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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선봉문인화회원전
제3회 선봉문인화회원전
제3회 선봉문인화회원전가 2018년 6월 19일(화)부터 6월 24일(일)까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시미술전시관 제 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지위에 먹과 붓의 필력으로 간결하게 그린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 문인화 작품 70여점이 선 보이게 된다. ‘문인의화’라는 말은, 명말의 동기창(董其昌)이 쓰기 시작했는데,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의 사인(사대부)으로 김부식(金富軾), 정홍진(丁鴻進) 등 화죽(畫竹)으로 이름을 얻은 경우도 있으나,문인화는 조선시대에 들어와 본격적인 것이 되었다. 전기에는 김시(金禔), 조속(趙涑) 등이 조선시대적인 화풍을 보였으나, 후기에 이르면 정선, 심사정(沈師正), 조영석 등의 본격적인 화가나 당상관으로 그림을 그린 이재(李榟), 윤순(尹淳) 등이 나타나며 김정희(金正喜), 전기(田琦), 민영익(閔泳翊) 등 19세기 화가에 의해서 정점에 달했다. 선봉문인화회원전은 선봉 홍형표 선생의 문하에서 묵연으로 맺어진 제자 작가들이 모인 예술모임이다. 수십년동안 스승과 제자들은 세월의 인연을 소중히 간직한채 서로 섬기고 아끼는 모습에서 훈훈한 감동이 느껴진다. 제자들의 대부분은 대한민국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등 유명한 기관의 초대작가,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나 같은 건 없는건가요>의 노래로 유명한 가수 추가열도 홍선생의 제자이다. 이번 전시회는 회원들의 인품과 감성으로 섬세한 붓 끝에서 그린 작품으로 그동안의 회원자신들의 삶의 이야기이자 여정을 담고 있다. 선봉 홍형표선생은 군산출생으로 전주대 산업미술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15회 아트페어, 단체전 250회를 전시했으며, 올해 4월에는 <미생예찬>전시회를 열어 문인화의 필력과 현대회화의 입체적 표현을 통한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독특한 작품을 발표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재 그룹터, 사람과사람들 회원,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운영위원, 아트스페이스 어비움 관장, 한국미술협회 이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로 세번째인 <선봉문인화회원전>은 강홍, 강미향, 강순금, 고차숙, 김남섭, 김동실, 김윤희, 김정희, 박옥희, 박현숙, 송순은, 왕미숙, 이진애, 정영미, 지정예, 지회숙, 최경희, 최옥진, 최은희, 추가열 회원들이 참여했다.
숲 속의 파티 ‘2018수원연극축제’ 성료
숲 속의 파티 ‘2018수원연극축제’ 성료
2018 수원연극축제(예술감독 임수택)가 15만명의 관람객이 대거 관람하면서 성황을 이뤘다.​ 연극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서수원권에 위치한 경기상상캠퍼스(구 서울 농생명대)에서 국내외 35개팀이 총 86회에 걸쳐 화려한 공연을 펼쳤다.​ 올해 큰 특징은 20여년간 주공연장이였던 수원화성에서 장소를 옮겨 구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농생대) 캠퍼스 부지였던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렸다는 것. 13년간 방치된 농생대는 울창한 숲과 대학 캠퍼스의 옛 낭만이 공존한다. 이곳은 인구 125만명으로 포화상태에 이른 수원시에서 마지막 남은 녹색 공간이자 일상에 찌든 도시민에게 힐링을 제공할 수 있는 녹색 허파의 보고다.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흥식)은 이에 착안, ‘숲 속의 파티’(부제)란 슬로건을 세우고 거리극, 서커스, 공중퍼포먼스 등 주변 자연공간과 부합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개막대표작인 트랑스 익스프레스(프랑스)의 ‘인간 모빌’은 2차례 걸친 야외공연에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육중한 100톤 크레인에 매달린 6명의 장난감 병정 복장의 드러머와 여성 곡예사의 아찔한 기예가 구름관중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이어 힙합무용수들이 철망을 도구삼아 강력한 비트의 퍼포먼스로 긴장과 해방의 장면을 연출한 딥틱(프랑스)의 ‘해체’, 익룡을 연상시키는 클로즈 액트(네덜란드)의 ‘버드맨’은 어린아이의 동심을 자극했다.특히 폐막대표작 예술불꽃 화랑의 ‘불의 노래’는 불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의 의미와 장인정신의 쇠퇴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이와 함께 탄탄한 연출력으로 무장한 국내참가작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를 선사했다.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은 하늘을 향해 봉에 오르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좌절하지만 도전하는 삶의 의미를 전달했고, 광대들의 유쾌한 포장마차 이야기를 담은 연희집단 The광대의 ‘당골포차’와 오래된 고물을 오브제로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한 신야의 ‘여기는 오디오극 고물상자’도 눈길을 끌었다.또한 부력으로 흔들리는 대형사다리의 움직임을 통해 인간의 본능을 섬세히 묘사한 극단 몸꼴의 ‘불량충동2018’, 크레인과 로프를 사용해 건물 벽면을 무대삼아 공연한 창작중심 단디의 ‘단디 우화’는 삼포세대로 대변되는 젊은이들의 좌절과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기존에 보고 즐기는 공연 일변도의 축제에서 벗어나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관객 참여형 축제를 지향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워크숍을 열어 거리의 ‘마사지사’로 변신한 시민들에게 특별한 종이 마사지를 제공하고, 몸체가 그대로 드러난 종이인간과 시민이 함께 펼치는 감성적 드라마를 연출했으며, 시민과 함께 연극 가면을 만들고 일정한 동선을 산책하는 창작그룹 노니의 ‘바람노리’ 등을 통해 색다른 축제의 재미를 제공했다. 