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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연구의 산실, '2024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개최 - 총 상금 1,600만원 규모로 9월 6일까지 공모 진행
만화 연구의 산실, '2024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개최 - 총 상금 1,600만원 규모로 9월 6일까지 공모 진행
만화 연구의 산실, '2024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개최 - 총 상금 1,600만원 규모로 9월 6일까지 공모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은 만화 산업의 성장에 발맞추어 문화적으로도 다양한 접근 방식을 발굴, 육성하고 심도 있는 만화 문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2024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을 개최한다. 본 공모전은 작가론, 작품론, 정책론, 산업론 4개 분야 중 1개를 선택하여 14,000자 내외의 자유주제로 작성한 비평을 기성, 신인 등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다. 수상작은 만화 연구가 및 평론가 등 관련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최종 6작품을 선정하며, 시상 규모는 ▲대상 1명(상금 600만원), ▲최우수상 1명(400만원), ▲우수상 2명(각 200만원), ▲신인상 2명(각 100만원)이다. 또한 수상작은 만화 비평지 <지금, 만화> 및 <만화규장각 웹진>에 게재되며, 향후 진흥원에서 발행하는 만화비평 및 칼럼의 필진 참여 기회가 부여된다. 공모전 접수는 9월 2일(월)부터 9월 6일(금)까지 진흥원 통합사업관리시스템 (http://pms.komacon.kr)을 통해 접수한다. 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이미정 팀장은 “대한민국만화평론공모전 외에도 <지금, 만화>의 발간 및 기획연재 칼럼 공모 등 만화에 대한 다양한 담론과 비평을 통해 만화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의 : 아카이브사업팀 032-310-3053
2023 ‘백남준의 선물 15’ 백남준아트센터-리움미술관 공동 학술 심포지엄
2023 ‘백남준의 선물 15’ 백남준아트센터-리움미술관 공동 학술 심포지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와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은 11월 24일(금)에 ‘백남준의 선물 15’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두 세기에 걸친 여정》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공동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과 연계하여 미술관에 소장된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수집과 전시, 기록과 보존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 10인이 이론적·실재적 논의를 진행한다. 전시 중인 백남준의 대표작 〈트랜스미션 타워〉(2002)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의 제작과 설치 과정에서 백남준과 협업했던 전문가 노먼 발라드와 마크 패츠폴의 경험을 직접 듣는다. 해당 행사는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참가 가능하다. 이번 심포지엄의 논의는 20 여년 만에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된 백남준의 야외 레이저 설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2002)와 1997년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처음 공개된 또 다른 야외 설치 작품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에서 시작된다. 각각의 작품들은 네온과 레이저로 구성된 거대한 송신탑 형태의 타워와 폐차된 32대의 실제 자동차들로 구성된 야외 전시 이력을 가진 미술관 소장품들이다. 물성을 지닌 조각이자 각각 미디어를 포함하는 작품들을 수집하고, 전시하고, 기록하고, 보존하는 과정들에서 제기된 의제들을 작품의 제작과 수집, 활용에 직접 개입한 큐레이터, 보존가, 테크니션, 작가, 아키비스트들이 이론적이고 실재적인 관점에서 논의한다. 백남준의 두 작품의 제작과 설치, 미술관 컬렉션으로의 수집, 다양한 장소에서의 전시 이력, 미술관 소장품으로서의 기록화와 복원에 대해 작품의 제작에 참여하거나 미술관에서 직접 작품을 다루는 전문가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공유한다. 