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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수원시립교향악단 기획연주회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7일(목)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2024 수원음악인의 밤>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수원 출신이거나 수원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원 음악인들과 수원시향이 함께 협연하며 음악적 호흡을 맞춰 수원지역 음악예술계의 발전과 상생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연주회가 될 것이다. 2013년부터 수원시향 기획연주회로 시작된 <수원 음악인의 밤>은 수원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인들과의 완성도 높은 협연 공연을 통해 지역 음악인들과의 상생과 음악예술의 저변을 확대시키며 발전해 왔다. 특별히 올해에는 수원시 음악협회에서 추천한 7명의 협연자들과 피아노 협연부터, 한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될 예정이다. 수원시향 부지휘자인 신은혜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이번 공연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으로 경쾌하게 포문을 연다. 이어 성정음악콩쿠르와 KBS한전음악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피아니스트 정지원의 협연으로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가 연주된다. 2부는 클라리네티스트 유문선과 비올리스트 이상민이 협연하는 브루흐의 클라리넷,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이중협주곡 작품 88번으로 시작된다. 이어 소프라노 김태은, 테너 홍명표, 소프라노 강이슬, 테너 백승화가 출연하여 이원주의 ‘베틀노래’. 김성태 편곡 ‘박연폭포’. 이수인의 ‘내 마음의 강물’, 이원주의 ‘연’ 등의 한국가곡과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듀엣곡 “파리를 떠나서”, 레하르의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을 들려 줄 예정이다. 2024 수원음악인의 밤의 티켓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전석 10,000원으로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수원연극축제와 연계, 5월 중 공연할 관내 예술단체 모집
수원연극축제와 연계, 5월 중 공연할 관내 예술단체 모집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오영균)은 ‘2024 수원연극주간’에 참여할 문화예술단체를 공모한다. ‘수원연극주간’은 관내 공연예술단체의 공연 실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5월 10일부터 5월 2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공연은 관내 실․내외 공간에서 진행해야 한다. 지원 규모는 총 2,600만 원으로 건당 최대 6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신청서에는 공연장소와 더불어 실연할 공연내용, 홍보계획 등 공연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작성해야 한다. 참여단체는 공연예술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특히, 수원문화재단에서는 수원연극주간을 위해 공연을 펼칠 무대로 ▲수원SK아트리움 소공연장 ▲정조테마공연장 ▲팔달문화센터 예당마루 ▲KBS수원아트홀 4곳의 공연장 대관을 지원한다. 접수는 3월 13일부터 15일 18시까지 수원문화지도 누리집(www.swcf.or.kr/swdb)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접수는 불가하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www.swc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2024 수원연극축제 기간에 맞추어, 관내 공연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수원연극주간으로 지역 공연예술계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또한 수원연극주간으로 수원시의 문화예술 실천방안인 ‘날마다 축제, 어디나 공연장’을 실행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의 : 031-290-3534)
수원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수원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따스한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이 귓가를 간질이는 봄이 찾아왔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새 봄을 맞아 설렘 가득한 봄과 같은 달콤한 공연을 준비했다.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3월 14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봄 햇살 그리고 달콤한 합창>을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특별히 섬세한 지휘 테크닉과 유려한 음악적 해석으로 탁월함을 인정받은 국내 정상의 지휘자 임창은이 객원지휘자로 함께한다. 먼저 스웨덴의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얀 잉웨(Jan Yngwe)의 <A Triumph to Exist!>를 첫 곡으로 선보인다. 탬버린과 소프라노 독창이 인상적인 이 작품은 1918년에 출판된 핀란드-스웨덴의 모더니즘 시인 에디트 쇠데르그란(Edith Södergran)의 시를 기반으로 작곡하였다. 다음으로는 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수상한 미국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 에릭 휘태커(Eric Whitacre)의 <Five Hebrew Love Songs>를 노래한다. 이 작품은 휘태커의 아내 힐라 플리츠만(Hila Plitmann)이 히브리어로 쓴 사랑의 시에 곡을 붙인 작품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러 감정을 담고 있다. 1부의 마지막 곡으로는 노르웨이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활동하며 현대 합창계에서 각광받는 올라 야일로(Ola Gjeilo)의 <Song of the Universal>를 선보인다. 19세기 미국의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이 작품을 특별히 현악 앙상블과 함께 연주한다. 2부의 첫 스테이지에서는 한국가곡을 준비했다. 정호승 시인의 시를 토대로 작곡한 작곡가 전경숙의 <봄길>과 박두진 시인이 작시하고 작곡가 이흥렬이 작곡한 <꽃구름 속에>와 작곡가 현제명이 작사, 작곡한 <나물 캐는 처녀>를 작곡가 김준범이 현대적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서 탱고의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대표곡 <Libertango(리베르탱고)>와 화려한 화성과 리드미컬한 흐름이 돋보이는 댄 데이비슨(Dan Davison)의 <Ritmo(리듬)>으로 보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하고 미국의 합창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크레이그 헬라 존슨(Craig Hella Johnson)의 <All of Us>로 평안하게 마무리한다. 