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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장고 명인  예술인생 50주년 기념 공연
설장고 명인 예술인생 50주년 기념 공연
설장고 명인 <이부산> 예술인생 50주년 기념 공연 풍물굿에서 빠질 수 없는 화려한 몸놀림의 극치 설장고 명인 <이부산> 선생의 예술인생이 어언 50돌이 넘었기에 그 제자들과 함께하는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이부산 설장고 연구소 주최, 주관으로 오는 11월 5일(월) 영등포 아트홀에서 그 화려한 막이 열린다. 명인은 5살 때부터 아버지(인간문화재 고-告 이준용 선생)의 손에 이끌려 장구를 잡기 시작하였으며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쌍벽을 이루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두레패 사물놀이패를 거쳐 현재 경기도립 국악단에서 지도위원에 재직하고 있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11-가호 진주․삼천포 농악 전수조교로 후진양성과 국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풍물계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설장고로 이름을 떨치는 명인이 여럿이지만<이부산> 명인은 좀 색다른 점이 있다. 명인은 전립을 쓰고 채상모짓을 하며 박진감 있게 덩더쿵 가락으로 돌아가는 점으로 보아 영남의 진주․삼천포 설장고 명인에 틀림없지만 잔가락이 아기자기한 점은 호남우도 설장고의 멋도 한껏 담아낸다. 명인의 이력을 살펴보면 왜 그런지 분명하다. 그는 아버지이면서 김제우도농악 명인인 고 이준용 선생에게서 설장고를 배운 뒤 후에 진주삼천포농악 전수조교로 참여하는 특이한 경력이 그렇게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대북합주 “한민족의 기상”으로 시작하여 전설적인 쇠잡이 이광수 선생의 "축원 비나리", 평생지기 조갑용과 함께하는 "성주굿과 호남우도굿" 공연이 펼쳐진다. 또 평생의 반려자이자 친구 김연자 선생과의 남도민요와 30여 명 제자들의 영호남 풍물판굿을 재구성한 "풍물판굿" 등이 화려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그리고 평생 동료들과 함께하는 "풍물 명인전"도 볼만한 구경거리일 것이다. 특히 공연에서 30여명의 제자들과 함께 울리는 "우도 설장고 대합주"는 전무후무한 최고의 공연이 될 전망이다. 이 시대 서양문화는 도도하게 그 위세를 떨친다. 하지만, 그 위세에 짓눌리지 않고 당당하게 포효하는 우리의 풍물굿, 그 가운데 화려한 몸놀림의 절정 설장고는 한국문화의 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심에 <이부산> 명인이 우뚝 서 있다. 깊어가는 가을, 저물어가는 임진년 우리는 <이부산> 명인의 설장고에 푹 빠져보면 어떨까? 공연제목 : 설장고 명인 <이부산> 예술인생 50주년 기념 공연 장 소 : 영등포 아트홀 일 시 : 2012년 11월 5일 (월) 19:00 주 최 : 이부산 설장고 연구소 공연문의 : 070 8282 7119 관 람 료 : 유료(일반 30.000원 / 10인 이상 단체, 국가 유공자, 학생 20.000원)
덕수궁 프로젝트 기획 전시 - 파란만장했던 사연이 깃든 덕수궁에 현대미술가들이 모였다!
덕수궁 프로젝트 기획 전시 - 파란만장했던 사연이 깃든 덕수궁에 현대미술가들이 모였다!