가변성을 가지는 매체의 실연, 작품이 위치하는 공간과의 관계성, 수집 과정에서 동반되어야 하는 기록화 속성, 복원에서의 원형성에 대한 논의까지, 미술관에 소장된 미디어 설치 작품들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에 관한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심포지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 전시 투어는 심포지엄에서 논의되고 있는 두 작품의 실제 설치를 직관적으로 감각하고, 전시를 위해 발굴한 백남준의 아카이브 푸티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술관의 관점에서 미디어 설치 작품의 가변성과 원형성을 주목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작품 단위의 기계적 속성에 주목했던 기존의 미디어 아트 보존과 수집 논의와는 차별화 되는 새로운 관점의 연구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심포지엄에 참여하는 작가, 큐레이터, 보존가, 아키비스트, 테크니션은 각각의 관점으로 미술관의 소장품 실연과 보존에 요구되는 의제에 대해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총 10명의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노먼 발라드(Norman Ballard, 레이저 아티스트/테크니션)와 마크 패츠폴(Mark Patsfall, 아티스트)은 각각 〈트랜스미션 타워〉(2002)와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1997)를 백남준과 함께 제작하고 전시를 위해 설치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가변적 속성에 대한 백남준의 생각에 대해 들어볼 수 있다. 태현선(리움미술관 소장품연구실장)은 리움의 소장품인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의 수집과 전시에 관한 이력을 논한다. 이어 진지영(리움미술관 보존연구원)이 미술관의 소장품으로서의 백남준 작품의 보존과 복원 이력을 공유하며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원형에 대한 질의를 통해 논의를 발전 시킨다. 이기준(백남준아트센터 테크니션)은 백남준아트센터의 소장품인 〈트랜스미션 타워〉가 20년 만에 공개되는 과정을 기술전문가의 관점에서 정리한다. 윤제호(미디어 아티스트)는 2023년 백남준아트센터 야외에서 〈트랜스미션 타워〉의 레이저와 사운드, 네온 프로그래밍을 하는 과정에서 고려했던 작가 백남준에 대한 사유와 장소 특정적인 생태적 요인을 논의한다. 이어서 김윤서(백남준아트센터 큐레이터)가 두 작품으로 시작된 백남준의 레이저 작업의 역사적 흐름과 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호흡했던 작품들의 이력을 분석하고, 레이저와 연결된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핍 로렌슨(Pip Laurenson,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보존학 교수), 김환주(대전시립미술관 보존관리 학예연구사), 박상애(백남준아트센터 아키비스트), 진지영이 미술관 소장품으로서의 야외 미디어 설치 작품의 원형성과 가변성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이다. 특히 열 다섯 번째 ‘백남준의 선물‘은 백남준의 대표적 야외 설치 작품을 각각 소장하고 있는 리움미술관과 백남준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주최한다. 미디어 설치 작품이 미술관에 소장되고 영속적으로 실현되기 위해 필요한 기관의 노력을 논의하며, 아울러 다양한 매체적 활용을 실천하는 동시대 예술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백남준의 작품을 중심으로 오늘날 함께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를 독려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 주력한다.
2023 경기도미술관 신소장품전《지도와 영토》 개막
2023 경기도미술관 신소장품전《지도와 영토》 개막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김건희, 김정헌, 김정기의 작가 소장 작품을 추가로 대여해 1980년대 작품 경향을 살펴보기 위한 확장 연구성과를 보여준다. 경기도미술관은 2006년, 2009년 공성훈 작가의 회화 작품 수집 이력이 있다. 작가의 초기 회화 작품 중 하나이자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중 하나인 ’개‘ 연작은 이번 전시에서 초기 회화로서 위상뿐 아니라 1990년대 초반 ’수제 슬라이드 프로젝터‘ 계열의 작품과 함께 살펴보며 그 가치를 연구한다. 경기도미술관이 2022년에 수집한 정재철의 〈제 3차 실크로드 프로젝트 루트맵 드로잉〉은 2000년대 초반 작가의 나무 조각 작품들을 통해 작가의 수행적 태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지도와 영토》는 공성훈, 김건희, 김정헌, 민정기, 정재철 5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연구하는 과정을 하나의 여정으로 보고 현대미술이라는 거대한 영토(嶺土) 위 다양한 길을 낸 작가들의 작품을 지도(枝道)로서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는 전시 기획과 연구 행위가 유발하는 작품에 대한 해석과 감상의 확장성을 은유한다. 