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유 연적 黑釉硯滴, 조선 19세기, H.2.5-6.5cm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도자기는 일차적으로 용도와 형태의 측면이 보다 강조되지만, 그 색은 심미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 외에도 사상과 당대의 미학을 담아내는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따라서 색은 도자기의 미술사적 의미를 설명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화여재대학교 박물관의 <器와 色-도자기의 색을 말하다> 전에서는 한국 전통 도자기에 나타나는 색을 붉은색赤, 회색灰, 검정색黑, 녹색綠, 흰색白, 푸른색靑, 갈색褐의 총 일곱 가지로 구분하여, 색이 갖는 역사성과 색채의 변화가 드러내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또한 색채의 변화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는 다양한 현대도자기 작품들을 통해 전통적 색의 미학이 현대적으로 계승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는 7월 31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상설전시관에서 열린다.
문의 : 02-3277-3675 / museum.ewh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