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수 초대전, - 9월 10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서 전시
최명수 초대전 <수원 화성을 담다 展>이 오는 9월 10일까지 수원전통문화관 기획전시실 진수원에서 열린다.
수원화성은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역사적으로 귀중한 유산이다. 이곳은 화성행궁과 함께 세워진 대표적인 성곽으로서, 그 역사와 아름다움을 최명수 작가의 시선으로 본 수원화성의 모습을 표현한 대작을 선보이는 초대 전시다. 이번 전시회는 수원(水原) 예찬(禮讚)이라는 주제로 준비한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 두번째로 최명수 작가를 초대하여 수원화성의 시리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그의 8폭의 병풍으로 그린 수원 8경에서는 화산두견(花山杜鵑, 화산 숲속 두견화 위에서 슬피 우는 두견새 소리), 나각망월(螺閣望月, 동북공심돈 위로 뜨는 달맞이), 화홍관창(華虹觀漲, 화홍문 7칸 홍예 수문에서 쏟아지는 물보라), 남제장류(南堤長柳, 수원천 긴 제방에 늘어진 수양버들), 북지상련(北池賞蓮, 만석거에 핀 아름다운 연꽃), 광교적설(光敎積雪, 광교산에 쌓여있는 흰 눈), 서호낙조(西湖落照, 서호의 저녁노을), 팔달제경(八達霽景, 팔달문에서 바라본 팔달산의 비갠 후 풍경)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100호 크기의 화성전도 작품에서는 당시의 수원화성의 도시구조를 잘 살펴볼 수 있는 성곽시설과 행궁시설, 민가구역이 보이고, 팔달산과 평지를 연결하는 성곽에는 북쪽의 장안문, 남쪽의 팔달문, 동쪽의 창룡문, 서쪽의 화서문을 볼 수 있다. 또한 성곽 곳곳에 암문, 공심돈, 봉돈, 포루, 각루, 적대, 포사, 치성 등 군사시설들이 세밀히 표현됐다. 그림 중앙에 배치된 화성행궁 중심에는 봉수당이 보이며, 신풍루 정문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수원화성의 매력은 화가가 된 지금에도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 그의 시선으로 한 챕터씩 이야기하듯이 다채롭게 펼쳐내고 있다. 역사적인 건물들의 아름다움부터 성곽의 고요한 경치, 그리고 사계별로 변화하는 화려한 자연 풍경까지 조화롭게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수원화성의 역사와 풍경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수원시민과 수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수원화성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갖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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