《지도와 영토》는 전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수반되는 연구 과정을 ‘연구자의 방-지도프로젝트’로 가시화한다. 전시실 내에 꾸려진 연구자의 방은 다섯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미술작가, 학예연구사, 독립기획자, 미술전문지 기자 등 다양한 배경과 이력을 가진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들이 전시된다. 이들의 참여로 이루어진 ‘연구자의 방’은 5인의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와 연구자의 글로 꾸며진다. 이 프로젝트는 전시 기간 중 40일을 주기로 운영되는데 그 순서는 정재철→민정기→김건희→공성훈→김정헌이다. ‘연구자의 방-지도프로젝트’ 첫 번째 연구자는 이소요 작가이다. 이소요 작가는 「꽃그늘을 찾아가는 여행기」라는 주제로 정재철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는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지도와 영토》 전시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연구 관련 강의는 전시 개막일인 9월 19일 화요일 오후 14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을 참고하여 지지씨멤버스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 이 전시는 작품과 아카이브의 고유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부수고 흔들어 재맥락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기 위해 참여 작가 5인의 작품 세계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새로운 관점으로 작품에 접근하고자 했다. 소장품 수집과 연구는 미술관의 중요한 기능이자 의제이다. 경기도미술관 이혜현 학예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수집한 작품의 가치와 그것으로 가능한 다양한 연구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소장품 활용을 다층적으로 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다양한 연구가 관람객들에게 현대미술을 즐겁게 감상하고 탐험하는 좋은 길잡이(地圖)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 2023 특별전시
백남준아트센터, 2023 특별전시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2023년 8월 31일부터 12월 3일까지 특별전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광장과 2004년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전시되었던, 백남준의 대형 레이저 설치 작품 〈트랜스미션 타워〉(2002)가 국내 최초로 백남준아트센터 야외에 공개된다. 전시는 백남준아트센터 2층으로 연결되어 〈트랜스미션 타워〉와 관련된 기록과 백남준의 퍼포먼스 영상이 유리를 통해 안팎으로 조응한다. 특히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아트센터 야외에서 역동적인 레이저와 네온이 만들어내는 빛의 향연을 경험할 수 있다. 8월 31일 개막행사에서는 〈트랜스미션 타워〉의 점등식과 함께, 타워의 레이저 작업을 담당한 윤제호 작가의 퍼포먼스 〈공명하는 주파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백남준의 〈트랜스미션 타워〉는 9/11 테러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2002년 여름에 도시 곳곳에서 열린 공공미술 프로젝트 중 하나로 록펠러 센터 광장에서 공개되었다. 이 전시 개막식에서 백남준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피아노 퍼포먼스 〈20/21〉을 선보였다. 백남준의 레이저 협업자 노먼 발라드는 백남준의 피아노 사운드에 맞추어 네온과 레이저가 반응하도록 프로그래밍하여, 움직임이 불편했던 노년의 거장 백남준이 자유롭게 빛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트랜스미션 타워〉는 8미터 높이의 메인 타워와 사이드 타워들로 구성되어 있다. 메인 타워 옆면에는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색의 네온이, 상단에 레이저가 설치된다. 방송 송신탑 형태의 타워들과 네온, 레이저가 하나로 어우러지며 빛을 통한 21세기 정보시대를 상징하는 작품이다. 백남준은 〈트랜스미션 타워〉를 뉴욕과 시드니에서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1997)와 함께 설치했다. 1997년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에서 처음 선보이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백남준의 〈20세기를 위한 32대의 자동차: 모차르트의 진혼곡을 조용히 연주하라〉는 폐차된 실제 자동차 32대로 구성된 작품이다. 