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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경기라키비움《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 개최
경기도미술관 경기라키비움《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 개최
경기도미술관(관장 안미희)은 경기라키비움 《김정헌: 소위 잡초에 대하여》를 10월 20일(목)부터 내년 3월 5일(일)까지 1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그동안 경기도미술관은 경기미술의 정립을 위하여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연구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 및 정리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에서 선보이는 신규 전시 프로젝트 ‘경기라키비움’은 도서관, 기록보존소, 미술관의 기능을 모두 수행하는 공간을 지칭하는 합성어 라키비움(Larchiveum)에서 따온 것이다. 경기라키비움은 작품을 하나의 완결된 절대적 가치로 보던 해석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의 전 생애를 구성하는 활동의 결과로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경기라키비움의 첫 주자인 김정헌(金正憲, 1946~)은 1980년대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교육자, 문화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현대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그에 관한 연구는 1979년 ‘현실과 발언’ 결성 이후에 집중되어 있고, 그전의 활동은 부족한 자료 탓에 제대로 의미를 조명받지 못하였다. 따라서 이번 경기라키비움 《소위 잡초에 대하여》에서는 연구 공백에 가까웠던 김정헌 작가의 1970년대 작품과 활동에 주목하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2021년 김정헌 작가가 경기도미술관에 기증한 1970년대 ‘잡초’ 연작이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다. 전시명인 ‘소위 잡초에 대하여’는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잡초’ 연작의 제목에서 따왔다. 전시에는 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을 포함하여 총 10점의 ‘잡초’ 연작이 출품되었는데, 모두 1970년대 초중반에 제작된 작품들이다. 더불어 1980년대 작업과 더욱 직접적인 연관성을 가지는 1970년대 후반 제작된 ‘산수문전’ 시리즈도 한켠에 전시된다. 1970년대는 사회적으로 전통문화와 한국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미술계에서는 한국미술의 국제화를 꾀하던 시기였다. 김정헌 작가는 1970년대 격동의 사회에 갓 발을 내디딘 신진작가로서 독자적 조형 언어를 만들기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였다. 특히 ‘잡초’ 연작에 드러난 잡초의 군중성(群衆性), 무명성(無名性) 그리고 “밟힐수록 일어나 꽃을 피우는” 강한 생명력에 주목할 만하다. 여기서 잡초는 현실의 삶을 대변하는 모티프로 볼 수 있으며, 1980년대 이후 김정헌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인 민중과 현실의식이 1970년대 ‘잡초’ 연작에서도 어김없이 나타나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예술과 사회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나가던 김정헌 작가의 삶과 작업에 보다 내밀히 다가가고자 관련 작품과 자료를 찾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부여군을 비롯한 개인소장가의 작품과 아카이브가 출품되었으며, 뉴욕주립 스토니브룩 대학교 미술사학과 이솔 교수가 전시 연구를 진행하였다. 경기라키비움에서 진행한 이러한 연구 성과는 리플릿으로 제작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제공된다. 전시 리플릿은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재활용이 용이하게끔 제작하였으며, 작품별 해설과 김정헌 작가의 전시연보, 전시 연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록하였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경기도미술관 누리집(gmoma.ggcf.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안내 · 관람시간 : 10:00~18:00 ·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 · 관 람 료 : 무료 · 관람문의 : 031-481-7000 (경기도미술관 대표번호) 작품보러가기
수원시립미술관 기획전 , 6월 26일까지 전시
수원시립미술관 기획전 , 6월 26일까지 전시
수원시립미술관 기획전 <행궁유람 행행행>이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수원시립미술관 2, 4, 5 전시실 및 전시홀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미술관이 위치한 행궁동 일대의 자생적 문화예술 활동을 조명하는 전시로 총 71명의 작가 참여한다. 행궁동 문화 생명력의 구심점은 주민과 예술인의 자발적인 예술활동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침체되었던 행궁동 일대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지역 마을만들기 의 선두주자가 되었다. 《행궁유람 행행행》은 행궁동 일대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전시와 레지던시, 벽화마을 프로젝트, 문화예술제 등에 참여한 67명(팀)의 작품을 선보이는 1부 행궁(行宮)하다 와 주민과 예술가 간의 관계와 축적된 시간을 보여주는 아카이브 공간 2부 행인(幸人)들 을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3부 유람행(行) 은 미술관 밖으로 나가 상점과 카페, 공방을 비롯하여 행궁동 벽화마을과 생태교통마을 일대를 직접 방문하며 즐기는 것으로 구성된다. 