이밖에 숲속을 무대로 다양한 조명아트를 선보였다. 필룩스조명박물관과 함께 조명을 활용한 작품 10여점과 축제장 곳곳을 형형색색 수놓은 LED풍선, 점멸을 반복하는 반딧불조명등 이 수 백 개가 설치된 나무들과 어우러져 불빛 축제의 감성을 살리는 공간연출을 시도했다.더구나 올해는 지역연극 활성화를 위한 ‘시민프린지 페스티벌’을 대폭 확대했다.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연극인과 시민이 축제의 일원으로 주체적이며 자발적인 참여의 장이자 자생력 강화를 위해 수원극단연합회(대표 국윤호)를 주축으로 시민프린지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시민프린지는 전문·생활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청춘극장 등 9개 팀의 공연과 시민낭독공연 ‘동물 없는 연극’, 시민배우 10여명이 참여하는 시민연극아카데미 ‘시리도록 아름다운’을 무대에 올려 관람객의 찬사를 받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작품을 통해 문화힐링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수원연극축제를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혜택이 적은 서수원권이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네이버 연계기사 : http://blog.naver.com/ggartdaily/221285961120
박주만 개인전 - GALAXY ART(갤러시아트)
박주만 개인전 - GALAXY ART(갤러시아트)
2018년 4월 10일(화)부터 4월 20일(금)까지 수원시 영통구청 1층 로비에서 박주만 개인전 <GALAXY ART, (갤럭시아트)>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박화가의 스마트폰으로 그린 작품 20여점이 선 보일 예정이다. 어렸을적 그림을 좋아했던 박화가는 가정 형편 때문에 못다한 꿈을 펼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4년 전부터 그리기 시작한 그림들은 이제 650여점의 그림이 완성됐다. 박화가는 도깨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도깨비는 우리 조상들이 상상력으로 만든 신으로, 무서워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때론 친근한 모습으로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렇듯 박주만 화가를 도깨비로 비유하는데에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뚝딱 그려내는 신기함 때문일 것이다. 2015년부터 개인전과 초대전시회에 작품을 발표하는 활동과 더불어 2016년도에는 시사투데이 대한민국 신지식경영대상 스마트폰 화가로 선정되는 등 꿈의 결실이 맺기 시작했다. 안직수 시인은 전시서문에서 "도깨비 화가 박주만의 소는 바로 그 소다. 고뇌와 번뇌, 세상살이 시름을 모두 담은 소다.인간의 마음은 질흙속처럼 어둡다. 한치앞도 모르는 깜깜하다. 그 안에 악마와 같은 마음도, 천사와 같은 마음도 지니고 있다. 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의 모습도 있다. 십장생으로 표현되는 동양의 가치관도 결국 인간의 마음속에 내재된 것들이다"고 말했다. 전시회 2015 수원생활문화센터 개인전 영통구청 개인전 고등동ㆍ행궁동ㆍ구운동 주민센터 순회전 2016 장안구청 개인전 (꿈속의 이야기를 풀어내다) 2017 경기문화예술신문 신인발굴프로젝트 창작탐색전 (예술공간 봄 갤러리) 수상 2016 시사투데이 대한민국 신지식경영대상 문화인 대상 (스마트폰 화가) 방송출연 2018 SBS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도깨비화가, 스마트폰 그림) 현재 광고기획 태산 대표 스마트폰 화가 네이버연계뉴스 : https://blog.naver.com/ggartdaily/221245443314
제3회 사람과사람들 전시회
제3회 사람과사람들 전시회
사람과사람들 전시회가 2018년 4월 3일(화)부터 4월 9일(월)까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시미술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세번째 전시로 기획된 사람과사람들 전시회는 회화, 동양화, 수채화, 사진 등 여러장르의 예술인들 44명의 작품이 선 보일 예정이다. 사람과 사람들 조진식 운영위원장은 " 사람과사람들은 친목과 창작활동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미술세계를 서로 공유하고 나아가 지역 미술계와도 소통하고 있는 예술인 단체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과 예술인들이 함께할 수 있는 쉼터 같은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기간 : 2018년 4월 3일(화) - 4월 9일(월)전시장소 : 수원시미술전시관 제3전시실 참여작가 : 강인자, 경정혜, 고차숙, 곽순명, 김석환, 김승호, 김영수, 김영희, 김은정, 김정희, 김현정, 박봉순, 박양예, 박옥자, 박은미, 박종준, 박현숙, 송경숙, 송재윤, 신동신, 신정선, 신현희, 심현희, 안효진,오창원, 왕미숙, 유계희, 유수진, 유영상, 이득현, 이영래, 이진애, 조성준, 조진식, 주종수, 지회숙, 진 희, 최경희, 최은희, 최지현, 탁신문, 홍성남, 홍형표, 황미순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19 (송죽동 417-24) T. 031-243-3647 네이버연계뉴스 : https://blog.naver.com/ggartdaily/221239585208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홍형표 - 미생예찬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홍형표 - 미생예찬전