작품 속 자동차들의 좌석에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시청각 기계들의 잔해가 가득하다. 자동차를 통해 20세기를 대표하는 기술문명에 진혼곡으로 고별을 알린 이 작품은 새로운 세기의 매체인 레이저를 사용하는 〈트랜스미션 타워〉와 한 자리에 전시되며, 기술문명이라는 세기의 변환을 보여준다. 백남준은 “자동차는 20세기 기계 문화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레이저는 21세기 정보 문화의 상징입니다.” 라고 언급하며, 이 작품들을 두 세기를 은유하는 메시지의 완성이라고 평한 바 있다.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에서는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이 작품을 타워와 함께 전시하여 두 작품의 만남을 재연하고 그 의미에 경의를 표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을 오마주한 윤제호 작가의 레이저와 사운드 디자인이 〈트랜스미션 타워〉에 더해진다. 윤제호 작가는 모차르트 진혼곡의 음, 타워를 둘러싼 네온의 네 가지 색 요소들, 그리고 타워 상단의 레이저 광선들을 분절하고, 중첩하며, 확장하고, 디지털로 재가공하여 공간과 시간 사이에서 공명하도록 했다. 타워의 레이저는 숲과 언덕을 가르며 스펙터클한 경관을 연출한다. 20년 전 백남준이 상상했던 기술과 정보, 생태가 균형을 이루는 미디어 환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타워의 레이저는 외부에서 전시실 내부로 이어진다. 전시실 벽면을 가득 채운 아카이브 영상들은 2002년 뉴욕 록펠러 센터 앞 광장을 담고 있다. 뉴욕 전시의 오프닝 현장과 저녁 시간에 반짝이는 타워의 모습을 벽면 전체에서 감상하며, 귀에 익숙한 미국적 레퍼토리로 구성된 백남준의 피아노 퍼포먼스 〈20/21〉를 처음부터 끝까지 듣고 볼 수 있다. 밀레니엄을 맞으며 제작된 〈호랑이는 살아있다〉는 레이저 조각 〈삼원소〉 앞에서 육성으로 ‘금강에 살어리랏다’를 열창하는 백남준을 보여주며, 한국적 상상력에 기초하여 백남준 예술의 실험성과 자유로움을 표현한다. 또 다른 레이저 조각 〈삼원소: 삼각형〉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레이저 빛으로 신비로운 광경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백남준이 레이저 빛으로 상상했던 정보시대에 살고 있다. 백남준은 인간과 기술이 균형을 이루는 긍정적인 미디어 환경을 예견했고, 미디어와 공존하는 법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했다. 《트랜스미션: 너에게 닿기를》은 20년 전 백남준의 레이저 광선을 다시 쏘아 올리며, 백남준이 보낸 미디어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닿기를 기대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규장각 아카이브 DB 본격 시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규장각 아카이브 DB 본격 시동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 이하 진흥원)이 만화규장각 아카이브 DB를 기반으로 한 ‘2023년 1분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만화규장각 아카이브 DB는 웹툰 플랫폼 폐쇄, 서비스 중지 등으로 인한 만화·웹툰 유통정보의 소실을 막기 위해 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는 사업이다. 웹툰 콘텐츠 아카이빙을 통해 지속적으로 만화·웹툰 유통정보 및 원문 서비스 이미지를 수집 구축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웹툰·출판만화·전자책 관련 동향 파악, 산업규모 추이 등 주요 통계 자료 작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년 1분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는 진흥원이 수집하고 공개하는 만화규장각 아카이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표하는 첫 현황자료로, 한국 만화·웹툰 산업 연구 및 정책 수립 등 활용성 강화를 위해 제작되었다. 통계 자료는 만화규장각 아카이브에 등록된 작품들 가운데 연재 시작일이 2023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인 작품을 기준으로 진행되었고, 34개의 웹툰 수집 플랫폼, 3개의 출판만화 수집 플랫폼, 4개의 전자책 수집 플랫폼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2023년 1분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는 2023년 1분기 통계 정보와 함께 전분기, 전년 동분기 대비 유통 현황 지표를 제공한다. 2023년 1분기 웹툰은 5,034 작품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가운데 4,034 작품이 신작이며, 전체 작품의 80.1%에 해당한다. 