행(幸)복한 행(行)궁동을 행(行)한다의 약어로 고안한 《행궁유람 행행행》을 기억하며 관람객에게 행궁동 주민과 예술가의 활동상을 향해 떠나는 예술유람(遊覽)을 제안한다. 나아가 수원 고유의 문화 콘텐츠 토양이자 삶과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마을인 행궁동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기대해본다. 이윤숙 <일심, 무경계 - 온새미로 2022> 30여 년간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예술가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수집한 자연물, 오브제, 에스키스 등을 나열하여 다층적 서사를 보여주는 설치작품이다. ‘대안공간 눈’의 상징 조각을 중심으로 작가의 조각· 여행, 무경계 프로젝트, 행궁동 이야기로 구분되는 네 편의 영상과 함께 다양한 기억을 담은 각자의 오브제들은 둥근 원의 형태로 직조되어 작가의 삶과 예술을 함축한 하나의 아카이브 형태로 전시된다. 현재의 행궁동이 있기까지 수고한 많은 예술가와 주민들의 활동을 기억하며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어우러지는 행궁동의 아름다운 미래를 작가는 이야기 한다. 수집으로부터 시작해 작업의 설치까지 이르는 긴 예술적 여정은 ‘지구상 모든 인류가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생긴 그대로’라는 뜻의 ‘온새미로 무경계 삶’의 실천을 기원하는 의식이기도 하다. 참여작가 작품 보러가기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지원 사업” 본격 개시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지원 사업” 본격 개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관장 정성희)은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에 관한 조례」(2020.1.13. 제정)에 의거하여 경기실학(京畿實學)의 연구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2021∼2022년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실학정신을 확대 보급하고 다양한 형태의 실학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공모지원사업으로 추진하여 (사)다산연구소(이사장 박석무)를 사업수탁수행기관으로 선정하였다. 실학박물관과 (사)다산연구소 경기실학연구센터(센터장 김시업)는 이제부터 “도민과 함께 하고, 도민으로부터 동력을 얻어, 도민에게 돌려주는 사업” 계획을 설정하고, 경기실학의 현대화를 통해 도민 삶의 품격을 향상하기 위해 ‘실학연구 및 자료발굴’과 ‘실학교육문화프로그램 운영’ 및 ‘국내외 학술대회’ 등 3개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 실학문화 원천자료 확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 “새로운 경기실학의 대중화 방안” 연구보고서 경기도 정체성의 핵심 개념으로서 경기실학을 설정하고, 경기실학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새로운 대중화 실행 방안을 연구한다. 실학 관련 전문가와 문화 현장 전문가가 결합한 연구진을 구성하고, 21세기 경기도의 현재적 요청과 경기실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여, 9월에 결과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실학한강문화콘텐츠” 조사 발굴 보고서 경기실학과 한강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문화 콘텐츠 사례와 형식을 제안한다. 학계의 실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문화현장 전문가들이, 한강 유역과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활약한 실학사상가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의미와 가치를 모색하여 실학 관련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9월에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실학자들의 공부법” 자료 개발 보고서 실학자의 공부법을 바탕으로 교육 현실을 반영하여 교안을 개발하고 이를 교육현장에 적용하여 미래세대의 교육에 활용할 계획으로, 실학 전공자들과 현장 교사들이 연구팀을 구성하여 9월에 보고서를 제출한다. 코로나로 인한 원격수업의 영향으로 발생한 학생들의 학교 부적응을 실학자의 공부법을 적용한 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해볼 것이다. ■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실학의 대중화 추구 다산공렴아카데미 “세상을 바꾸는 실학” 다산연구소 박석무 이사장과 김시업 원장 등 전문가들이 실학 정신을 기반으로 한 공정과 청렴 교육을 진행하고, 남양주 다산 정약용 선생 유적지 일대에서 “다산 선생과의 하루”를 포함하여 운영한다. 공직자, 직장인 단체 및 일반 시민 그룹을 대상으로 5∼8월 사이에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실학문화대학 Ⅰ “찾아오는 실학문화대학” 실학을 전공으로 하는 학계 전문가 강사진이 시군의 도서관과 박물관으로 찾아와서, 우리 동네의 실학자를 소개하는 강좌를 진행한다. 경기도내 시군 도서관과 박물관과 협의하여 5~8월 사이에 시행하고, 해당 시군별로 지역 주민들의 참가 신청을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실학문화대학 Ⅱ “찾아가는 실학문화대학” 실학 관련 최첨단의 학계 전문가들이 실학의 기본 개념을 놓고 설명하는 “실학개념사전”, 쟁점을 정리해보는 “스트리트 실학 파이터”,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실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학계에 바란다” 등의 동영상을 제작, 5월 이후 상시 시청 가능한 플랫폼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실학문화영상공모전 “실학문화 1, 2차 영상공모전” 개최 대학생층의 재치와 창의성을 통해 실학의 대중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대학생 단체부를 대상으로 실학문화 1차 영상공모전을 시행하였다. 