임창은 지휘자의 섬세한 지휘 아래 펼쳐질 이번 연주회에서는 봄의 설렘이 넘치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일 수원시립합창단과 더불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타악기 고동현이 함께하여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한편 수원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봄 햇살 그리고 달콤한 합창>의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부터 관람가능하다. ▸공연 예매: 수원시립합창단 사무국(031-250-5352~7), 홈페이지(www.artsuwon.or.kr)
수원문화재단 제9대 오영균 대표이사 취임
수원문화재단 제9대 오영균 대표이사 취임
수원문화재단 제9대 대표이사로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인 오영균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3월 1일 임기를 시작해 2년 동안 수원문화재단을 이끌게 된다. 오영균 신임 대표이사는 1964년 출생으로 경기연구원을 거쳐 2005년부터 수원대학교 행정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정부혁신위원, 공학한림원 기획위원, 산업통상자원부 기타공공기관 평가단장, 행정개혁시민연합 미래위원회 위원장, 화성시 발전위원회 위원장, 수원시의회 인사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오 신임 대표이사는 지방행정 및 공공기관 분야의 전문가로, 지역발전과 행정혁신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고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다수의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을 평가하고 경영혁신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중앙정부 및 지방행정 혁신전문가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특히 민선 8기 ‘새로운 수원 기획단’ 공동단장으로 ‘민선 8기 수원시정 4년 계획’을 수립하며 수원특례시의 밑그림을 그리는데 기여했다. 오 신임 대표이사는 “수원문화재단이 혁신적인 조직으로 거듭나 수원시 문화·예술·관광과 지역경제에 더욱 크게 기여하는 조직이 되게 하겠다”며, “전문가 및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시민이 만족하는 재단, 직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넷플릭스 드라마(OTT) 형태의 실감기술 관광콘텐츠  출시
국내 최초 넷플릭스 드라마(OTT) 형태의 실감기술 관광콘텐츠 출시
최근 넷플릭스, 쿠팡, 디즈니플러스 등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으로 제작되는 콘텐츠들이 대세다. 이에 수원문화재단은 온라인 영역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국내 최초로 다양한 실감기술을 적용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드라마 형태의 5부작 추리미션 시리즈 <수원역>을 3월 출시한다. <수원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 근대여행 골목길 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이번 콘텐츠는 그간 해설을 듣거나 전시물 또는 미디어를 단순 관람하는 3인칭 시점에서 벗어난, 관광객이 직접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경험하는 1인칭 시점의 관광콘텐츠이다. 수원역부터 화성행궁까지 원도심 구간 내 수원역, 구 경기도청, 수원향교, 부국원, 수원교회 등 수원의 근현대 이야기를 AR(증강현실)을 비롯한 11종의 다양한 ICT 실감기술과 상호작용되는 외부구조물을 통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원역>은 3월 한 달간 매주 금요일마다 1화씩 총 5화를 공개한다. ▲1화 기억의 문(3월 1일) ▲2화 새로운 모험(3월 8일) ▲3화 다가오는 그림자(3월 15일) ▲4화 가려진 영웅들(3월 22일) ▲5화 기억 속으로(3월 29일)가 차례로 관광객과 만날 계획이다. <수원역>은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수원화성의 비밀> 앱을 다운로드하여 체험이 가능하며, 3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무료 시범운영 후 5월부터 유료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수원역>은 M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경험콘텐츠이자 원도심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한 관광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 수원문화재단 관광사업부 031-290-3643)
정조테마공연장, 6년 만에 돌아온 창작극  공연 -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 2월 23일과 24일 선보여
정조테마공연장, 6년 만에 돌아온 창작극 공연 -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 2월 23일과 24일 선보여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2월 23일과 24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정조와 혜경궁 홍씨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극 <해후>를 선보인다. 2016년 초연, 2017년 재연 이후 약 6년 만에 돌아온 <해후>는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를 바탕으로 정조가 왕이 되어 겪은 어려움과 역경, 어머니와의 화해 과정을 다룬 전통예술 창작극이다. <해후>는 전통무용, 무예, 극, 곡예 등이 관객과 어우러지는 무대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몰입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이 벌어진 화성행궁 인근 정조테마공연장에서 공연하여 화성행궁의 위상을 새롭게 느껴보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48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며, 티켓은 전석 1만원이다. 예매 등의 자세한 정보는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tickets.interpark.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의 제작단체 아트컴퍼니 예기(단장 안영화)는 2006년 안영화무용단을 시작으로 수원화성의 문화원형을 소재로 지역 공연콘텐츠를 개발하는 경기도 지정 전문예술단체이다. 2016년 수원화성방문의 해 ‘봉수당-만년의 수를 누리다’등으로 선보였던 ‘해후’를 6년 만에 새롭게 무대에 올린다.