지난 9월 19일부터 시작된 덕수궁 프로젝트는 12월 2일까지 덕수궁 미술관 및 덕수궁 경내에서 기획전시 중이다. 덕수궁은 1593년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피신을 갔다가 돌아온 후 거처하면서 처음 궁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이후 광해군의 시대 ‘경운궁’이라는 이름이 주어졌고, 인목대비가 이 곳에 유폐되었으며, 인조가 이 곳에서 즉위한 바 있다. 오랫동안 궁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가 고종이 아관파천 후 1897년 경운궁으로 환어하고 같은 해 대한제국을 선포하면서 ‘황궁’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그러나, 독립국의 위용을 드높이고 동도서기(東道西器)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했던 고종의 ‘경운궁 프로젝트’는 일제에 의해 강력하게 저지당했다. 고종은 황제의 자리를 강제 양위한 후, 1919년 덕수궁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다. <덕수궁 프로젝트>는 다양한 시간의 층위를 가진 채 파란만장한 사건의 현장이었던 덕수궁 곳곳에 한국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제작 의뢰하여 설치한 것이다. 중화전, 함녕전, 덕홍전, 석어당, 정관헌 등 전각과 후원에서 총 9개의 작업이 이루어졌다. 미술가, 음악가, 무용가,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참여하였고, 조각 작품의 설치 외에도 사운드 아트, 공연, 퍼포먼스 등 여러 종류의 관객참여적 ‘활동’이 수반되었다. 이번 기획전시에는 덕수궁 내 함녕전(서도호작가), 덕홍전(하지훈작가), 덕홍전 행각 터(최승훈,박선민작가), 중화전 행각(성기완작가), 중화전(류재하작가), 석어당(이수경작가), 정관헌(정서영작가), 숲(최승훈, 박선민작가) 가 맡아서 작품을 전시했다. 함녕전은 1897년 고종의 침전으로 지어졌으며, 1904년 대화재 이후 복원된 건물이기도 하다. 고종은 1907년 황제의 자리를 강제 양위 당한 후 주로 함녕전 동온돌에서 거처하시다가, 1919년 이곳에서 승하했다. 서도호작가는 고종의 기운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사적이고 은밀한 공간을 무대로, 예술가 특유의 상상력을 발휘해 작품을 선보였다. 고종이 주무실 때 '보료 3채'를 깔았다는 궁녀들의 증언을 영감의 출발점으로 삼아,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의 고리고리를 연결해 가며, 리서치, 설치 작품 제작 및 퍼포먼스, 영상작업등을 동반했다. 덕홍전은 함녕전의 바로 옆에 자리한 일종의 편전이다. 원래 명성황후의 신주를 모시는 혼전인 '경효전'이 있던 곳을 한일병합 후인 1912년 개조하여 덕홍전으로 고쳐 부른 것이다. 원래 신성한 '터'였던 곳을 일본인 통치자의 접견 장소로 변형시키면서, 바닥을 입식 구조로 바꾸고 내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하지훈작가는 이런 공간을 바닥에 크롬도장의 좌식 의자를 가득 설치하여, 실내의 벽면과 천정 장식이 의자의 표면에 다시 '반영'되도록 했다. 실내의 인공 조명과 외부의 자연광은 바닥 표면의 불규칙적인 반사효과를 더욱 증폭시킨다. 관객이 이 황홀한 공간을 서성이는 가운데 사운드 아티스트 성기완의 음악이 공간을 가득 메운다. 최승훈과 박선민작가는 한때 행각으로 빽빽하게 채워졌을 것이나 이제는 텅 비어버린 덕수궁의 한 켠에 크리스털 블록을 이리저리 펼치고 쌓아 올렸다. 이 세상 모든 종류의 결정은 오랜 동안의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경과를 거쳐 어느 순간 하나의 완벽해 보이는 형태로 결정된 것이다. 경운궁의 정전인 중화전은 1902년 대한제국을 상징하는 상당히 위엄있는 건물로 건립됐다. 당시에는 중화문을 포함한 삼문구조와 행각 128칸을 제대로 갖추었으나, 차츰 훼철된 후 현재에는 중화문의 오른쪽 코너에 약간의 행각이 남아있을 뿐이다. 성기완작가는 궁권의 '배후'공간일지도 모르는 이 행각의 주변적 위치에 주목했다. 그는 이 곳에서 창덕궁 낙선재본으로 전하는 조선왕실의 소설들 중 '화문록', '천수석'의 흥미진진한 대목을 전문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들려준다. 소설의 구절을 듣다 보면 관객은 조선시대 왕가와 귀족의 일상적 소일거리를 훔쳐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경운궁 중화전은 1902년 2층짜리 건물로 건립되어 1904년 채 2년도 되지 않아 대화재로 소실되었다. 이후 1층의 현재 건물로 중건되었다. 