2022년 1월 4일부터 2월 17일까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실학박물관장상과 경세치용상, 장려상 등을 선정하였다. 2차 영상공모전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주변에서 실학 문화의 소재를 발견하여 실학정신의 현재적 계승을 유도하고자 한다. 5월 6일까지 시놉시스 접수를 마치고, 시놉시스 선정자에게 실학문화대학 교육을 이수하게 하여 경기실학에 대한 인식을 고양하고, 6월 24일까지 본 영상접수를 마감할 계획이다. 전문가와 시민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7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실학박물관과 (사)다산연구소 누리집에 공지되어 있다. 실학유적지 답사 “실학원정대” 추진 실학 현장 체험을 통해 경기실학의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약용을 중심으로 하는 실학자들의 유적지를 탐방한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7월 중 시행되며, 6월에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방역 상황에 따라 “방구석 실학원정대”로 전환하여 답사 영상을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 실학지킴이 양성 소정의 경기실학 심화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도민들에게 실학지킴이 자격증을 수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도민과 함께하고 도민으로부터 동력을 얻어 도민에게 돌려주는 경기실학 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도민 적극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것이다. 문화해설사와 학예사, 사서 등은 물론 일반 시민도 참여하여, 실학지킴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경기실학의 다양한 사업에 활동가로 참여할 수 있다. 5월에 참가 신청을 받아 6월에 시행될 예정이다. ■ 국내·외 학술대회 및 교류협력 활성화 국내ㆍ외 학술대회 성호박물관개관 20주년을 맞아 “성호학의 원형과 글로벌 인문학으로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10월 13일부터 3일간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고, 4월 16일에는 “실학자들의 공부법과 실학교육”을 주제로, 6월에는 “한강과 경기실학 문화콘텐츠”를 주제로, 9월에는 “반계 유형원 탄신 400주년 기념 학술회의”를 주제로 국내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국내외 유수한 학자들에게 경기실학의 현재와 미래를 듣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컨퍼런스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학예사, 사서, 해설사 등 문화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경기실학의 가치를 터놓고 얘기하는 “현장과 함께하는 경기실학”을 4월과 6월에 2회 컨퍼런스(집담회) 형식으로 진행한다.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할 수 있는 “실학의 실학, 새로운 경기실학 대중화”를 8월에, 경기도의회와 경기도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실학의 미래 정책을 의논하는 “경기실학의 전망과 경기도의 역할”을 8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실학박물관은 2022년 “경기도 실학연구 및 진흥지원 사업”의 추진을 통해 경기실학에 기반한 자료 발굴과 콘텐츠 개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경기도 실학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사업에 관심 있는 분은 실학박물관(silhak.ggcf.kr)과 (사)다산연구소(www.edasan.org)의 누리집을 통해 사업별로 게시되는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 이승연 학예운영실장 (031-579-6020) 경기실학연구센터 김진균 연구실장 (02-546-1692)
2021 경기문화예술신문 유랑동행전 - 세번째 이야기(Part 3 Story) 토닥토닥, 안아줄게요展
2021 경기문화예술신문 유랑동행전 - 세번째 이야기(Part 3 Story) 토닥토닥, 안아줄게요展
세번째 이야기 (Part 3 Story) 토닥토닥, 안아줄게요 展 2021. 12. 06 ~ 12. 11 에스파스 라포애 관람시간 : 오전10시 ~ 오후 6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446번길 48 성지빌딩 10층 전시 및 작품구입 문의 : 070-7886-7786 초대작가 강민규, 경창현, 김영희, 김용선, 김정희, 남상운, 문연아, 박경이, 박현숙, 유둘, 이규진, 이덕희, 이수민, 이원진, 정진영, 조민정, 지회숙, 최경희, 허정숙, 홍수우 신진작가 김서영, 김영미, 김혜인, 이미연, 정유진, 진나선, 황예랑 2021년 12월 06일 부터 12월 11일까지 '2021 경기문화예술신문 특별기획전 유랑동행 - 세번째 이야기 전시인 <토닥토닥, 안아줄게요 展>'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대작가 20명과 신진작가 7명의 회화, 판화, 문인화, 디자인, 패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강민규 작가는 광섬유 빛의 접점을 이용하여 형상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광섬유는 빛의 전송을 목적으로 하는 섬유 모양의 도파관을 말하는데 빛을 한쪽 단면에서 다른 단면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스크래치를 내면 빛이 세어나온다. 이를 통해 미리 설계된 입체적인 도안을 통해 작품이 완성되어 진다. 경창현 작가는 종이는 일상의 시간이며, 선은 그 시간 속 감정과 관계적 존재 속에 우리가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과 공존하며 살아간다. 그의 작업은 작가 자신에 대한 내적 소통이자,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다. 