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서울대 시흥 캠퍼스 원점 재검토 지시’ 기사는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시흥시(시장 김윤식)는 군자지구 신도시에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를 유치키로 하고 지난해 12월 서울대측과 캠퍼스 조성에 관한 기본협약서(MOU)를 체결, 올 2월부터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었다. 지난 3월 13일에는 SK컨소시엄과 군자지구 신도시 시범단지 조성 사업협약도 체결해 분위기가 한창 고조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9일 한 지역언론에서 올 2월 개최된 서울대 학장회의에서 오연천 총장이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고조되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된 것이다. 또한, 이 언론은 서울대 학사운영계획이나 예산(안) 심의에도 캠퍼스 조성에 대한 내용이 없으며, 서울대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서울대 병원을 시흥에 조성할 돈도 없고, 투자효과 등을 고려할 때 서울대 병원을 시흥이 유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가 서울대 측에 확인한 결과, 이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서울대는 20일 공식 문서를 통해 시흥국제캠퍼스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신문에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또한, 2012년 서울대 대학운영계획(요약본)에는 시흥국제캠퍼스 구축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