대한제국시대 독립 자주국의 위용을 과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었지만, 이내 불어 닥친 국가의 불운을 감내하고 묵묵하게 지켜만 봐야 했다. 류재하작가는 역사의 영욕을 간직한 중화전의 전면에 미디어 영상을 쏘아 올렸다. 중화전의 앞마당인 조정의 박석에는 교차하는 레이저들의 선들이 가득 깔렸다. 바닥에서 2층의 월대를 거쳐 중화전 건물로 이어지는 거대한 영상효과는, 주변을 거니는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존재와 비존재, 생성과 소멸, 빛과 어둠이 그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을 명상적 차원으로 이끌고 있다. 석어당은 경운궁의 시원을 이루는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1593년 선조가 임진왜란으로 피신을 갔다가 서울로 돌아와 이곳에 머물면서 궁의 역사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1608년 선조가 석어당에서 승하했고, 광해군 시대에는 인목대비가 이곳에서 약 5년간 유폐되기도 했다. 이수경 작가는 덕수궁의 비극적 운명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 소박한 건물에 눈부신 눈물조각을 설치했다. 마치 눈물 한 방울이 응결된 것 같은 이 조각은 수 천 개의 LED 조명에 의해 굴적되고 반사되면서 형체를 알아 볼 없다. 슬프지만 지극히 아름답고, 빛나지만 잘 보이지 않는 이 역설적인 조각은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 삶을 꾸려갔던 수 많은 궁궐 속 여인들의 운명을 표상했다.석어당은 임진왜란으로 피신갔다가 돌아온 선조가 거처했던 곳이고, 광해군 시대 인목대비가 유폐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원형을 보존하여 오다가 1904년 경운궁 대화재로 불탄것을 복원했다. 김영석작가는 사연을 담은 석어당의 방들을 아름답고 여성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빼곡하게 방을 채운 개화기 시대의 가구와 공예품들은 모두 작가의 컬렉션이다. 또한 석어당 앞마당에서 이정화작가의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행복과 불행은 그 경계가 없으며, 끝도 시작도 없다고 작가는 말한다. 정관헌은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 세레딘 사바친이 설계했던 것으로 외부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한국의 정자와도 같다. 정서영작가는 '현대성'의 요소를 또 한번 겹쳐 놓았다. 정관헌 내부에 기왕 존재하는 가구들 사이로 다각형의 거울 조각을 끼워 넣기도 했고, 이 가구들을 덕수궁 미술관 내부로 내보낸 후 빈 자리를 한 명의 퍼포머로 대신 채워 넣기도 했다. 정관헌의 뒷마당에서는 세상의 각종소리를 음악적 요소로 불러들이는 사운드 아티스트 류한길의 공연이 짧은 모노드라마와 함께 펼쳐졌다. 덕수궁의 연못가의 숲은 한 때 궁궐 안의 다양한 업무를 관장하는 궐내각사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던 공간이다. 1930년대 일제에 의한 덕수궁의 공원화 사업으로 이 일대의 행정 건물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1960년대에는 연못 일대가 행정 건물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1960년에는 연못 일대가 스케이트장으로 탈바꿈되기도 했다. 연못을 판 흙으로 자연스레 형성된 둔덕 위에 오래된 나무들이 자리를 잡았다. 낮에도 우거진 나무들로 그늘이 형성되는 이 자그마한 숲 속에 최승훈과 박선민작가는 그림자 놀이 영상을 설치했다. 창문 틈으로 혹은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사물을 만나 느린 그림자를 만든다. 사물의 움직임이 빛과 그림자의 경계를 천천히 가른다. 그 사소하고 평범한 사건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뜻밖에도 그 순간이 경이롭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불현듯 깨닫게 된다. 전시작가 : 김영석, 류재하, 류한길, 서도호, 성기완, 이수경, 이정화, 임항택, 정서영, 정영두, 최승훈 박선민, 하지훈 전시일정 : 2012. 09.09 ~ 12. 02관 람 료 : 3,000원전시장소 : 덕수궁미술관 및 덕수궁 경내전시문의 : 덕수궁미술관/ T. 02-2188-6000<글 : 강성남, 사진 : 김태욱 기자>
방위사업청, 과학교실과 의료봉사 사회공헌 추진