<홍형표 개인전 - 米(美)生예찬> 일시 : 2018년 4월 4일(수) - 4월 10일(화)장소 :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인사아트센터 6층) 서울시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TEL. 02-720-4354 오프닝 : 2018년 4월 4일(수) 오후 6시 조두호 (관인문화재생연구소 예술감독, 문화인류학) “ 뚝배기보다는 장맛이다.” 겉보기에 수려하고 그럴듯해보여도 속이 비고 소리만 요란한 작가들이 판치는 동시대에 진국처럼 맑고 깊이 있는 작품을 이어가는 예술가가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전통문인화에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완성해가는 선봉 홍형표 작가이다. 그는 전통과 현대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통해 현대 문인화로의 진화를 거듭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지난 수년간 그의 작업은 전통 시서화詩書畵의 그림과 글을 나누는 분할된 화면을 기반으로 점묘법이 연상될 법한 도트 dot를 배경 전체에 펼치고 좌측화면에는 전통적인 도상과 기호를, 우측에는 詩書를 배치했다. 구조적으로 전통의 그것을 답습하였지만 동서양을 넘나드는 재료의 사용과 특기인 필력이 조화로이 어우러져 보다 감각적인 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진로를 개척했다. 혹자는 선봉 홍형표가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 매일 야근에 시달리는 직장인에 비유하고는 한다. 새벽부터 야심한 저녁까지 화실에서 문하생을 돌보는 시간외에 전적으로 작품 활동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자면 그의 우직하고 올곧은 성품을 짐작하게 한다. 작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은 오직 한길만 보는 경주마처럼 새로운 예술에 대한 탐구와 질주로 이어진다. 또한 새로움에 대한 도전과 실험은 지치지 않고 변화를 꾀한다. 선봉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면회화의 기본요소인 평면성을 전복시키고 입체적인 질감을 화면전체에 배열하는 신작을 선보인다. 두텁게 쌓아올려진 몸체위에 감각적인 색채가 입혀지고 시구절이 돋을새김 되어 양각의 질감으로 살아난다. 조각의 영역인 부조浮彫를 연상시키는 이 작업은 물리적인 공간감을 부여해 평면회화가 갖는 환영적 요소의 한계성을 해소하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인다. 입체적으로 살아난 대상과 문자들은 수면위의 아지랑이처럼 일렁이며 꿈틀댄다. 이러한 기법을 완성시키기까지 작가는 끊임없는 시도와 노력을 경주했다. 석회질의 안료를 바르고 위에 마재질의 망사천을 펼치고 말리는 행위를 수차례 반복해 입체적 조형미를 구축한 후 다듬는 과정을 통해 매끈한 표면이 완성되면 채색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이 완성된다. 작가의 작업과정은 어느 도예가의 지난한 반복적 행위처럼 자기수양적이며 때로는 숭고해 보이기까지 한다. 기성작가로서 이미 관성적으로 발동하는 작품의 패턴을 고수하지 않고 매 전시마다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 선봉 홍형표의 행보야말로 동시대 예술가들이 취해야하는 자세일 것이다. “ 호박 같은 내 인생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의 소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 번째는 ‘호박’이고, 두 번째는 ‘밥공기’이다. 작품의 소재는 작가의 오랜 철학적 생각과 추억, 회상의 발현이다. 먼저, 호박시리즈에서 작가는 스스로를 호박에 은유적으로 대입한다. 그는 “호박에 줄그어봤자 수박되지 않지.”라는 말을 즐겨하곤 하는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옷으로 치장하고 꾸민다고 한들 본질은 변하지 않으며 겉보다 내용의 풍부함과 깊이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호박의 울퉁불퉁한 생김새가 질곡 많은 삶을 견뎌온 자신과 닮았다는 선봉의 삶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교육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넉넉하지 못한 경제사정 속에서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학생운동에 참여해 다니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화위복으로 재입학한 대학에서 미술전공을 할 수 있었고 이후 모회사의 디자인부서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고단한 전업예술인의 길을 걷게 된다. 짐작은 가겠지만 전업 작가의 고단함은 종교인 혹은 순례자의 삶에 비유되곤 한다. 불규칙적인 수입에 생활고는 물론 뼈를 깎는 창작의 고통 역시 수반되는 필수조건이다. 지난한 삶을 회상하며 선봉이 근작을 통해 관자에게 던지는 “호박 같은 내 인생”은 치열한 근현대사를 보내온 우리 모두의 표상이다. “ 고봉밥 한 그릇”한국인에게 쌀밥은 어떤 의미인가. 무수히 많은 단어가 스쳐지나갈 것이다. 짧은 한 음절 ‘밥’이란 단어는 대다수가 공유하는 상징과 추억의 대상이다. 선봉에게 밥은 배고픈 시절 외가댁을 가면 얻어먹을 수 있었던 ‘고봉 高捧밥’이다. 그 시절 ‘행복’, ‘희망’은 밥공기를 가득채운 수북한 밥 한 그릇이었다. 요즘이야 살찐다는 핑계로 쌀밥을 멀리하거나 서양식 식사에 길들여진 젊은 층이 다양한 식문화를 받아들이고 있지만 ‘원형회귀의 신화’는 문화의 근저에 남아 재생산되고 있다. 선봉은 욕망이 들끓는 동시대에도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고 말한다. 배부르고 등 따시면 행복하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때로는 단순명료한 진리가 해답일 수 있다고 피력한다. 밥 한 그릇에 건강을 바라고, 밥 한 그릇에 복을 기원하고, 밥 한 그릇에 희망을 품던 ‘대지大地의 어머니’ 같은 마음을 담아 밥공기시리즈가 탄생했다. 선봉 홍형표는 자신의 화폭에 존경하는 인물의 시구절이나 문장을 돋을새김 한다. 