양은진 개인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양은진 개인전,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관계맺음과 소통의 치유를 자발적 감정대리인의 시선으로 표현하는 작가 지니(양은진)의 전시가 2월13일부터 2월18일까지 ‘지니다: #해피플레이스(JINIDA: #HAPPY PLACE)’展으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열린다. 전시는 선명한 색채의 회화부터, 설치, 영상, 도자기, 판소리퍼포먼스, 인쇄물 등 메시지와 정보전달을 중점으로 보여주는 개념지향적 전시로 구성된다. 해시태그 기호로 SNS(Social Network Service)에 인증하고 업로드하는 사람들의 행복장소를 관찰하고 내면에 집중하고자 마련된 전시다. 여행은 그 자체로 행복감을 주며, 전반적인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는 행동이다. 실시간으로 지인 혹은 붙특정 다수와 소통할 수 있는 SNS 사진, 인스타그램 등을 인용, 차용한 작품은 특정 관심사를 해시태그(#)기호와 결합한 콘텐츠 주제로 전달한다. 여행과 행복을 해시태그 꼬리표로 풀어낸 작품은 다른 사람과 소통하거나 그 자체로부터 오는 즐거움, 자기과시, 나르시시즘 등 여행장소의 행복의미를 시각매체와 추상회화의 다양한 시도로 보여준다. 양작가는 “해시태그(#) 기호로 결합한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해시태그로 업로드하고 인증하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 가족, 친구, 지역주민, 여행자와의 교류, 여행과 관련된 상징물 등 사진 이미지로 공유하는 사람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로 소개한다. ‘반응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 간접적으로 만난 대상에 대한 느낌을 ‘감정대리인’의 역할로 옮긴 작품은 예술행위의 퍼포먼스까지 예술의 장르를 넘나드는 커뮤니티 행위로 보여줄 예정이다. 홍경한 평론가는 “나(Ago)를 인용한 객체의 관점에서 현실세계를 이해”하며, “커뮤니티(community)를 위한 추상으로 이미지일 수도 있고 하나의 색일 수도. 조형을 벗어난 행위까지 포괄한다”로 평했다. 사계절 풍경을 바람, 새, 물 등 페인팅과 소리로 담은 퍼포먼스는 오는 18일(일)에 판소리퍼포먼스 형태로진행되며, 유아부터 성인까지 참여가능하다. 양작가는 “퍼포먼스로 즐기는 관람경험은 관람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로 관찰자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참여로 즐기며 소통하는 스퀴글방식의 주고받는 예술경험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여행과 행복 키워드인 ‘해시태그 장소’에 주목한다. 행복을 표현하는 마음에 집중하고 개인의 ‘행복동기’에 집중하며 모든 순간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자발적 감정 대리인 위치에서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색과 형태, 이미지로 빗대어 보여준다. “예술이 용기와 위안을 줄 수 있다”는 개념을 ‘파랑새’시리즈인 행복탐구로 확장해 가며 관객 스스로의 내면성찰을 제안한다. 작품을 매개체로 소통함으로써 예술로 교감하고 개별적인 경험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는 뼈다귀를 훔쳤다 展, 오는 15일부터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9 전시실A
개는 뼈다귀를 훔쳤다 展, 오는 15일부터 경기상상캠퍼스 디자인1979 전시실A
이솝우화의 ‘욕심 많은 개’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 어느 날 개는 크고 탐스러운 뼈다귀를 얻어 입에 물고 가는 길에 물 위의 다리를 건너게 된다. 그 개는 다리 아래 물속의 개가 물고 있는 뼈다귀를 보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그 개를 보고 짖으면서 입에 물고 있던 뼈다귀를 놓치게 된다. 이 전시는 이 이야기에서 시작한다. 개는 과연 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고 욕심을 부려 뼈다귀를 놓치게 된 것인가? 아니면, 개의 본능이 뼈다귀를 놓치게 만든 것인가? 개의 모습을 해석하는 인간이 너무 자의적으로 바라본 것은 아닐까 하는 물음말이다. 과연 우리는 개의 행동을 정확하게 바라본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예’ 그리고 ‘아니오’이다.