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수원 화성문화제 전야제인 '낙성연' 공연이 사단법인 화성연구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문화재단과 경인일보의 후원으로 9월 21일 오후 8시에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거행되었다.
이번 낙성연 공연은 정조 전문가 김준혁(한신대교수)의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경기도립예술단이 선보이는 궁중정재 공연, 연화대무, 봉산탈춤보존회의 탈춤과 수원국악예술단의 민간연희 공연이 선 보였다.
이한규 수원 제1부시장은 " 신분의 귀천없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상하동락(上下同樂)의 축제인 낙성연을 통해 정조의 애민정신을 엿볼 수 있다"고 말하면서 " 수원은 사람 중심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낙성연 복원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6월 27일 김준혁 교수등이 프랑스 동양어학교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채색본을 발견하면서 학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이에 작년에 첫 낙성연 공연 이래 연희를 벌이는 무용수와 악사 등의 의상과 가설무대인 채붕(彩棚)등을 뚜렷하게 복원할 수 있었다.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참여와 소통으로 시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여민동락의 길'을 주제로 21일 전야행사에 이어 22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 수원천, 연무대 일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