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 손편지로 사연을 쓰며 아름다운 감성으로 나지막이 노래를 읊조리던 어린시절 나의 소중했던 방...
프로이트는, 꿈이란 소원 성취이자 꿈을 일으키는 자극제는
언제나 그 꿈을 꾼 깨어 있을 때 일어난 사건들에서 발견된다고 했다.
허정숙 작가노트 中
2021년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허정숙 개인전 <Your Room>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어비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 허정숙 작가는 방(Room)을 소재로한 작품 20여점을 선 보였다.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적인 방의 모습이 보인다. 안락한 의자와 햇살 가득한 오후 빛의 여유,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바다와 들판을 그린 그림이 벽에 걸려있다. 현대인들이라면 모두 여유 있는 삶을 즐기고 싶을 것이다.
마치 자동으로 세팅된 로봇처럼 우리는 매번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 꿈과 현실은 모호한 경계점에 있다. 꿈을 박차고 경계를 넘으면 현실이 된다.
꿈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생은 꿈의 무대이고, 우리는 그 무대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페드로 칼데론 데 라 바르카의 희곡 <인생은 꿈입니다>에서 볼 수 있듯이 꿈을 꿈으로만 인식하고 꿈을 현실로 만드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꿈은 그저 꿈에 불과한 일이 될지 모른다.
꿈 - 현실 - 자아 - 꿈... 꿈은 현실로 이뤄지고 끊임없는 자아성찰을 통해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는 것이다.
오랜 기간 누군가의 엄마와 아내의 삶으로 살아온 작가는 어느날 지난날의 어린시절 멈춰있는 꿈을 발견했다. 그림을 그리고부터이다.
누구나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모두다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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