방위사업청, 과학교실과 의료봉사 사회공헌 추진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6월 20일 사회공헌활동 ‘드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파주에 위치한 비무장지대(DMZ)內의 대성동 마을을 찾아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열린 과학교실을 진행했다.'드림(dream) 프로젝트'는 비무장지대 등 북한과의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과학교실, 의료봉사 등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연계하여, 국민들의 온라인 참여가 목표량에 도달할 때마다 방위사업청에서 미션으로 제시한 접경 지역의 봉사활동을 추진하는 국민참여형 프로젝트다.‘여러분이 생각하는 방위산업은 무엇인가요?'에 대한 1,000개의 메시지가 모여 열린 과학교실이 추진된 대성동 마을의 경우,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 지대(DMZ)內에 위치해 있으며 군사분계선과는 불과 400m 거리에 있는 최북단 지역이다.방위사업청 백윤형 대변인(공사34기, 전투기조종사)이 강연자로 직접 나선 이번 과학교실에서는 대성동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1명이 참여하였다. 강연은 항공기에 작용하는 양력(lift)과 추력(thrust) 등에 대한 기초과학 원리와 글라이드와 종이비행기 직접 만들어 날려 봄으로서, 항공기 방향전환 원리 등을 직접 체험 할수 있도록 실시되었다. 이번 교육과 관련하여 대성동 초등학교 최미경 교사는 “방위사업청에서 직접 실습 기자재 준비해 학생들과 함께 항공기 비행원리 등을 학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과학교실에 참석한 이진우(6학년) 어린이는 “비행기가 뜨는 원리에 대해 잘 몰랐는데 직접 실험을 통해 배우게 되어 신기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방위사업청의 사회공헌활동인 '드림 프로젝트' 는 열린 과학교실 외에도 이벤트 마감일인 6월 25일까지 5,000개의 메시지가 모이면 7월 1일에는 열린의사회와 함께 최전방 철원군에 위치한 대마리 마을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7월 6일에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현장을 일반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벤트 참여자를 중심으로 국방과학연구소와 (주)한화 방산공장을 견학하는 팸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노대래 청장은 "사회공헌활동, 팸투어 등 국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보다 확대하여 방위사업청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 매산리 석불입상
안성 매산리 석불입상
매산리 석불입상 (梅山里石佛立像)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37호 안성시 죽산면 매산리 366 미륵당이라 부르는 높은 누각 안에 모셔진 높이 5.6m의 미륵불상이다. 석가모니 다음으로 부처가 될 것으로 정해져 있는 미륵은 보살과 부처 두 가지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 모습 또한 보살상과 불상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되는데 이 입상은 보살상으로 만들어졌다. 이 미륵불은 높은 머리 위에 사각형의 보개(寶蓋)를 쓰고 있다. 높은 보개는 고려 초기 보살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으로 이를 통해서 이 불상이 고려 초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목구비는 비례가 맞지 않아 괴이한 느낌을 준다. 두 귀는 볼에 밀착시키며 길게 늘어져 어깨에 닿아 있고, 굵은 목에는 번뇌.업.고난을 상징하는 삼도(三道)가 표현되어 있다. 옷(法衣)은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아래서 내려오면서 U자형의 옷 주름을 이루고 있다. 오른손 모양은 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앤다는 의미의 시무외인(施無畏印)을 하고 있다. 얼굴에 보이는 평면적인 조각수법과 부조화, 신체의 크기에 비해 좁은 어깨 등은 충남 논산의 개태사지석불입상(보물 제 219호)과 비슷하여 고려 초기 석불양식을 잘 보여준다. 태평미륵라고도 부른다. 안성에는 특히 미륵불이 다른 지방보다 많다. 보개(寶蓋) : 불상을 보호하고 장식하기 위하여 머리 위에 설치하는 것. 미륵부처 : 미륵보살이라고도 한다. 