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홍 섬유예술가 출판기념회 및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

기사입력 2017.12.18 14:52 조회수 4,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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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홍 섬유예술가의 출판기념회 및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이 2017년 12월 15일(금)부터 2018년 2월 28일(수)까지 수원시 행궁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행궁재에서 열린다.


행궁재 전시장에 들어서면 장혜홍 섬유예술가의 작품으로 디자인한 출판책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번에 출간한 책은 198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그동안 작업해온 작품과 삶의 과정이 고스란히 책에 녹아져 있다.  건국대학교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인 매향여자중학교 미술교사로 임용된 그는 점차 수원화성에 매료되어 수원에 정착하게 되었다.  수원미술협회 공예분과 위원장을 18년간 역임할 정도로 수원 미술의 애착은 남달랐다.


1980년대의 보리연작시리즈는 실크위에 에칭기법을 써서 표현한 작품으로 어울려 살아가는 인가의 모습을 비유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당시 경기미술대전, 대한민국 공예대전, 홍익섬유조형전, 산미술대전 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90년대로 넘어가면서 그의 작품은 난색과 한난색 대비의 경향을 보이는 작품들이 등장했다. 직선과 곡선의 겹침으로 격자형을 사용한 작품들 속에서는 격자들간의 결합으로 표현되었다. 조선시대의 전통 조각보를 연상시키는 장혜홍의 격자무늬는 화면분할에 따른 색의 배치를 통해 풍부한 색채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2000년대의 작품은 검은색 화면을 자아 증식시키는 설치방법론을 구사하기 시작했다. 검은색 회화를 완성하기 위한 엄중한 자기검열로부터 은영중에 속박 받은 자유로운 예술적 감성을 작가는 야외의 드넓은 공간을 대상으로 해서 멀티플적 설치방법론으로 표현하였다. 수원화성 성벽을 무대로한 <연극과 미술 설치미술전>은 변화된 그의 작품을 잘 말해 주고 있다. 2010년대의 작품들은 인생에서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란 뜻으로 <화양연화>를 발표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있고, 있을법한 행복의 순간을 모란꽃에 상징적으로 비유해 표현하였다. 아크릴물감과 한국전통색으로 만든 물감과 섞어 스와로브스키, 큐빅 같은 보석을 붙여 행복의 순간들을 극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했다. 특히 당시 애착이 남달랐던 수원과 한국섬유예술의 세계화를 꿈꾸던 그는 복합문화공간 행궁재를 개관하게 된다. 팔달산 아래 자리를 잡은 행궁재는 1층 전시장과 강의실 아트숍으로 꾸며져 있고, 한국섬유예술과 조각보제작 체험과 학술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또한 2017 수원-유럽 아트프로젝트 보고전도 함께 열리고 있는데 수원에서 출발하여 로마, 베니스비엔날레, 카셀도큐멘타, 프랑스 EPM, 오베르, 지베르니, 베르사이유, 에뜨랑트, 몽생미셀 등의 유럽지역 아트투어에 대한 보고전이기도 하다. 올해 57회를 맞이한 베니스비엔날레, 폴란드 출신 큐레이터 아담 심칙의 5년의 작품들이 전시된 카셀도큐멘타14, 세계공공미술의 흐름을 보여준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프랑스 알자스 생마리오민에서 개최되는 2017 유럽피안패치워크박람회(Hand of Korea), 프랑스 파리 노틀담, 뽕피두, 루브르, 베르사이유, 옹플레르, 고흐마을 아를르 등 전시장 벽면쪽에 유럽 아트투어에 대한 자료가 가득했다. 이번 보고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


1985년부터 미술교사에 임용된 이래 작가와 교사로서의 삶을 살아온 장혜홍 섬유예술가는 작년 8월에 중등교사를 마지막으로 31년 9개월동안 교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을 했다. 현재 협성대학교 색채학 강사, 수원화성문화재단이사, 복합문화공간 행궁재 관장, 수원화성미술제 디렉터,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 아프리카 가나 글로벌교육재단 이사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 네이버연계기사 : http://blog.naver.com/ggartdaily/221165757483

[오창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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