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멕갤러리에서 이수민 개인전 <그리움...현실>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이수민 작가는 어릴 적 희망을 줬던 파초의 잎사귀를 모티브로 한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동심에서 희망을 찾다"
누구나 어렸을적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동심의 세계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다. 동심 童心은 그 사람의 진실한 마음을 대변한다.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무한한 상상력의 힘은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후에는 사라지고 없다.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갖는 순수성이 바로 동심인 것이다.
철학자 니체는 인간의 정신은 3가지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첫 번째는 '낙타'로 비유되는 정신으로 두 번째로 '사자'로 비유되는 정신을 마지막 세번째는 '아이'로 비유되는 정신을 말하고 있는데 니체는 "아이의 솔직함과 있는 그대로의 당담함은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동심을 갖는다는 것은 예술가들에게는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예술은 상상력과의 싸움이자,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작가의 모티브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파초 식물이다. 어릴적 순수함으로 바라본 파초의 희망적 메세지로 반입체 작품을 완성했다.
옛 선조들의 파초 작품이 담묵으로 표현된 것에 비해 작가는 아크릴물감과 먹의 혼합재료를 통해 현대 미술로서의 다른 표현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을 통해 화려함과 색동감 넘치는 파초를 탄생시켰다. 또한 부제로 강아지, 나팔꽃등 어릴 적 행복했던 소재들을 기억 속에서 꺼내어 파초와 함께 등장시키고 있으며 이는 작가의 동심으로 관람자를 유도하고 있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