석가모니불이 열반한 뒤 56억 7천만년이 지난 후 인간세계에 나타나 용화수 아래에서 3번 설법하고 성불하여 석가모니가 구제할 수 없었던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보살이다. 그래서 지금도 천상의 도솔천이라는 곳에서 수행을 계속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미술적 가치는 별로 없지만 이 지역에 분포하는 다른 미륵과 함께 당시 미륵신앙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 태평미륵앞에는 [미륵당 오층석탑]이 나란히 보호담장 안에 자리해있다. 미륵당 오층석탑 향토유적 제 20호 석탑 전체 높이는 1.9m로 탑지석(국립중앙박물관 소장)에 의하면 993년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2~4층 몸돌과 4층 옥개석은 유실된 상태고 상륜부 장식도 보이지 않는다. 안성지역의 마애불, 석불 20기를 계속 소개하겠습니다. [이규석 기자 bornad@hanmail.net]
임종진展 - 반티에이뿌리웁 학교
임종진展 - 반티에이뿌리웁 학교
내일 아침이면 정든 학교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 이른 아침 졸업식을 치른 학생들이 마지막 날인 오늘, 팀을 나누어 체육대회를 열었다. 이어달리기 마지막 주자가 바통을 대신 하는 붉은 꽃을 입에 물고 막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다. 꽃바통을 놓치면 큰일이다. 그래서 주자들 모두 입을 앙 다물고 달려간다. (임종진 사진 _ 2011. 12. 반티에이뿌리웁. 캄보디아)사진 속의 주자는 입을 앙다물었는데, 사진을 바라보는 이의 입은 흐뭇함으로 벌어진다. 자신의 사진이 ‘작품’이라 명명되는, 즉 작가적 관점으로서의 사진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에 대해 들려주는, 사람을 위해 쓰이는 사진이기를 원하는 사진가 임종진. 바로 그가 들려주는 <반티에이뿌리웁 학교>의 어느 하루다.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마을에 있는 반티에이뿌리웁 학교. 지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가톨릭예수회 국제구호단체인 가 운영하는 장애인자활센터로 전자, 기계, 목공, 직물 등의 기술을 가르친다. 불편한 몸들이 모여 희망을 위해 몸과 마음을 쓰는 모습은 사진가 임종진의 시선을 오래 이 학교에 머물게 했다. 월간 <말>지와 <한겨레신문> 등 언론사 기자로 사진을 시작한 임종진은, 바쁜 취재활동과 더불어 오랫동안 ‘작아 보이는 삶’의 가치들을 찾아 여기저기를 찾아다녔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취재 이후로 국경 너머의 삶에 대해 마음의 폭을 넓힌 그는 캄보디아, 인도, 네팔, 티베트, 인도네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도시빈민촌과 시골마을들에 머물며 그곳에 사는 사람과 그들의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특히 2004년부터 매년 드나들던 캄보디아에 크게 마음을 쏟게 된 뒤 결국 언론사라는 안정된 직장까지 그만두고는 다시 캄보디아를 찾아 2년 가까이 NGO 자원활동가로 일하기도 했다. 10년 여에 걸친 이때의 모든 여정은 모두가 ‘달팽이의 걸음’이라 부를 수 있다. 사람 안에 깊이 머물고 싶어 하고,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기를 좋아하는 사진가는 느리고 깊은 시선으로, 대상과의 소통을 통해 사진을 찍었다. 해서 티베트 난민촌, 이라크 분쟁지역, 캄보디아 도시빈민촌과 수상마을, 탁아소, 쓰레기매립지, 고아원, 시각장애인학교, 장애청소년직업학교 등 그가 머무는 곳은 언제나 달팽이 사진가 임종진의 ‘달팽이 사진관’이 되었다. 이번 전시 <반티에이뿌리웁 학교>는 캄보디아 도시빈민촌과 시골마을 사람들을 주제로 연 2010년 <캄보디아. 흙, 물, 바람 展>, 2012년 세계 여러 나라 여성들의 삶에 주목한 <어머니에 관한 4개의 기억 展>과 10여 년 ‘달팽이’ 여정의 집약인 <천만 개의 사람꽃 展>과 맥락을 같이 한다. 작아 보이나 결코 작지 않은 삶의 면면들을 사진에 담고, 사연까지를 채록해 덧댄 것이다. 전시는 6월 1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진위주 류가헌에서 열린다. 전시작가 : 임종진(Im Jongjin)전시일정 : 2012. 06. 19 ~ 2012. 07. 01관람시간 : Open 10:30 ~ Close 19:00(월요일 휴관)전시장소 : 류가헌(ryugaheon)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7-10 / 02-720-2010홈페이지 : www.ryugaheon.com
국내에서 개발중인 전기자동차(EV)가 궁금하다면!
국내에서 개발중인 전기자동차(EV)가 궁금하다면!