김영희 작가는 병(Bottle)을 통해 바라본 작가의 심상을 작품에 담았다. 빈병에 투영된 세상의 풍경들은 작가 시선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김용선 작가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서 본 광야 예수의 길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고, 김정희 작가는 복주머니를 소재로한 반입체적인 작업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남상운 작가는 각색된 영화속 세트장에서 감춰진 현실 공간을 찾아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문연아 작가는 꿈속의 산토리니를. 박경이 작가는 일상에서 공간에 대한 다양한 작가의 심상을 표현하고 있다. 박현숙 작가는 인간과 오랜 역사를 함께 한 다양한 토기들을 화폭에 담아 이야기를 풀어내고, 유둘 작가는 어릴 적 즐겨 보았던 만화 속 캐릭터를 동경하며 만화 속 캐릭터를 통해 긍정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이규진 작가는 섬유와 패션 디자인의 기능적 역할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였고, 이덕희 작가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이수민 작가는 마음의 희망을 줬던 어릴적 기억 속 파초를 떠올렸다. 이원진 작가는 패키지 디자인의 중요성과 글로벌 산업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작가 심상을 포스터로 표현했고, 정진영 작가는 유리면을 조각 조각 붙인 인간 형상을 통해 멀티 페르소나의 다중적 자아 현상을 표현했다. 조민정 작가는 바다와 가시라는 소재를 통해 작가의 심상을 표현했고, 지회숙 작가는 다향심 茶香心 작품에서 차의 향과 인생을 비유한 작가의 심상을 담았다. 최경희 작가는 사군자의 고법을 중시한 필력과 먹색의 창윤함이 깊게 베어있는 국화도를 선보였고, 허정숙 작가는 시골 아침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시골에서의 삶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홍수우 작가는 어느 시공간 속 초록이 빛나던 자연의 형상을 담았고, 김서영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 속 캐릭터를 작가 심성으로 표현했다. 김영미 작가와 정유진 작가는 섬유패션에 대한 작업 아카이브를 영상 미디어로 제작했고, 김혜인 작가는 텍스타일 패턴을 통한 스카프를 선보였고, 이미연 작가는 색상 필름의 개념에 대한 편집디자인을 제안하기도 했다. 진나선 작가는 오래전부터 고민해왔던 텍스트와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작가의 감정과 바램을 표현했고, 황예랑 작가는 '불안'이라는 심리적 상태를 작품으로 표현. 나태함과 불안의 반대적 상황들을 역발상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작가의 심성을 엿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2월 11일까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에스파스 라포애에서 계속된다. <2021 경기문화예술신문 특별기획전 - 유랑동행 展> 1차 전시회(나,여기에 있어요展) : 2021. 11. 22 ~ 11. 28 갤러리 일미 (안산) 2차 전시회(작가의 외출展) : 2021. 11. 29 ~ 12. 05 갤러리 일미 (안산) 3차 전시회(토닥토닥,안아 줄게요展) : 2021. 12. 06 ~ 12. 11 에스파스 라포애 (수원) 참여작가 작품 보기
2021 유랑동행전 - 두번째 이야기(Part 2 Story) 작가의 외출 展
2021 유랑동행전 - 두번째 이야기(Part 2 Story) 작가의 외출 展
두번째 이야기 (Part 2 Story) 작가의 외출 展 2021. 11. 29 ~ 12. 05 갤러리 일미 관람시간 : 오전10시 ~ 오후 6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402 신원프라자 203 전시 및 작품구입 문의 : 070-7886-7786 초대작가 김윤희, 김효정, 문희용, 박경숙, 박금희, 박앵전, 박지현, 이두리, 이한경, 임은영, 홍형표 신진작가 김초림, 문정민, 박민호, 신찬미, 윤석용, 이예지, 정승은, 한송희, 황유리 2021년 11월 29일 부터 12월 05일까지 '2021 경기문화예술신문 특별기획전 유랑동행 - 두번째 이야기 전시인 <작가의 외출 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대작가 11명과 신진작가 9명의 회화, 판화, 문인화, 디자인, 패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봉밥으로 잘 알려진 홍형표작가의 '미생예찬' 작품에서는 어렸을적 외할머니댁에서의 먹었던 고봉밥. 작가의 인생을 고봉밥에 담아 표현했다. 특히 수북하게 쌓아올린 쌀을 글씨로 대신한 점은 작가의 인생 여정이요. 미래인 것이다. 박앵전작가의 '풍죽(風竹)'작품은 대나무 숲에서 잔잔하게 귓가에 들려오는 바람소리를 담았다. 갈색 옷으로 갈아입은 가을 어느날, 사각사각 대나무와 바람이 귓가에 속사이는 소리를 들을때면 머릿속 복잡한 모든 상념이 사라진다. 박지현 작가의 '회상-Eucalyptus'작품에서는 어린시절, 어머니의 애뜻한 사랑이 담긴 메세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기억속에 굳게 자리잡은 '엄마의 정원'은 지금도 작가의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주는 안식처이다. 박금희작가의 '길 없는 길' 작품은 인생의 삶을 찾아가는 작가 자신의 여정을 물고기에 투영시켰다. 온통 노랑색 배경으로 채색되어 있는 그의 작품에서 복잡한 인생의 고리를 풀어 다시 정리해 놓은 계획된 삶의 여정이 보인다. 그림 한 켠에 그려진 나침반은 작가가 걸어야 할 미래의 여정이 내포되어 있다 . 박경숙작가의 'Remamber0416'은 판화작업으로 '4.16 세월호의 참사를 잊지 말자'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바다 수면 아래로 사라진 '우리의 아름다운 꽃'을 '우리의 일상'에서 마음으로 꽃피우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 있다. 김윤희작가는 '그리워하는 말들을 차마 하지 못하고 내내 애태우다 속으로 남아 꽃이 되었다'는 김소월 시인의 심상을 표현한 작품에서는 이별의 경험을 통해 '고독과 외로움'으로 정처 없이 떠도는 방랑자 시인 김소월의 마음이 담겨있다. 