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경기도미술관이 주관하는 <경기 아카이브_지금,>전이 9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린다. ‘경기(京畿)’라는 이름을 쓴지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미술관 특별전으로 기획한 이 전시는 경기도의 다양한 문화와 창조적 예술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문화정체성을 ‘신(新) 경기천년의궤’로 집대성하기 위해 방대한 문화예술자료를 조사, 발굴했다. ‘의궤(儀軌)’는 조선시대 국가의 주요 행사를 그림과 글로 정리한 책이다. 그래서 이번 전시도 그런 관점으로 ‘경기 아카이브 북’을 제작한다.
경기천년은 ‘경기(京畿)’라는 이름이 정해진지 천년이 된 것을 말한다. 『고려사』 지리지 왕경 개성부 연혁에 따르면 고려 1018년 현종 9년에 행정제도를 정비하면서 당시 고려의 수도인 개경과 그 주변의 12개 군과 현을 묶어서 ‘경기’라고 불렀다. 2018년은 그 이름이 탄생한지 천년이 되는 해다. 또 1018년은 경기제(京畿制)의 시행과 함께 경기문화(京畿文化)가 태동한 해다.
전시주제 ‘_지금,’은 경기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함축하는 개념이다. ‘지금’은 찰나(刹那)로서의 순간이다. 찰나의 뜻은 “어떤 일이나 상태가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를 말하고, 불교에서는 모든 게 1찰나마다 생겼다가 사라지고, 사라졌다가 생기면서 나아간다고 말한다. 찰나의 순간이 바로 ‘지금, 여기’인 것이다. 경기천년의 ‘천년’도 그 찰나의 모든 순간들이다. 그 순간을 넘어야 경기 미래가 열린다. 그러니 잠깐 그 실체를 ‘잇고(_)’ 살펴보는 순간의 ‘쉼표(,)’가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
전시구성은 “1)문학 분야_쓰고, 2)시각예술 분야_그리고, 3)문화재 분야_홀리고, 4)사상 및 총서 분야_사랑하고, 5)공연 및 축제 분야_놀고, 6)기록자료 분야_모으고, 7)자연, 환경 분야_흐르고, 8)‘경기인’ 분야_살고,”로 짜여있다.
주요 전시 작품은 경기도 출신이거나 경기도에 작업실을 둔 작가, 또 경기도를 주제로 창작한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등 미술가 150여명(팀 포함)의 작품 300여점, 1980년대 이후 경기도 미술 소집단 활동 발굴 자료 1천 여 건, 근대 목판화 책 자료 100여권, 근대 대중음악 자료 20여건, 문학 초판본 책 100여권, 그리고 역사 예술 민속 사람 지역 문화재 철학 화집 옛 지도 등 책 2천여 권 등이다.
<경기천년의 역사, 예술, 기록, 기억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첫 도큐페스타>
장소 : 경기상상캠퍼스 (구)임학임산학관
기간 : 2018.9.10.(월) - 10.31.(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