중복을 제외한 신작 수는 1,662 작품으로 전분기 대비 48.1%, 전년 동분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 출판만화와 전자책은 각각 1,088권, 1,906건이 유통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출판만화 유통은 전분기 대비 12.3%, 전년 동분기 대비 1% 감소한 반면, 전자책은 전분기 대비 91.4%, 전년 동분기 대비 91.8%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만화규장각 아카이브 DB 기반의 2023년 1분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는 만화·웹툰 유통정보의 공공데이터로서, 정책 수립 및 합리적 의사 결정을 위한 객관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고도화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년 1분기 만화·웹툰 유통 통계 자료'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규장각(https://www.kmas.or.kr)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 안 행궁동 마을사진집  ‘성 안 마을’ 발간
경기도 수원시 화성 안 행궁동 마을사진집 ‘성 안 마을’ 발간
사진아카데미 및 사진가그룹인 ‘사진마음터’ 동네사진아카이브에서 다섯 번째 사진집 ‘성 안 마’을 출간했다. 박김형준의 사진아카데미 ‘사진마음터’는 2011년부터 사진 교육 및 마을을 기록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중 ‘동네사진아카이브’는 회원들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사진 프로젝트이다.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속 행궁동 동네를 담은 이번 책자는 사진마음터 ‘동네사진아카이브’ 회원들과 2년 동안 함께 담은 사진집이다. 김지혜, 박혜경, 손은영, 양혜영, 이영희, 이진희, 최경덕, 최병철, 홍선경 그리고 박김형준 등 총 10명의 사진가의 사진과 양혜영 작가의 글이 실려 있다. 또한 이번 책자 발간과 더불어 책자 발간 기념 전시는 2023년 8월 1일(화)을 시작으로 2023년 8월 15일(화)까지 행궁동, 성 안 마을안 ‘두석이네미술관’(신풍동 61-2 1층)에서 진행된다. 박김형준 작가는 새로운 것을 위해 이전의 것이 어떻게 바뀌고 사라져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보니, 15여년 동안 ‘개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에 재학하면서, 사진교육에 관심이 많아져,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사진기를 통해 세상 보는 일에 호기심을 보이는 이들과 꾸준히 공동 작업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기록하는 데에 흥미를 느껴 몇 번의 스마트폰 사진전도 열었다. 사진아카데미 사진마음터 내 동네를 기록하는 데 관심있는 회원들을 모아 ‘동네사진아카이브’팀을 만들어 여러권의 사진집과 여러차례 사진전을 개최한 바 있다.
고색뉴지엄, 서수원권 문화예술 오아시스로 재탄생한 폐수처리장
고색뉴지엄, 서수원권 문화예술 오아시스로 재탄생한 폐수처리장
모든 건축물은 목적이 있다. 주택은 거주자가 삶을 영위하기 위해 원하는 조건을 갖추고, 학교는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어진다. 공공기관과 업무공간, 상업시설 등 저마다 각자의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다. 그래서 목적이 상실된 건축물은 쓸모가 없어졌다고 판단해 쇠락하기 쉽다. 하지만 원래의 형태를 살려 새로운 목적을 부여하는 ‘재활용’은 더 긴 생명력을 부여해 준다. 수원시 건축자산의 문화적 재활용 사례의 두 번째, 고색뉴지엄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평범한 외관, 비범한 내부 ‘반전 매력’ 고색뉴지엄은 권선구 산업로 85에 위치한다. 주소에서 드러나듯 산업단지인 수원델타플렉스 내에 있다. 기업의 건물이 즐비한 곳이지만 생태하천으로 관리되고 있는 황구지천도 바로 옆에 있어 전원적인 느낌이 공존한다. 외관은 네모반듯한 형태의 건축물로 이 일대에서 보이는 건물들과 비슷하다. 다만 가장자리가 커다란 철제 구조물로 둘러져 있고, 한쪽 측면이 유리창으로 돼 있어 언뜻 카페처럼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외관의 평범함과 달리 입구로 들어서면 내부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먼저 작은 휴게실처럼 마련된 공간에 수원의 산업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자료가 배치돼 눈길을 끈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농업과 상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수원이 1960년대 섬유산업, 1970년대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2000년대부터는 IT와 바이오 등 기술집약적인 산업 중심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잘 알려준다. 