김효정작가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작품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작가의 심상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하고 있다. 캘리그라피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혼합재료를 사용하였다. 이두리작가의 '심연(深淵)'작품은 마음을 다스리고 현세적 부속물인 음(陰)의 간계를 유연화 시키고 자유로운 양(陽)의 생성과 환영의 길을 열어나갈 깨끗하고 심오한 세계로의 추구를 의미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먹의 번짐은 자유자재로 나아갈 길을 찾아 나선다. 인간의 삶도 그러하다. 이한경작가의 '선물'작품에서는 '선물은 사랑의 언어중 하나이고, 사랑을 표현하는 도구이다'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본능적으로 늘 사랑의 표현을 선물과 연계한다고 한다. 작가가 말하듯 '선물'은 누구에게나 기분 좋은 일이고, 행복한 마음을 갖게 만드는 것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임은영작가의 'Space reflection'에서는 수 없이 반사되어 만들어지는 공간을 디자인의 시선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확장시키고 환기시켜주고 있다. 문희용작가는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다양한 작가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사고의 전환으로서 대중과 소통하고자 했다. 김초림작가는 열대 이미지로 패턴화된 섬유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스카프를 선보이고 있고, 정승은작가의 '자화상' 작품은 고래와 불기둥, 성당건물, 낙하산, 산과 강 등을 통해 작가의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심상을 표현했다. 신찬미작가는 '홀로 예쁘게'작품에서 파란색 배경 위에 홀로 그려진 꽃을 바라본 작가의 심상을 표현했고, 이예지작가의 '바삭'작품과 박민호작가의 'FORDER'작품은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포장디자인 브렌드 아이덴티티(BI)를 통해 디자인의 차별화를 줬다. 문정민작가의 'OLD BOOMBOX'작품에서는 오래된 옛날 라디오를 3D 모델링하여, 사라져 버린 옛 추억과 향수를 전해주고 있다. 영상미디어 아트에서는 윤석용, 황유리, 한송희 작가의 영상과 음향을 통해 작가의 작업 혹은 심상을 표현했으며, 섬유패션의 작업과정을 미디어영상 아카이브 작업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번 전시는 12월 5일까지 안산시 화랑로에 위치한 갤러리 일미에서 계속된다. <2021 경기문화예술신문 특별기획전 - 유랑동행 展> 1차 전시회(나,여기에 있어요展) : 2021. 11. 22 ~ 11. 28 갤러리 일미 (안산) 2차 전시회(작가의 외출展) : 2021. 11. 29 ~ 12. 05 갤러리 일미 (안산) 3차 전시회(토닥토닥,제가 안아 줄게요展) : 2021. 12. 06 ~ 12. 11 라포애 갤러리 (수원) 작품보기
2018 경기천년 도큐페스타, 경기도미술관 특별전 “경기 아카이브_지금,” 한 달 앞으로 다가와
2018 경기천년 도큐페스타, 경기도미술관 특별전 “경기 아카이브_지금,” 한 달 앞으로 다가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 <경기 아카이브_지금,>전이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경기(京畿)’라는 이름을 쓴지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미술관 특별전으로 기획한 이 전시는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와 창조적 예술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문화정체성을 ‘신(新) 경기천년의궤’로 집대성하기 위해 방대한 문화예술자료를 조사, 발굴했다. ‘의궤(儀軌)’는 조선시대 국가의 주요 행사를 그림과 글로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도 그런 관점으로 ‘경기 아카이브 북’을 제작한다. 경기천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정해진지 천년이 된 것을 말한다. 『고려사』 지리지 왕경 개성부 연혁에 따르면 고려 1018년 현종 9년에 행정제도를 정비하면서 당시 고려의 수도인 개경과 그 주변의 12개 군과 현을 묶어서 ‘경기’라고 불렀다. 2018년은 그 이름이 탄생한지 천년이 되는 해다. 또 1018년은 경기제(京畿制)의 시행과 함께 경기문화(京畿文化)가 태동한 해다. 전시주제 ‘_지금,’은 경기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축하는 개념이다. ‘지금’은 찰나(刹那)로서의 순간이다. 찰나의 뜻은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를 말하고, 불교에서는 모든 게 1찰나마다 생겼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생기면서 나아간다고 말한다. 찰나의 순간이 바로 ‘지금, 여기’인 것이다. 경기천년의 ‘천년’도 그 찰나의 모든 순간들이다. 그 순간을 넘어야 경기 미래가 열린다. 그러니 잠깐 그 실체를 ‘잇고(_)’ 살펴보는 순간의 ‘쉼표(,)’가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 전시구성은 “1)문학 분야_쓰고, 2)시각예술 분야_그리고, 3)문화재 분야_홀리고, 4)사상 및 총서 분야_사랑하고, 5)공연 및 축제 분야_놀고, 6)기록자료 분야_모으고, 7)자연, 환경 분야_흐르고, 8)‘경기인’ 분야_살고,”로 짜여있다. 주요 전시 작품은 경기도 출신이거나 경기도에 작업실을 둔 작가, 또 경기도를 주제로 창작한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미술가 150여명(팀 포함)의 작품 300여점, 1980년대 이후 경기도 미술 소집단 활동 발굴 자료 1천 여 건, 근대 목판화 책 자료 100여권, 근대 대중음악 자료 20여건, 문학 초판본 책 100여권, 그리고 역사 예술 민속 사람 지역 문화재 철학 화집 옛 지도 등 책 2천여 권 등이다. <경기천년의 역사, 예술, 기록, 기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첫 도큐페스타> 장소 : 경기상상캠퍼스 (구)임학임산학관기간 : 2018.9.10.(월) - 10.31.(수)