평소에 즐겨 읽는 법정스님, 이해인 수녀, 신영복 선생 등의 문장이 단골소재이다. 인류공동체의 평화와 행복을 노래하는 문장가들의 글은 선봉의 작품과 어우러져 맑고 청아한 색채로 빛난다. 마지막으로 이해인 수녀의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에 수록된 故법정스님이 이해인 수녀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빗속에서 애처롭게 피어나던 달맞이꽃이 며칠 전부터는 제대로 환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갓 피어난 그 노란빛은 얼까지 드러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꽃의 혼은 이 세상에서 가장 선한 것으로 이루어져있지요.”(1980.7.5.) “It is not so much an earthen pot as a taste for soybean paste.”There is an artist who connects works full of depth and freshness while many artists have a great deal of influence to the villagers with flimsy skills. For many days Hong is completing his works through new attempts of traditional painting in the literary artist’s style and accomplished his unique style. He continued to work towards the evolution of modern literary culture in an attempt to push the boundaries between traditional and contemporary art. For the past few years, his work has been based on a split screen in which traditional poetry is used, and on the left screen, he has placed new poems in the right side that are associated with pointillism. He followed the tradition in a systematic fashion, but he developed a new path for contemporary art by combining the use of materials that transcend the East and the West with the ability to write.Some people look at what Hong Hyung-pyo is doing, and they compare it to a worker who works overtime every day. Looking at him concentrating on his work from dawn till dusk in addition to the time he takes care of his pupils at the studio, it makes us realize his honest and upright character. The limitless affection for the work leads to a quest and a race for new art, like a one-way racehorse. Also, challenges and experiments on novelty never tire of making changes. Through this Sunbong’s exhibition, the art works will present a new piece that overshoots the basic elements of floor painting and places a three-dimensional texture throughout the screen. The body parts are heavily decorated with sensuous colors, and the paragraph poem verses are embossed with embossed textures. Reminiscing the area of sculpture, relieved sculpture , the work reveals an attempt to bridge the limits of the welcoming elements of plane painting by giving it a sense of physical space. The objects and letters raised in three dimensions move around like haze on the surface. To complete this technique, the author made a constant effort and effort. After applying lime pigment, spread out the malting cloth on the top, dry it repeatedly to form three-dimensional beauty, and then complete the painting process to make a smooth surface. The author’s work process looks self-politicized, and sometimes even noble, like a potter’s repetitive behavior. As an established writer, Hong Hyung-pyo, who fails to stick to the pattern of his work that acts incompletely, will likely continue to make new challenges in every exhibition. My life like a pumpkinThe material for this exhibition will be divided into two main types. The first is the pumpkin and the second is the rice bowl. The material of the work is the expression of the author’s long philosophical thoughts, memories and memories. First, in the pumpkin series, the writer metaphorically puts himself into the pumpkin. He said, “ You can’t make a watermelon on a pumpkin.I like to say, “ Even if I dress up in clothes that don’t suit me, I