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부터 김승호 개인전 <Memories Retrospection, 추억-되새김질>이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미술만석전시관 제 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33회 개인전을 맞이한 김승호 작가는 전시 서문에서 " 자연은 살아 숨 쉬는 내 마음의 고향이다"라고 말했다. 전북 군산출생인 그는 들판과 항구가 보이는 바닷가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 자취 했던 시절에는 벽에 신문지 몇 장을 붙여놓고 벌겋게 달아오른 연탄집게로 틈만 나면 그림을 그리곤 했다.
공수래공수거라는 말이 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라는 말인데,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말과 일맥 상통하다. 세상 만물이 꿈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장자, 자연 앞에서 '비움'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다. 현실과 꿈은 백지장 한장 차이인 것이다. 현실 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기 때문에 너무 조급하게 현실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이렇듯 김승호 작가는 자연과 어울어지는 풍경을 그만의 시선으로 바라 본 심상을 화폭에 옮겼다. 국내 지역의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현장에서 바로 스케치 한 그의 작품들에서 '그 날의 생생했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잠시 동안의 삶의 일상을 내려놓고 화구를 챙기며, 그림을 위해 산다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삶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요.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번 전시는 23일까지 수원미술만석전시관 제2전시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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