얼마 전 기아자동차에서 국내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K5 하이브리드의 경제형 모델을 출시한다는 보도자료를 봤습니다. 제게는 꽤 반가웠던 소식이었는데요. 이유인 즉, 제가 구매하려는 다음 차량은 아마도 하이브리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각보다 적은 할인폭에 아쉽긴 하였지만 경제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구매를 고민하고 있었던 소비자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내용은 국내 기업에서 출시되는 혹은 개발되고 있는 전기자동차(EV)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지난 2011년 서울모터쇼를 통해 알려진 모델로는 현대자동차의 블루스퀘어(HND-6, Blue Square)와 블루온(Blue On), 서울모터쇼에 직접 공개된 기아자동차의 소형 전기자동차 KND-6, 전기 컨셉트카 팝(POP), 벤가(Venga EV) 등이 있습니다. 지난 모터쇼에서 직접 촬영한 몇장의 사진들을 공개해 봅니다. 현장에서는 모델만 보이던데... 자동차는 뭔가 사진으로만 보는 느낌이군요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인 HND-6 블루스퀘어(Blue Square)입니다. 블루스퀘어는 연료전지를 탑재한 세단형 수소전지자동차(FCEV)로 현대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준중형과 중형 사이의 새로운 패밀리 세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수소전지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특성 외에도 루프글라스에 '솔라 패널'을 장착하여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도 눈여겨 볼수 있습니다. 운전자를 인지하는 '웰컴시스템'과 '자동 오프닝 도어' 등 편의시설도 갖췄습니다.수소전지자동차는? 내연기관 대신 수소전지의 니켈(양)전극과 수소흡장(음)전극이 일으키는 물의 전기적 분해 작용해 의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입니다. 이 후 생성된 전기는 모터를 회전시켜 자동차를 움직이게 됩니다. 블루온(Blue On)역시 현대에서 개발한 전기자동차입니다. 블루온의 특징은 고효율의 전기모터가 장착되었다는 점이며 국내 최초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16.4kWh 전기차 전용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여 최고출력 81마력, 최대토크 21.4kg.m를 냅니다. 최고시속 130km며 제로백은 13.1초로 동급 가솔린 자동차보다 우수하게 나왔습니다. 탑재된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니켈수소 배터리에 비해 30%이상 무게가 가볍고 부피 또한 40%이상 작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부 공간의 활용성이 월등히 높아졌습니다. 블루온은 1회 충전으로 약 14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가정용 220V를 통해 충전도 가능합니다. 90% 이상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 내외이며 380V 급속 충전시 25분 정도에 80%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모델은 지난 모터쇼에서 직접 확인한 기아자동차의 컨셉트카 KND-6입니다. KND-6는 친환경 소형 전기자동차(EV)로써 최고출력 107마력(80kW)의 전기모터가 장착되었으며 30kWh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하였습니다. 차체가 소형인 만큼 운용능력도 뛰어난데요. 배터리 완충 시 약 2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비취색 보디컬러의 독특한 콘셉과 박스 형태의 디자인, 그리고 최신 IT기술이 접목시켜 보시는 것처럼 차체의 외부에서도 감성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KND-6의 크기는 길이 3,890m, 너비 1,844m 높이 1,589m며 2,647m의 휠베이스 길이를 지녔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모델인데요. 역시 모터쇼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모델입니다. 기아자동차의 벤가 전기자동차(Venga EV)입니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되기 때문에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Zero-Emission) 친환경 자동차이며 고효율의 전기모터와 24kWh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하였습니다. 최고출력은 107마력(80kW),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최고시속은 140km며 제로백은 11.8초로 무척 빠른 편입니다. 한 번 충전으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는 180km입니다. 급속충전(50kW)시 20여분이 소요되며 완충시(3.3kW)에는 약 8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유럽전략모델인 소형 MPV를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자동차입니다. 전기자동차는 기존의 내연기관이 사라지는대신 고효율의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되게 됩니다. 따라서 배터리의 부피와 구동시간, 충전속도 등이 전기차 개발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되었건 앞서 소개한 블루스퀘어(HND-6, Blue Square)의 수소전지가 탑재되었건 두 모델 모두 친환경 자동차임에는 틀림없지만 그 기술의 차이는 상당한 편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전기차와 수소차간의 차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