emphasize that the essence is unchanged and the richness and depth of the content is more important than the outside world. His life was not smooth : the bumpy appearance of a pumpkin looked like himself, who had endured a full life. Born to an educator’s child, he spent his childhood in a harsh economic environment, and was expelled from the school where he attended the student movement during college. However, he was able to study at a university that he re-entered as a blessing and then work in the design department , but soon will be able to walk down the road as a exhausted full-time artist. As one can guess, the exhaustion of full-time writers is often compared to the lives of religious people or pilgrims. Painful income and the creative pain of cutting bones as well as economic hardship are essential conditions. “ My Life like a Amber, “ which was thrown by Hong Hyung-Pyo of the campaign to recall the difficult life, is a symbol of all of us sending in the harsh modern history. A bowl of Gobong boiled riceWhat does boiled rice mean for Koreans? There will be countless words to cross over. The word ‘ Boiled Rice ’ is a symbol and a reminder shared by most people. To Sunbong, Bob was a “ heavy-eater boiled rice, “ which he could afford if he visited his mother’s family when he was hungry. At that time, “ happiness “ and “ hope “ were a bowl of rice that filled the vessel with rice. These days, the young people who avoid rice or are used to Western food under the pretext of gaining weight are receiving a variety of food culture, but the myth of circular regression remains at the root of the culture. SunBong says happiness is not far off even in the age of desire. He recalls his happy days when he was full and left, saying, “ In a world of complexity, simple truth can sometimes be the answer. The Boiled rice bowl series was born with the same heart as Mother of Earth, who wished a bowl of rice, and hopes for a bowl of rice. The artist, Hong Hyung-pyo, makes a cutout of the poem or sentences of the person he respects on his canvas. Common writings of the Venerable Beopjeong, Lee Hae-in, and Shin Young-bok are the main subjects of the book. Sentences singing of the peace and happiness of the human community shine in colors in harmony with the Sunbong’s works. He hopes to complete the article as part of a letter Beobjeong wrote to the Venerable Lee Hae-in in her prose book, “ After the flower is gone, you will see the leaves. “ The pathetic evening primrose flowers that are blooming in the rain have come out in full bloom from a few days ago. “The fresh yellowish brown colors look like it’s spirit. The Spirit of Flowers is made up of the best in the world.”(1980.7.5.) 약력 홍형표 I 洪炯杓 출생지 I 군산 학력 전주대학교 산업미술과 졸업전주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경력 경남도립미술관 작품심의위원 역임홍익대학교 디자인교육원 강사 역임현대자동차 디자인개발 연구팀 연수지도교수 역임나혜석미술대전 운영위원장 역임수원시미술전시관 관장 역임수원미술협회 회장 역임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경기미술대전 운영위원장 ㆍ심사위원 역임전북, 울산, 경인, 전남, 강원, 경남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수상 만해축전 님의 침묵대전 대통령상 수상 (2007) 전시 14회 개인전(서울, 중국, 수원, 군산, 거제 등)250회 단체전 그룹전 아트페어 등 출품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초대작가전 출품경기미협전 출품한국중심작가전 출품SOAF. MANF. 