수원시 고색뉴지엄, 하반기 주말 교육프로그램 운영
수원시 고색뉴지엄, 하반기 주말 교육프로그램 운영
수원시가 다음 달 1일부터 관내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환경’을 주제로 한 주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말 교육프로그램은 자연을 그리는 생태체험 놀이터 ‘톡톡’, 생활 속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과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 ‘다시만나는 세계’, 어린이 도자체험 ‘나만의 소품 만들기’로 이뤄진다. 자연을 그리는 생태체험 놀이터 ‘톡톡’은 고색뉴지엄 인근 황구지천의 생태환경을 알아보고 자연 재료로 나무시계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체험이다.생활 속 업사이클링 ‘다시만난세계’는 다 쓴 페트병을 활용해 꽃조명을 만드는 등 기존 재료로 창작품을 만드는 체험교육이다. 어린이 도자 체험 ‘나만의 소품 만들기’에서는 컵, 접시 등 직접 도자기 만들어 보며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주말프로그램 교육은 고색뉴지엄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60명(강의당 각 20명)을 대상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총 4회 진행된다. ‘톡톡’은 매월 첫 주 토요일, ‘다시만난세계’는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나만의 소품만들기’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참여 신청은 21일부터 고색뉴지엄 블로그(https://blog.naver.com/gosaeknew)>메인페이지에 첨부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ohmyo@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강의당 20명 선착순 모집한다. 수원시는 권선구 산업로 85에 위치한 ‘고색 뉴지엄’은 뉴지엄은 ‘뉴’(New, 새로운)와 ‘뮤지엄’(Museum, 박물관)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기존 폐수처리장을 고쳐 지은 고색 뉴지엄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건축 총면적은 1810㎡다. 지하에는 전시실, 아카이브(정보 창고), 독서 공간, 창의적 체험 공간이 있다. 1층에는 안내소와 시립 고색 뉴지엄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2층은 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3층은 작품보관소다. 문의: 고색뉴지엄(031-228-3442, 3443) 경기문화예술신문 네이버 연계기사https://blog.naver.com/ggartdaily/221343758187
쌀의독백-일시적식구 전시회, 경기상상캠퍼스
쌀의독백-일시적식구 전시회, 경기상상캠퍼스
오는 2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쌀의 독백 : 일시적 식구〉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옛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부지였던 경기상상캠퍼스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하여‘쌀’과 ‘식구’라는 의미에 대해 5명의 예술가들이 해석한 설치작품으로 준비했다. 작가들은 100년 남짓 농업교육을 지속해왔던 서울 농대 부지의 역사와 장소성에 주목하여 지역관련 자료를 연구, 발췌, 수집하였다. 특히 주식이었던 ‘쌀’이라는 곡물이 어떻게 소비되고 이용되어 왔으며 그로인해 ‘식구(함께 먹는다)’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품을 제작하였다. <네 개의 기둥과 다섯 번의 마주함>이라는 작품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명의 작가들은 부지 리모델링 현장에서 수집한 부재들로 기둥을 세우고, 이를 기준으로 각자의 공간구조물을 제작하였다. 개별 작품들은 기둥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마주하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꾸려진 공동체와 연대 즉 일시적 식구를 의미하고 있다. 아울러 쌀 마대(가마니)를 원단으로 사용하여 영사막으로 제작한 <가만히 가만히> 작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연기백, 강제욱, 양희아, 이상윤, 최형욱 이상 5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조형언어를 통해 설치미술, 아카이브, 퍼포먼스 등으로 표현하였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또한 ‘2018 수원연극축제’가 열리는 25일~27일에는 1인극이라는 연극적 요소와 설치 및 개념미술 형식을 결합한 참여형 전시 퍼포먼스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부 031-290-3544. 네이버연계기사 : http://blog.naver.com/ggartdaily/221280975393
수원 근현대 연극사 아카이브 전시 -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
수원 근현대 연극사 아카이브 전시 -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