입구가 있는 오른편은 지하로 연결되는데, 계단 옆 벽면을 유리창으로 마감해 햇빛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덕분에 지하지만 지하 같지 않은 자연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계단 아래 작은 공간은 아카이브홀이다. 수원과 관련된 서적이나 자료, 방문객이 관심을 가질만한 스테디셀러를 비치해 둔 작은 서재가 마련돼 있다. 눈을 돌리면 고색뉴지엄만의 정체성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홀에는 커다란 탱크 두 개가 남아 있고, 긴 복도에는 거친 콘크리트 벽면과 배관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사용감이 없는 약품탱크 겉면에는 고색동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 방문자들에게 이 터의 의미를 전한다. 복도는 배관이 계속 이어져 공장 느낌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따로 없다. 메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은 1층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규모다. 지하지만 전시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한 가운데 천장 한 부분에 창을 만들어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회색 벽은 일반적인 전시공간과는 다른 특별한 느낌을 만든다. 기둥과 벽 등 곳곳에 독특한 구조를 살려 공간 자체를 오브제로 만들었다. 입구 왼편에는 폐수의 찌꺼기와 이물질을 걸러내는 ‘협잡물 종합처리기’가 존치돼 있어 이 공간의 정체성을 상기시킨다. ◇비운의 산업건축물,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고색뉴지엄의 과거는 극적이다. 본래 건축한 목적으로는 단 한 번도 사용되지 못했던 비운의 건물이 수원시의 고민 끝에 예술적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스토리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원래 고색뉴지엄은 폐수처리장이었다. 수원시 산업단지인 수원델타플렉스에 입주한 기업들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차에 걸쳐 조성된 수원델타플렉스 삼각형의 왼쪽 꼭짓점에 자리를 잡고 산업단지 조성 초기인 2005년 준공됐다. 하루에 1천380톤에 달하는 폐수를 처리하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폐수처리장은 태어나자마자 쓸모가 없어졌다. 수원델타플렉스에 전기, 전자, IT, BT 등 첨단 기업들이 주로 입주하면서 가동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산업단지의 폐수처리장은 존재가 희미해진 채 10여년간 델타플렉스를 중심으로 한 수원의 산업 발전을 쓸쓸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방치됐던 새 폐수처리장의 운명이 바뀐 것은 지난 2015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국도비를 투입해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기능을 잃고 방치된 공간들을 살아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었다. 리모델링은 기존 공간들을 존치해 역사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폐수처리장이었던 공간의 느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배관과 기계장치, 약품 탱크 등의 시설을 존치했다. 특히 폐수처리 시설 중 가장 큰 공간이던 공동구 연계 유량조정조와 유량분리조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던 설비들을 해체하고 기둥만 살렸다. 공간 전체를 그대로 펼쳐 다양한 전시 구상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그렇게 1년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17년 11월, 폐수처리장은 고색뉴지엄으로 변신한 모습을 드러냈다. 지역 이름인 ‘고색’과 새롭다는 의미의 ‘뉴(New)’,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뜻하는 ‘뮤지엄(museum)’을 합성해 만든 이름과 함께였다. ◇복합전시공간과 어린이집, 시민에 열린 공간 현재 고색뉴지엄은 크게 두 개의 목적으로 공간을 활용 중이다. 1층과 2층 일부를 시립어린이집으로, 1층 일부와 지하층은 복합전시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복합전시문화공간은 시민에게 개방됐다. 개관 기획전시 ‘Re-Bone(리본) 묶는 기술’이 시작이었다. 폐수처리장이 문화의 장으로 변모하고, 산단과 지역, 예술을 묶는 과정을 알리는 첫 시도였다. 이후로는 수원의 예술인들이 전시할 수 있는 어엿한 대관 전시가 진행됐다. 사진, 회화, 미디어, 설치미술, 시화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60여건 가까이 공간을 채웠다. 