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N Gallery에서는 오는 5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김용관과 박승훈의 2인전 <Modular Space>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두 작가는 각자 자신만의 특화된 모듈(Module)을 토대로 공간을 설계, 조립한다. 김용관은 원근이 제거된 등각투시도 상의 육면체(육각형으로도 보이는)를 기본 단위로 삼아 그것들을 무작위로 쌓고 그 속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는다.
그 패턴을 다시금 새로운 조합의 룰로 사용하며,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구조물을 만든다. 이러한 작업의 결과물로서 김용관의 화면은 무한히 확장하면서 차원의 경계가 모호한 새로운 평면을 보여주며 관찰자의 눈을 끊임없이 교란하고 자극한다.
박승훈은 16mm 영화용 필름에 피사체의 상을 충실하게 재현하는 사진의 본래적 기능을 잃지 않으면서도 끊임없이 변하는 대상의 비동시적 장면 혹은 상황들을 모듈화하고 선택적으로 조합하여 한 화면에 동시화한다. 그의 작품은 동일한 피사체를 시간차를 두고 반복 촬영하거나 노출을 달리하여 만들어진 여러 버전의 퍼즐 조각들을 씨줄 날줄로 삼아 직조해 나간 결과물이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그 결과물은 촬영하기 전에 이미 ‘예견’되는데, 작가는 실재하는 대상의 다양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영원 불변한 원형이라는 우리의 관념을 흔든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이언갤러리에서 5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열린다.
전시작가 : 김용관, 박승훈
전시일정 : 2012. 05. 02 ~ 2012. 06. 16
관람시간 : Open 11:00 ~ Close 18:00(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이언 갤러리(EON GALLERY)
전시문의 :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37 / 02-725-6777
홈페이지 : www.eongallery.kr