부산,대구,군산아트페어 출품한,중국제교류전 출품국제경기안산 아트페어 초대 출품프랑스낭트 트러스 갤러리 초대전2014 한국문인화 대제전 출품사람과 사람들 출품(2016)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한신대학교, 안동 이육사문학관,성빈센트병원, 한국서예박물관, 수원시청, 안산시청, 반석중앙연구센터, 주)코펙스, 주)동은, 주)갑진, 주)대한종합산전 등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경기안산국제 아트페어 운영위원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운영위원한국미술협회 이사어비갤러리 관장사람과 사람들, 그룹터 회원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객원교수 PROFILE HONG HYUNG PYO Born in / Gunsan City EDUCATION Graduated:Business Fine Art Dept.Jeonju UniversityGraduated:Fine Art M.A. WORK EXPERIENCE Judge:Works Council for Kyeongnam Art Gallery Lecturer:Hongik Design Institution Advisor:Hyundai design development team trainingJudge:Chairman of Committee. Hyesok Na Grand Art ExhibitionJudge:Director of Suwon,Art GallryDirector of Suwon.Korea Art AssoicationJudge:Korean Fine Art Ggrand ExhibitionChairman Committee:Kyeongin Fine Art Grand ExhibitonJudge:Jeonbuk,Ulsan,Kyeongin,JeonamKangwon,Kyeongnam Grand Exhibition AWARDS Awarded Korean President of Memory of Manhae EXHIBITION Exhibition:14times(Seoul,China,Suwon,Kunsan,Geoje Group Exhibition(250times), Art FairParticipated Invited Artist of Korea Grand ExhibitionKyeonggi Art AsssociationKorean Top Artists ExhibitionSOAF.MANF.Busan.Daegu.Gunsan Art FairExchange of Korea and China ExhibitionIntemational Kyeonggi Ansan Art FairInvited Artists,Nantes France2014 Korean Literary Art Grand ExhibitionPeople & People Exhibition (2016) LISTS OF COLLECTION INSTITUTION FOR HIS WORKS National Modern Art Gallery, Hansin UniversityYooksa Lee Memory Hail, Saint Vincent Hospital Korean Calligraphy Museum, Suwon City, Ansan CityBanseok Chungang Research Center, Company Iimited by shares KPECS, Dong-eun Corporation, Kapjin Corporation,Korea General Industrial Electricity Corporation PRESENT Invited Artist, Korea Grand Exhibition Kyeonggi Art Grand ExhibitionCommittee of Kyeonggi Ansan Art FairCommittee of Suwon I Park Museum of ArtKorean Fine Art Association Chief MemberPresident of Abi GalleryPeople & Peoples, Group-ground MemberSuwon University Fine Art Graduate School Invited Professor 네이버연계뉴스 : https://blog.naver.com/ggartdaily/221237529079
수원 근현대 연극사 아카이브 전시 -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
수원 근현대 연극사 아카이브 전시 -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
2017년 12월 28일(목)부터 2018년 1월 14일(일)까지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2에서 <수원 근현대 연극사 아카이브 전시 -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열린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 문화사업부 예술창작팀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원의 근현대 연극사에 대한 자료와 영상이 함께 전시된다. 수원에서 본격적인 연극전문극단이 출현한 것은 1960년대다. 1961년 수원농고와 수원여고 연극반 출신들을 주축으로 창립된 화홍극회는 사실상 수원과 경기 연극의 시작이다. 20대 초반의 젊은 학생들로 구성된 화홍극회는, 산하극회를 조직해 당시 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동극 등 파격적인 시도를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창단 이듬해 4회 공연을 끝으로 단원들의 군입대와 취업 등으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면서 수원연극계는 오랜 침체기를 맞는다. 화홍극회 해산 이후 긴 암흑기를 보낸 수원연극계는 1970년과 1971년 두해에 걸쳐 앙코르, 성예, 얼 등 자기만의 색깔로 무장한 세 개의 극단이 동시에 생겨나면서 활기를 띠게 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들 역시 2년 만에 모두 활동을 중단했다. 하나의 극단도 유지가 쉽지 않은 지역의 특성상 세 개의 극단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는 것은 그 활동이 오래갈 수 없음을 예고했다.그런데 다시 긴 침체기에 들어가는 듯 했던 수원연극이 부활하는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흩어졌던 세 극단이 모여 하나의 이름으로 참가했던, 1972년 제1회 전국소인극 경연대회에서 전국의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한껏 고무된 분위기 속에서 수원은 물론 경기지역 최초의 소극장이 문을 연다. 그리고 바로 이 곳에서 수원연극사의 결정적 장면 극단 ‘수원예술극장’이 태어난다. 수원예술극장은 60년대 화홍극회부터 70년대 초반 앙코르, 성예, 얼의 멤버를 총망라한 구성이었다.