2017년 12월 28일(목)부터 2018년 1월 14일(일)까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2에서 <수원 근현대 연극사 아카이브 전시 -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 문화사업부 예술창작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원의 근현대 연극사에 대한 자료와 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수원에서 본격적인 연극전문극단이 출현한 것은 1960년대다. 1961년 수원농고와 수원여고 연극반 출신들을 주축으로 창립된 화홍극회는 사실상 수원과 경기 연극의 시작이다. 2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로 구성된 화홍극회는, 산하극회를 조직해 당시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동극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창단 이듬해 4회 공연을 끝으로 단원들의 군입대와 취업 등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면서 수원연극계는 오랜 침체기를 맞는다. 화홍극회 해산 이후 긴 암흑기를 보낸 수원연극계는 1970년과 1971년 두해에 걸쳐 앙코르, 성예, 얼 등 자기만의 색깔로 무장한 세 개의 극단이 동시에 생겨나면서 활기를 띠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 역시 2년 만에 모두 활동을 중단했다. 하나의 극단도 유지가 쉽지 않은 지역의 특성상 세 개의 극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는 것은 그 활동이 오래갈 수 없음을 예고했다.그런데 다시 긴 침체기에 들어가는 듯 했던 수원연극이 부활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흩어졌던 세 극단이 모여 하나의 이름으로 참가했던, 1972년 제1회 전국소인극 경연대회에서 전국의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수원은 물론 경기지역 최초의 소극장이 문을 연다. 그리고 바로 이 곳에서 수원연극사의 결정적 장면 극단 ‘수원예술극장’이 태어난다. 수원예술극장은 60년대 화홍극회부터 70년대 초반 앙코르, 성예, 얼의 멤버를 총망라한 구성이었다.수원연극계의 역량을 통합한 극단 수원예술극장은 1979년 한국연극협회 수원지부로 정식 승인받고, 이듬해에는 경기도지회로 승격되면서 이후 경기연극을 이끌게 된다. 비슷한 시기, 수원예술극장과 더불어 80년대 수원연극을 이끈 쌍두마차인 극단‘성’이 잉태되고 있었다. 1979년,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만든 <연극동우회>가 모태가 돼, 1983년 창단한 극단‘성’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는 수원연극의 간판이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열정으로 가득찬 젊은 연극인들은 1981년 드디어 자신들만의 전용극장을 개관한다. 당시 예식장이었던 건물의 예식홀 하나를 연극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화홍소극장은 공연만을 위한 수원 최초의 전문소극장이다.80년대는 수원연극의 부흥기이자 소극장 전성시대였다. 수많은 연극들이 소극장과 함께 태어났고, 소극장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졌다.무대를 찾아 떠돌던 연극인들에게 소극장은 존재의 이유 그 자체였다. 전용극장이 아니더라도 연극만 할 수 있다면 연극인들은 어디든 달려갔다. 돌다방 소극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주축멤버들이 협회활동에 주력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수원예술극장은 80년대 중반 다시 소극장을 열고 재기에 성공한다. 극단 성도 화홍소극장 폐관 이후 거듭된 떠돌이 생활과 잠시 신풍동 소극장을 거쳐 1988년 장안문 로터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이른바 80년대 후반 남문을 중심으로 한 극단 수원예술극장과 북문을 중심으로 한 극단 성의 양강구도가 자리잡은 것이다. 수원예술극장이 보다 대중적인 연극을 지향했다면, 극단 성은 좀 더 사회의식이 있는 연극을 주로 올리면서 수원의 두 극단은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90년대를 넘어오면서 수원연극계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분다.경기도 문화의 전당 전신인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이 개관하고 경기도립극단이 창단되었다.경기도립극단 창단은 수원예술극장이 주도했다.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본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원연극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오히려 지역연극계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관객들은 시설 좋은 큰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렸고, 소극장들은 잇따라 문을 닫았다. 하지만 경기도립극단 출범 이후에도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자생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도립극단에 들어갔던 수원예술극장 단원들이 나와서 만든 극단 예인을 비롯해, 한우리, 촌벽 등 전문극단들과 직장,주부극단 등 많은 아마추어극단들이 힘든 시기속에서도 작은 무대들을 이어갔다.90년대 주목할 만한 것은 거대한 변화의 파고 속에서 수원연극이 자생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찾아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극단 성 역시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노작 홍사용, 제암리 교회 등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창작극들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지역의 한계를 오히려 지역색으로 정면돌파한 이런 시도들은 성공적이었다. 수원 최초로 일본, 이집트 등 해외의 국제연극제에 참가해 수원지역의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고, 전국적으로도 수원연극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점차 규모있는 연극에 밀려 소극장 시대를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연극계가 지역의 소재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새로운 활로를 찾아낸 것이다.그 중 백미는 1996년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극단성이 기획한 수원성국제연극제였다.