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가의 최근작품들은 하나같이 하늘이 구겨진 모습을 하고 있다. 마치 손으로 움켜잡은 듯 하늘의 한 부분이 구겨져 있다. 작품에서 보여지는 풍경들은 잔잔하고 평화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하늘의 상태는 금새 구겨진 모습으로 우울하다.
홍익대학교 김은지 교수는 전시서문에서 "구겨진 하늘을 펼쳐보고, 구겨진 신문뭉치를 날려보며 ‘접힘과 펼침’을 은유(metaphor)적으로 생산하는 고진오의 “사유의 흔적”-시리즈는 현 시간에서 해낼 수 있는 실존의 방식과 이 실존의 존재자가 사유함을 증명해 내려하는 조형적 방법일 것이다. 이를 위해 주름으로 시작해 존재의 생성과 그 생성의 의미를 부여하고 동시에 그것을 현존재의 실존을 시각적으로 증명하고자 한 시도 일 것이다.
이를 위해 선택된 하늘의 주름은 존재의 의미에 대한 주장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물음과 설명으로 이해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것은 "그린다는 것은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던 푸코(Foucault)의 의견에 공감하는 또 다른 조형적 표현 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인사아트센터에서 오는 5월 9일부터 5월 15일까지 고진오 개인전이 열린다.
전시작가 : 고진오(Ko Jino)
전시일정 : 2012. 05. 09 ~ 2012. 05. 15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INSA ART CENTER)
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 02-736-1020
홈페이지 :
www.insaartcent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