수원연극계의 역량을 통합한 극단 수원예술극장은 1979년 한국연극협회 수원지부로 정식 승인받고, 이듬해에는 경기도지회로 승격되면서 이후 경기연극을 이끌게 된다. 비슷한 시기, 수원예술극장과 더불어 80년대 수원연극을 이끈 쌍두마차인 극단‘성’이 잉태되고 있었다. 1979년,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들이 만든 <연극동우회>가 모태가 돼, 1983년 창단한 극단‘성’은 3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명맥을 이어오는 수원연극의 간판이다. 하지만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열정으로 가득찬 젊은 연극인들은 1981년 드디어 자신들만의 전용극장을 개관한다. 당시 예식장이었던 건물의 예식홀 하나를 연극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화홍소극장은 공연만을 위한 수원 최초의 전문소극장이다.80년대는 수원연극의 부흥기이자 소극장 전성시대였다. 수많은 연극들이 소극장과 함께 태어났고, 소극장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졌다.무대를 찾아 떠돌던 연극인들에게 소극장은 존재의 이유 그 자체였다. 전용극장이 아니더라도 연극만 할 수 있다면 연극인들은 어디든 달려갔다. 돌다방 소극장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주축멤버들이 협회활동에 주력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수원예술극장은 80년대 중반 다시 소극장을 열고 재기에 성공한다. 극단 성도 화홍소극장 폐관 이후 거듭된 떠돌이 생활과 잠시 신풍동 소극장을 거쳐 1988년 장안문 로터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었다. 이른바 80년대 후반 남문을 중심으로 한 극단 수원예술극장과 북문을 중심으로 한 극단 성의 양강구도가 자리잡은 것이다. 수원예술극장이 보다 대중적인 연극을 지향했다면, 극단 성은 좀 더 사회의식이 있는 연극을 주로 올리면서 수원의 두 극단은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90년대를 넘어오면서 수원연극계는 큰 변화의 바람이 분다.경기도 문화의 전당 전신인 경기도 문화예술회관이 개관하고 경기도립극단이 창단되었다.경기도립극단 창단은 수원예술극장이 주도했다.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본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원연극이 한 단계 도약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오히려 지역연극계는 직격탄을 맞게 된다. 관객들은 시설 좋은 큰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렸고, 소극장들은 잇따라 문을 닫았다. 하지만 경기도립극단 출범 이후에도 소극장을 중심으로 한 자생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도립극단에 들어갔던 수원예술극장 단원들이 나와서 만든 극단 예인을 비롯해, 한우리, 촌벽 등 전문극단들과 직장,주부극단 등 많은 아마추어극단들이 힘든 시기속에서도 작은 무대들을 이어갔다.90년대 주목할 만한 것은 거대한 변화의 파고 속에서 수원연극이 자생하기 위한 노력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찾아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극단 성 역시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정조대왕, 혜경궁 홍씨, 노작 홍사용, 제암리 교회 등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창작극들을 끊임없이 선보였다. 지역의 한계를 오히려 지역색으로 정면돌파한 이런 시도들은 성공적이었다. 수원 최초로 일본, 이집트 등 해외의 국제연극제에 참가해 수원지역의 이야기로 큰 호응을 얻고, 전국적으로도 수원연극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점차 규모있는 연극에 밀려 소극장 시대를 마감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연극계가 지역의 소재를 적극 발굴함으로써 새로운 활로를 찾아낸 것이다.그 중 백미는 1996년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기념해 극단성이 기획한 수원성국제연극제였다.화서문을 주무대로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의 유명극단들과 극단 성이 펼친 아름다운 향연은 지역의 문화유산이 훌륭한 연극무대가 될 수 있다는 점과, 지역에서 민간주도로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는 점에서 세상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처음엔 2년에 한번 여는 비엔날레였던 수원성국제연극제는 1998년 수원화성국제연극·무용제란 이름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세상의 이목을 끌며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전환됐다. 이듬해인 1999년엔 지역의 문화인사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진용을 갖춘 법인을 설립하고, 수원화성국제연극제로 거듭났다.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점차 외연을 확대하며 내실있는 기획으로 국내외 유수의 극단들이 대거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국제연극제로 자리매김했고, 2015년부터 현재의 이름인 수원연극축제로 자리를 잡았다.경기도립극단 창단과 국제연극제 창설 등 큰 족적을 남겼지만 21세기 수원연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소극장이 사라진 시대. 그것은 풀뿌리 연극의 종말을 고하는 것이었다. 배우의 몸짓과 대사 하나하나에 관객들도 덩달아 신이 난다. 수원 아마추어 극단 ‘메카네’의 무대는 관객의 숨소리까지 담아낸 후에야 막을 내린다. 평범한 회사원, 자영업자, 주부. 이들을 무대로 모은 힘은 연극에 대한 열정 하나다. 