화서문을 주무대로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의 유명극단들과 극단 성이 펼친 아름다운 향연은 지역의 문화유산이 훌륭한 연극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지역에서 민간주도로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에서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처음엔 2년에 한번 여는 비엔날레였던 수원성국제연극제는 1998년 수원화성국제연극·무용제란 이름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세상의 이목을 끌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전환됐다. 이듬해인 1999년엔 지역의 문화인사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진용을 갖춘 법인을 설립하고, 수원화성국제연극제로 거듭났다.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점차 외연을 확대하며 내실있는 기획으로 국내외 유수의 극단들이 대거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제연극제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부터 현재의 이름인 수원연극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경기도립극단 창단과 국제연극제 창설 등 큰 족적을 남겼지만 21세기 수원연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극장이 사라진 시대. 그것은 풀뿌리 연극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었다. 배우의 몸짓과 대사 하나하나에 관객들도 덩달아 신이 난다. 수원 아마추어 극단 ‘메카네’의 무대는 관객의 숨소리까지 담아낸 후에야 막을 내린다. 평범한 회사원, 자영업자, 주부. 이들을 무대로 모은 힘은 연극에 대한 열정 하나다. 지역의 아마추어 극단이 수년간 정기공연을 하고, 자신들만의 소극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60년대 화홍극회로부터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수원의 수많은 전문극단이 역사로만 남은 지금, 그 빈 자리를 많은 아마추어 극단들이 채우고 있다.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도 이들은 수원극단연합회를 조직해, 함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수원은 굵직한 수원연극축제와 경기도립극단 등 중량감 있는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한편엔 열정으로 가득찬 작은 무대들이 펼쳐지고 있다. 수원 연극 반세기. 도시는 커졌고 무대도 커졌다.그 사이 땀과 눈물을 받아내던 수많은 무대들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극본과 배우가 바뀐 채 또 하나의 무대가 오른다. 분명한 것은 아직 연극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기도청, 수원화성특별기획전 - 오창원의 10년의 기록 전시회 개최
경기도청, 수원화성특별기획전 - 오창원의 10년의 기록 전시회 개최
3월 3일부터 3월 11일까지 경기도청 3별관 갤러리에서 수원화성특별기획전 오창원의 10년의 기록 사진전이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오창원작가가 수원화성의 새벽을 대상으로 10년간 기록한 사진이 선 보였다. 오작가는 우리나라의 문화재 유산의 가치와 한국의 미적인 요소를 사진 스토리텔링으로 풀어 작품을 해오고 있다. 문화재청 헤리티지채널 사진기자, 한국문화재재단 사진작가에서 활동하여 초등학교 교과서 및 문화재청 문화재 사진부분에서 문화재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수행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사회적 시사점을 다룬 다큐작업도 병행하여, 현실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을 사진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역사적인 팩트를 기반으로 한 ‘수원화성’ 10년간의 기록을 스토리텔링한 작품을 발표하여 아름다운행궁길 갤러리, 권선구청초대 순회전시, 장안구청초대 순회전시를 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2008년부터 수원의 사라져가는 마을, 사라져가는 직업, 변해가는 수원도시를 기록하고 스토리텔링한 사진작업을 통해 전시하고, 계속적으로 수원기록의 아카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시의 재개발로 인해 불거진 사회문제점과 없어지거나 사라지고 있는 장인정신, 사라져가는 토속문화, 변해가는 도시풍경, 지역주민들의 인터뷰를 통한 지역역사의 콘텐츠 등의 내용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2014년에는 한 사람의 문화와 터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300여명의 인물을 사진작업한 작품을 수원미술전시관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한 사람의 문화가 모여서 마을을 형성하고, 그 마을들이 모여서 결국 우리나라의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결국 한 사람의 문화가 파괴되면 우리나라 문화의 정체성도 변질된다는 내용으로 다큐사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아티스트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직접 기획하여, 페이스북, 블로그 등으로 작가를 모집하여, 기획전( 대안공간눈, 해움미술관, 임아트갤러리, 기산미술관)을 열어 지역사회 문화예술에 기여하기도 했다. 총 54여명의 아티스트가 이번 기획전에 참가하였으며, 다양한 장르(회화, 사진, 캘리그라피, 패션, 디자인)의 예술을 지역시민들을 위해 전시회를 펼쳤다. 2012년에는 정조문화상 사진부문 최우수상, 동물사랑사진공모 대상, 녹색농촌사진공모 대상, 경기신문사진공모 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 심사위원,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사진기록부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영상인연합회 추천작가, 수원을기록하는사진가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