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것이 전체를 대변할 수도 혹은 그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불교 ‘장아함경(長阿含經)’의 ‘맹인모상(盲人摸象)’ 이야기와 같이 ‘욕심 많은 개’의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단편적이면서 국한되어있는 성질을 지닌다는 것을 알려준다. 코끼리를 만지는 맹인이나 개를 해석하는 우리의 모습에서, 인간의 인식이란 것이 어떤 상황에 대해 전체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자신의 주관적인 추측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설사 그 결과가 잘못 인식된 판단들 안에서의 편차가 존재한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맹인과 개의 이야기를 해석하는 우리는 극히 일부분의 내용만 경험하기 때문에, 맹인이 만진 일부가 코끼리의 전체인 줄 알고, 개의 욕심이 이야기의 전체인 줄 아는 모순을 가지게 한다. 이는 전체와 일부의 관계를 다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이 둘의 이야기에서 코끼리와 개의 이야기는 하나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고, 경험해 보고,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주관적 세계의 한계이고, 사람들은 그 세계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내뱉는다.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수많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다시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주관적 세계의 한계를 점점 체화시켜 융화하는 것으로서, 각자의 주관적 세계를 확장한다. 이러한 방법론적 입장에서, 본 전시는 예술적 목적을 이야기한다. 하나의 사물, 현상, 물질, 개념을 여러 방향으로 해석하고, 이를 상호작용하게 하여 관람자에게 전달하려 하는 경험을 10명의 작가와 만들어낸다.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이 그저 예쁜 무엇인가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나의 세계를 넓히고, 다른 세계와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우주를 창출해 내는 것이라면, 이 전시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모험을 열어 세계의 한계를 이야기하는 접점이 될 것이다. 여러 이야기가 채워진 세계에서 개의 이야기도 맹인의 이야기도 새롭게 해석되는 과정, 이를 통해 온전한 모습의 개의 마음과 코끼리가 보이는 경험은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에게 각자가 가진 세계를 생각하게 하는 의미가 되길 기대한다. - 김한별(독립큐레이터)
LA 아트쇼(LA Art Show), 하소영 작가 작품 선보여...
LA 아트쇼(LA Art Show), 하소영 작가 작품 선보여...
2024년 미국 LA의 대규모 아트 쇼인 LA 아트쇼(LA Art Show)가 오늘부터 19일까지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LA 아트쇼는 100개 이상의 글로벌 갤러리, 박물관 및 비영리 예술단체가 참여하며, 여배우 루시 헤일 사회로 밸런타인데이 오프닝 나이트 프리미어 파티로 시작된다. 행사의 티켓 수익금의 일부는 미국심장협회 ‘라이프 이즈 와이’ 캠페인에 기부될 예정이다. 카산드라 보이야기스 프듀서이자 감독의 지휘 아래 LA아트쇼는 한국을 포함, 필리핀, 이탈리아, 이스라엘, 페루 등 다양한 국가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가장 포괄적인 현대 미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행사에서 하소영 작가의 'Green과 Red' 사이에서 공존하는 새로운 감정들을 화폭에 옮긴 작품을 선보인다. 하작가는 작가노트에서 " Green과 Red가 그것들을 대변이라도 하듯 작업에 드러나고 있다. Green은 나에게 자연이 주는 치유와 안식의 에너지를, Red는 치유 받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색으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인간은 ‘아니무스’와 그와는 반대적 개념인 ‘아니마’(anima)를 가지고 있다. 나의 작업은 여성성과 남성성의 접점에 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하소영 작가의 작품은 Gellery KARO Artcontinue Booth.311에서 감상할 수 있다. ▶LA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 주소: 1201 S Figueroa St.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