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에게 치유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초등학생에게도 폭력예방교육이 실시된다. 초.중.고교생 대상으로는 폭력예방을 위한 상담이 강화된다.
안양시가 지난 28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관계관 대책회의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폭력사건에 연루된 가해 및 피해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외상을 치유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청소년지원센터에서 가동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피해를 입었거나 이로 인해 자살 우려가 있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내적 자기치유 및 긍정적 자아성립을 프로그램으로 한 치유캠프를 하반기 운영할 예정이다.
가해학생에 대해서는 자기조절과 합리적 문제해결 방법 모색 등을 주제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특수시책으로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의 정의, 폭력상황 이야기 만들기 등을 주제로 한 교육과 역할극을 하반기에 실시키로 하고, 금년도 10개 학교에서 오는 2014년까지 40개 전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고민거리를 교사가 아닌 친구가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일명 솔리언(solve ian) 또래 지원단도 육성한다. 청소년 선도.보호기동반을 야간에도 가동해 주민신고 처리는 물론, 유흥가나 뒷골목 등 우범지역을 배회하는 청소년들에 대한 단속과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지원청과 협조해서는 혁신교육지구 지정 11개 초.중학교에 대한 전문상담원을 운영을 지속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그리고 평화.안전.생명존중 등을 주제로 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초.중.고교에서 상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이밖에도 청소년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쟁조정을 위한 상담창구를 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지속 운영하고, 민간차원의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 어머니폴리스, 명예경찰 소년단 등을 활용해 청소년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사회안전망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이날 대책회의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총괄할 학교폭력대책협의체도 구성했다. 협의체는 노승철 안양시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경찰서, 교육지원청, 학교장, 자율방범대, 시민단체 관계자 등 19명으로 구성돼 있다.
노승철 부시장은 학교폭력은 미래 희망인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저해하고 방치시에는 사회적비용의 증가는 물론 지역사회의 기반을 위태롭게 할 수 있어 , 가정과 학교, 지역 사회 등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자세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