자인하우스, 2009. 5월호Style H / 디자인하우스, 2010. 4월호Goldschmiedezeitung / 독일, 2010. 11-12월호 Kunsthandwerk und Design / 독일, 2010. 11월호Art Aurea / 독일, 2010-4호작품소장2006 Die Neue Sammlung - State Museum of Applied Arts and Design, 뮌헨, 독일 / 주전자, 화병 각1점2009 포니정 기념홀 ‘Torino 1774’, 삼성동 I-PARK본사1층, 서울 / 포니정 (古정세영회장) 내외 및 디자이너 주지아로 인물상 현 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민대학교 출강 한국공예가협회원, 금속제3그룹회원, 조형금속공예회원
레이나우드 아우츠혼展
레이나우드 아우츠혼展
갤러리 스케이프는 네덜란드 작가 레이나우드 아우츠혼의 두 번째 개인전 ‘Reinoud Oudshoorn, Dimensions’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는 공간에 대한 작가의 한층 더 깊은 탐구가 묻어나는 미니멀한 조각 작품들이 소개된다. 아우츠혼의 작품은 설치되는 벽이 기점이 되어 벽으로부터 펼쳐진 전시 공간과 그 이면에 무형적으로 존재하는 무한한 공간을 상상하게 한다. 시점(視點)의 착시를 이용한 조각들은 공간의 차원을 넘나들고, 작품의 모든 선들이 지향하는 보이지 않는 소실점은 평면의 벽에 무한대의 공간을 암시한다.나무 혹은 유리와 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아우츠혼의 작품에서 그가 사용하는 재료들이 가진 ‘강한’ 특성은 역설적으로 ‘시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철이라는 재료가 가진 강한 직선성과 차가움은 반투명 유리가 가진 불투명성이 표출하는 ‘낭만성’과 결합하고, 나무가 가진 따뜻함은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되어 북유럽 ‘디자인’의 군더더기 없는 감성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갤러리 스케이프(www.skape.co.kr)에서 4월 5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레이나우드 아우츠혼(Reinoud Oudshoorn)전시일정 : 2012. 03. 02 ~ 2012. 04. 05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주말 18:00, 월요일 휴관)전시장소 : 갤러리 스케이프(Gallery Skape)전시문의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32-23 / 02-747-4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