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향림 세라믹 뮤지엄은 제1관 <한향림옹기박물관>, 제2관 <한향림현대도자미술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Jay & Lim 컬렉션에서 1987년부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멋과 아름다움을 재발견하여 그 가치를 알리고자 전국 각지에서 수집해 온 다양한 옹기와 도자 작품을 선보이는 공간이다.
제1관 <한향림옹기박물관>은 한국 옹기의 멋과 선인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600여 점의 전통 옹기를 순차적으로 전시하여 대중들에게 옹기예술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제1종 전문사립박물관(경기도 등록 제09-박-08호/경력인정대상기관)이다.
선인들의 생활상이 자연스레 담긴 전통옹기 상설전과 함께 박물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턴십 교육, 박물관에서 노니며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어린이를 위한 도슨트 교육 및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2관 <한향림현대도자미술관>은 한국 도자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고 숨어 있는 가치를 재발견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2010년 10월 10일에 개관한 도자전문미술관이다. 도화 작품의 예술성과 더불어 도자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근 ․ 현대 도자의 다양한 작품 전시를 통해 폭 넓은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소장기획전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향림옹기박물관에서 발간한 2권의 기존 소장품 도록인 <생활에 쓰인 옹기>, <항아리>에 이어 세 번째 소장품 도록 <옛 부엌 속 옹기>를 출간하였다.
▲ 소장품 도록Ⅰ_ <생활에 쓰인 옹기>, 왼쪽 하단, 소장품 도록Ⅱ_ <항아리>, 오른쪽 하단, 소장품 도록Ⅲ_ <옛 부엌 속 옹기>, 가운데 상단
옛 선조들의 생활과 함께 한 옹기는 뛰어난 통기성과 정화작용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음식물이 쉽게 상하거나 식지 않아 저장성과 발효성이 뛰어나 조리용 용기로 많이 사용되어 왔다. 이에 이번 도록제작을 통해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 옹기의 과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중한 옹기를 기록으로 보존하여 살아 숨쉬는 옹기의 역사를 함께 지켜 가고자 했다.
작년 10월부터 한향림현대도자미술관에서는 오는 4월 29일까지 두 번째 소장 기획전으로 한국 현대도예 1세대 권순형 작가의 ‘도자기 위로 번진 풍경’을 전시하고 있다. 물레 성형에 의한 항아리와 판 성형의 기하학적 형태를 추구하는 작가의 작품이 주를 이루며 많은 양의 유약 실험에 의해 개발된 색유와 결정유를 담금기법이나 이중 시유기법으로 시유하여 소성 후나타나는 산수화의 회화적인 효과로 현대도예의 과제인 현대적 예술성을 제시하고 있다.
▲ <권순형>작,Ø280×H40(mm),1989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자 작품을 통해 도자 영역을 확장시키고 재정립하였다는 그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 도예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권순형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명예교수, 서울특별시문화상, 국민훈장 목련상, 대한민국예술원장상, 은관 문화훈장, 가톨릭미술상 특별상 등 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 : 한향림옹기박물관 070-4161-7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