최근 대관전시는 인근 지역 미술학원에서 작품활동을 진행한 어린이 100명의 공동 작품 14점이 전시돼 알록달록한 어린이의 작품이 회색 벽에서 한층 더 빛나는 순간을 만들었다. 교육과 문화행사도 활발하게 열렸다. 지역 초등학생, 경로당, 가족과 일반시민은 물론 산업단지 노동자들을 위한 교육 행사 고색데이 등이 수원델타플렉스와 시민의 상생의 기회가 만들어졌다. 뿐만아니라 재즈, 클래식, 국악, 연극, 마술 등 다양한 장르를 즐기는 문화행사도 매년 개최하면서 고색뉴지엄이 지역 주민들의 문화예술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줬다. 1~2층에 마련된 시립고색뉴지엄어린이집 덕분에 고색뉴지엄에는 어린이의 에너지가 가득하다. 어린이집 시설은 넓은 놀이공간이 눈길을 끈다. 원래 공간을 리모델링을 하며 아이들에 맞춰 높낮이에 변화를 줘 흥미를 유발하고, 계단 등 모든 공간에 안전을 더했다. 인근 자연환경을 활용해 생태활동 중심으로 친환경적인 교육여건까지 갖춰져 고색뉴지엄에 활기를 더한다. 이렇게 방치된 폐수처리장에서 생활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고색뉴지엄은 다양한 국내외 단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비영리단체인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전 세계 친환경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그린월드 어워즈 2018’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고, 학교공간혁신 인사이트 투어 코스 중 일부로 선정돼 교육기관 관계자의 방문과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고색뉴지엄에서 대관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가까운 곳에 누구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있어서 좋다”며 “일반적인 전시관과 다른 콘크리트 벽과 남아 있는 기계 등 공간의 느낌이 독특해서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명작만화 재발견 프로젝트 ,  복간
대한민국 명작만화 재발견 프로젝트 , 복간
-한국만화영상진흥원,‘한국만화걸작선’사업 통해 <두통이 만세>, <심술 1000단 심똘이> 복간 고만화자료 복간으로 고전자료 보존과 학술연구 기반구축으로 만화향유기회 제공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시간이 지나 절판되거나 자료 부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우리 만화계의 명작을 발굴ㆍ복원하는 ‘한국만화걸작선’ 30번째 작품 <두통이 만세>(박기준 작가)와 31번째 작품 <심술 1000단 심똘이>(이정문 작가)를 복간했다. ‘한국만화걸작선’의 30번째 복간 작품 <두통이 만세>는 어려웠던 시기 두통이와 두통이 친구들의 우정, 가족 간의 사랑을 다룬 가족만화이다. 서정적인 일상의 이야기에 유쾌한 해학과 풍자를 담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두통이의 아버지 박기준 화백은 “지금까지 가장 아끼고 즐겨 그린 캐릭터인 두통이가 다시 세상에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깊다. 오랫동안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을 다시 만난 듯 가슴 설레인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하고 추억하며 다독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뜨거운 소회를 밝혔다. 31번째 복간 작품 <심술 1000단 심똘이>는 최고의 심술쟁이를 가려내는 ‘세계 심술 대회’에 참가하기까지의 심똘이의 모험을 그린 명랑만화로 심똘이의 재기발랄한 심술은 지금도 독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심술 세계의 창시자 이정문 화백은“심똘이는 처음엔 심돌이로 시작했다.”는 비화를 밝히며, “심똘이를 처음 선을 보인지 벌써 반세기도 더 지났다. 심똘이의 심술이 오늘날의 독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한국만화걸작선’은 시간이 지나 절판되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우리 만화계의 보석 같은 명작을 발굴ㆍ복원ㆍ보존하는 사업이다. 이번 <두통이 만세>, <심술 1000단 심똘이>를 비롯해 지금까지 故 김종래 화백의 <마음의 왕관>, <엄마 찾아 삼만리>, 故 고우영 화백의 <대야망>, 허영만 화백의 <각시탈>, 박수동 화백의 <고인돌> 등 다양한 작품이 ‘한국만화걸작선’을 통해 출간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은 “우리만화가 전세계에 이야기창고로 주목받는 지금, 고만화자료 복간으로 한국 고전 만화자료 보존과 학술연구 기반 구축으로 만화의 깊이 있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만화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기준 작가의 <두통이 만세> (단권), 이정문 작가의 <심술 1000단 심똘이> (총 3권) 복간본은 전국 서점 및 온라인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