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0일, 보성글로벌 표준기상관측소는 시험관측소(Testbed)로, 추풍령 표준기상관측소는 선도관측소(Lead Centre)로 지정되었다.
이번 시험관측소와 선도관측소 지정은 세계기상기구(WMO)가 1년 4개월간 심사를 거쳐 결정되었다. 시험관측소는 총 4소가 지정되었으며 독일의 Richard Assmann, 스위스의 Payerne, 핀란드의 Sodankylä와 한국의 보성이다. 선도관측소는 3소가 지정되어 독일의 Lindenberg, 이탈리아의 B. Castelli와 한국의 추풍령이다.
▲ 추풍령 표준기상관측소 표준시설 자료제공=기상청
향후 보성의 시험관측소는 기후변화와 위험기상을 대비하는 통합관측기술 개발을 위한 WMO의 우수센터(Centre of Excellence)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추풍령 선도관측소는 기상관측기기 성능표준화와 운영기술 검증을 위한 대표 관측소가 된다.
이는 그동안 일본의 지역측기센터(Regional Instrument Centre)에 의해 주도되었던 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 관측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국가들과 함께 이루어질 국제공동관측연구 결과들은 WMO를 통해 전세계 기상관측기술의 표준방향 설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두 관측소는 국산 기상관측장비의 성능이 세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기상기술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