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 신현정 작가는 자연물을 매체 삼아 그림을 그리고 매듭으로 연결하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영적 세계를 상징하는 8개의 심볼을 가지고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자연물들은 인도에서 가져온 돌과 솔방울, 나무 열매도 있지만, 한국의 연밭에서 채집한 연밥, 대나무 잎, 돌과 나무껍질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작업이 펼쳐질 캔버스이자 영감을 주는 소재가 된다. 마치 자연이 우리의 터전이 되면서 동시에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채우는 것과 같다. 인도와 한국의 자연이 한 곳에서 만나고, 그 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작가의 정신세계다.
8가지 영적 심볼은 파라솔, 한 쌍의 물고기, 보물 단지, 연꽃, 소라 껍질, 무한 매듭, 승리의 깃발, 법의 수레바퀴이다. 이번 전시에서 종이와 자연물 위에 그려진 펜 드로잉 작품 20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자연물을 품은 작품 속 메시지는 Conch Shell의 파동을 통해 관람자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 깊은 위안을 주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