지역의 아마추어 극단이 수년간 정기공연을 하고, 자신들만의 소극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60년대 화홍극회로부터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수원의 수많은 전문극단이 역사로만 남은 지금, 그 빈 자리를 많은 아마추어 극단들이 채우고 있다. 현실의 높은 벽 앞에서도 이들은 수원극단연합회를 조직해, 함께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 수원은 굵직한 수원연극축제와 경기도립극단 등 중량감 있는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한편엔 열정으로 가득찬 작은 무대들이 펼쳐지고 있다. 수원 연극 반세기. 도시는 커졌고 무대도 커졌다.그 사이 땀과 눈물을 받아내던 수많은 무대들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극본과 배우가 바뀐 채 또 하나의 무대가 오른다. 분명한 것은 아직 연극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장혜홍 섬유예술가 출판기념회 및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
장혜홍 섬유예술가 출판기념회 및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
장혜홍 섬유예술가의 출판기념회 및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이 2017년 12월 15일(금)부터 2018년 2월 28일(수)까지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행궁재에서 열린다. 행궁재 전시장에 들어서면 장혜홍 섬유예술가의 작품으로 디자인한 출판책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198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작품과 삶의 과정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져 있다. 건국대학교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매향여자중학교 미술교사로 임용된 그는 점차 수원화성에 매료되어 수원에 정착하게 되었다. 수원미술협회 공예분과 위원장을 18년간 역임할 정도로 수원 미술의 애착은 남달랐다. 1980년대의 보리연작시리즈는 실크위에 에칭기법을 써서 표현한 작품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인가의 모습을 비유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당시 경기미술대전, 대한민국 공예대전, 홍익섬유조형전, 산미술대전 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로 넘어가면서 그의 작품은 난색과 한난색 대비의 경향을 보이는 작품들이 등장했다. 직선과 곡선의 겹침으로 격자형을 사용한 작품들 속에서는 격자들간의 결합으로 표현되었다. 조선시대의 전통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장혜홍의 격자무늬는 화면분할에 따른 색의 배치를 통해 풍부한 색채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의 작품은 검은색 화면을 자아 증식시키는 설치방법론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검은색 회화를 완성하기 위한 엄중한 자기검열로부터 은영중에 속박 받은 자유로운 예술적 감성을 작가는 야외의 드넓은 공간을 대상으로 해서 멀티플적 설치방법론으로 표현하였다. 수원화성 성벽을 무대로한 <연극과 미술 설치미술전>은 변화된 그의 작품을 잘 말해 주고 있다. 2010년대의 작품들은 인생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으로 <화양연화>를 발표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있고, 있을법한 행복의 순간을 모란꽃에 상징적으로 비유해 표현하였다. 아크릴물감과 한국전통색으로 만든 물감과 섞어 스와로브스키, 큐빅 같은 보석을 붙여 행복의 순간들을 극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특히 당시 애착이 남달랐던 수원과 한국섬유예술의 세계화를 꿈꾸던 그는 복합문화공간 행궁재를 개관하게 된다. 팔달산 아래 자리를 잡은 행궁재는 1층 전시장과 강의실 아트숍으로 꾸며져 있고, 한국섬유예술과 조각보제작 체험과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17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도 함께 열리고 있는데 수원에서 출발하여 로마,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프랑스 EPM, 오베르, 지베르니, 베르사이유, 에뜨랑트, 몽생미셀 등의 유럽지역 아트투어에 대한 보고전이기도 하다. 올해 57회를 맞이한 베니스비엔날레, 폴란드 출신 큐레이터 아담 심칙의 5년의 작품들이 전시된 카셀도큐멘타14, 세계공공미술의 흐름을 보여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프랑스 알자스 생마리오민에서 개최되는 2017 유럽피안패치워크박람회(Hand of Korea), 프랑스 파리 노틀담, 뽕피두, 루브르, 베르사이유, 옹플레르, 고흐마을 아를르 등 전시장 벽면쪽에 유럽 아트투어에 대한 자료가 가득했다. 이번 보고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1985년부터 미술교사에 임용된 이래 작가와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온 장혜홍 섬유예술가는 작년 8월에 중등교사를 마지막으로 31년 9개월동안 교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을 했다. 현재 협성대학교 색채학 강사, 수원화성문화재단이사, 복합문화공간 행궁재 관장, 수원화성미술제 디렉터,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아프리카 가나 글로벌교육재단 이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네이버연계기사 : http://blog.naver.com/ggartdaily/221165757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